베트남의 체류기한이 다가오니 라오스로의 방향을 결정한다.
며칠의 여유가 있으니 느린 속도로 쁠레이껀을 거쳐 보이BoY국경에 이른다.
무난하고 무사하게 오토바이와 함께 라오스 입국 절차를 마친다.
아따프를 거쳐 벵푸캄 삼거리를 돌아 볼라벤 고원 방향으로 오른다.
고원의 장대비를 피하려 속도를 멈춘다.
싸고 담백한 고원의 두리안을 맛보려 다시 속도를 멈춘다.
밤이 오기 전에 빡세에 도착하려 속도를 높인다.
우기는 이미 시작되어 하루에 한 두 차례 긴 비가 내린다.
빗속에서 오늘을 머물며 친숙하고 편안한 과거를 만난다.
그리고 북으로 가는 내일의 긴 빗길 종단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