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좀티엔 여행기 -2(폐마을 체험_레전드 시암 파타야)
이날이 젤 바빴어요.
관광도 하고 마트가서 쇼핑도 하고 맛집도 다니고 야시장도 갔네요...
어째든 조식부터 먹습니다.
여기 조식 조용하고, 기본적으로 달걀요리 라든가 쌀국수 코너가 없진 않지만 그 외는 별로 먹을게 없어요. 푸꾸옥 그 모벤픽 리조트급을 바라는건 아니었지만 다낭의 울랄라니보다 여기가 못해요. 과일도 3일 내내 파인애플과 수박뿐이었습니다. 수박은 맛있었어요. 여튼 결론은, 제 개인의 경우 다시 오긴 하겠지만 굳이 조식포함으론 안오겠다~ 입니다.
이건 샐러드 코너...
이렇게 차려서... 먹었는데요, 메인접시 보시면 알겠지만 진짜 뭐가 없어요...;;
후식으로 먹은 것들. 빵은 그닥 맛이 없었어요. 그리고 망고나 파파야가 없는게 진짜 타격감이 크네요. 사실 왠만하면 둘중 하나는 있던데... 높은 확률로 파파야는 있던데....-_ㅠ
모자란 과일은 어제 밤에 사놓고 못먹은 파파야로 달래기로 해요... 어제밤엔 망고만 한팩 먹고 이건 못먹어서 아쉬웠는데 잘되었죠.
사실 이 부근은 한두번씩 다 보았던 곳이라 새로생겼다는 곳을 가보려합니다. 카오키여우 오픈쥬나 농녹빌리지 이런 곳은 혼자가기 빡센곳들이기도하고요... 레전드 시암 파타야가 좀 더 규모도 작고 사람도 적은곳으로 보여서 딱이다 싶었습니다.
내심, 저는 그 방콕 변두리 테마파크 거기랑 비슷한걸로 기대했는데 완전 아니었어요. 전혀 안비슷해요... 유적지 생각하고 가면 큰 코 다치십니다.
문여는 시간이 10시래요... 저는 이미 로비에 나와있는데...! 원래 호텔에서 바로 택시탈 계획이었다가, 시간 죽일겸 썽태우로 좀티엔 해변 라인 종점까지 가서 거기서 택시타보는걸로 타협을했어요. 사실 택시비의 차이가 별로 없으니(50밧 전후 차이;) 시간이 안남는 분들은 바로 택시타고 가는것을 추천합니다.
운좋게 썽태우에 저 혼자..! 근데 나 혼자면 종점(?)까지 안가는거 아닌가... 약간 불안했어요.
지도상 그... 새벽 피싱마켓? 거기입니다. 풍경보다 냄새로 먼저 알아봤어요. 비린내 갑자기 확 풍기길래 아 여기가 거긴가? 했는데 구글지도 확인해보니 맞았어요. 시간상 거의 파장분위기인것 같습니다. 좀 더 날이 시원하거나 하면 이른 아침에 걸어서도 와볼수있을것 같아요.
어디서 시간을 때워볼까 하다가 종점 근처에 별점높은 카페가 하나 있길래 가보았습니다. 해변 통유리에 바다 예쁘게 보이고 에어콘이 나오며, 커피가 맛있어서 한번쯤 와볼만 합니다. 위치는 맨 위 스크린샷 이미지에 있어요.
안쪽은 이렇게 생겼어요.
자세히 안나왔지만 이 지점 바다가 무척 맑고 깨끗해요. 파타야나, 호텔근처 바다와는 달라요. 그렇게 멀지도 않은데요..
이렇게 설정샷 한번 찍고.. 커피를 마시면서 멍....시간이 거의 다 되었길래 그랩을 부르고 밖으로 나가보아요. 황량해요... 이근처에 비치파라솔 있으면 더 잘될거같은데 왜 없죠... 동북아시아인들은 타죽을듯...?
도착했습니다. 레전드 시암. 택시기사님이 따라오시길래 뭔가 했는데 혹시 제가 표를 안끊었으면 도와주시려고 그런건가봐요.. 하지만 저는 온라인으로 이미 예약을 했어요..!
저는 입구에서 참 설랬더랬죠. 유적지도 좋고 유적지 미니미로 꾸며놓은것도 좋다..! 뭐든 좋다..! 그러나 뭔가 이상했어요. 주차장이 큰데 주차된 차가 없어요... 여기서부터 약간 동공지진...
그럴듯한 로비...! 여기서 바우처 보여주면 팔찌를 줍니다. 그리고 따로 지도리플렛이 안보여서 달라고 하니까 종이로 출력된 뭔가를 줍니다. 음...
저의 감상은... 폐허가 된 마을 탐험(feat. RPG게임 인트로 주인공 시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간부터 약간의 망상을 곁들이며 즐겁게 마을을 탐험했어요. 마을에 있는것이라곤 직원과 바람과 낙엽과 돌과 저 뿐.... 용케도 에어콘 나오는 커피숍은 운영하시더이다...-_ -;;
자, 이제 같이 감상하실까요...?
여기서 표지판 조금만 더 낡았거나 부서져있으면 완벽(...)
마을 진입 전 지나가야 하는 실내 시장? 음식점 거리? 약간 그런곳... 여긴 깔끔해요.. 사람도 있어요. 관광객 말고 직원이요;
분명 가게인데 가게 아니고 박물관 같아서 나름 만족(?)한 곳...여기 전통 옷 대여도 되고, 사진도 찍을수있다고 봤고 이런곳도 있지만.... 뭐 그래도 여기까진 관리가 된것이 느껴지죠...?여기도 예쁘네요... 뭔가 꾸미다가 만것 같긴 한데요...
누군가 처들어와서 다들 바쁘게 도망간건가? 그래서 마을이 버려졌나...? 와 흥미진진... 이제 마왕이..읍읍...덩그러니 있는 불탑(?)
안쪽의 부처님...그리고 멀리 보이는 동상. 머리 세개인 코끼리에 부처님?이 타고계세요. 너무 더워서 기절하고 싶을 무렵 발견한 에어콘이 되는 커피숍에... 직원과 나... 그리고 창밖의 신님...
이제 떠납시다...
한번쯤 가볼만 했지만 굳이.. 애들데리고 왔다가는 대참사 날듯 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