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의 꽃 트래킹- 정말 이럴줄은몰랐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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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의 꽃 트래킹- 정말 이럴줄은몰랐다.T.T

활기찬햇살 87 10303

트레킹!! 치앙마이여행의 꽃이라..

누군가말했던 트레킹을

치앙마이 온지 한달만에 드디어 가보기로했습니다.

 

"~무 너무 재밌어요..~~ 서양 남자애들이 되게 잘 도와주구요.다국적 애들이 모여서 수다떨고 게임도하고..정글탐험도 재밌구요.. 래프팅~~ 와우 ~~진짜 끝내줘요.. 코끼리 트래킹도 신나구..뱀부래프팅도 재밌구요.. 밤에 캠프파이어도 너무 너무 재밌구요.. 암튼 절대 절대 후회 안할거에요.
 
강추 강추에요~~^^"

누군가.. 나에게 이랬다... 



그래..재밌을거야... 

주말에 할일도 없는데 12일로 가보지뭐.. 혼자 집에서 노는것 보단 지루하지 않겠지...

그래서 갔습니다. !!!

!!!! 12일 내내 집에 돌아오고싶었습니다

으윽~~ 그건 정말이지... ~~ 한숨나는 12일이라고밖엔..

 

사연은 이렇습니다..

 

코끼리!! .... 탔습니다. 뱀부 래프팅!!....했습니다. 고산족 마을투어.. 했습니다. 정글탐험!!....했습니다

근데 그걸 75.. 영국에서 오신 할아버님과 단둘이 했습니다...

설마? 단둘이?? 트래킹을??

설마가 아닙니다... 가이드의 말로는 혼자도 할수 있다네요..

혹시 트래킹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최악의 가능성도 염두해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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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1박 2일 모든 시간을 이 할아버님과 단둘이 보냈습니다.

꼬끼리도 나란히 옆에 앉아 타고

뱀부보트도 나란히 옆에 앉아서 탔단 말이죠...

아.. 가이드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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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박하게 생긴 가이드를 보십시오..

 그 긴 산행 동안 말이 거의 없습니다..

영어도 잘 못합니다..

열심히 앞만 보며 걷고.. 중간 중간 자꾸만 쉬는시간을 주고 릴랙스 하라는데..

릴랙스는 커녕.. 말도 안통하는 할아버님과의 자유시간은 거의 고문에 가깝습니다..

아는 영어단어 모조리 총 동원하고...

영국에 대해서 아는 쥐꼬리만한 지식들을 미친듯이 쥐어짜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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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우리는 걷고 또 걸었습니다..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나무들은 바싹 말라있고 ...

거기다가 태국 북부의 전통이라죠..농민들은 건기인 이 시기에 산에 일부러 불을 냅니다..

 큰 산불은아니고 작게 작게 일부러 산불을 내는데요..

그러면 우기 후에 땅이 비옥해지기도 하고 해충도 없어져서 농사가 잘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더운 날씨에 중간 중간에 미처 꺼지지 않은 산불 지대를 지나가기도 합니다.

아...덥습니다.. 걷는 내내 나무 타는 냄새가 가득합니다.

 불이 채 꺼지지 않은 곳을 지날때면..

이건 완전 숯가마가 따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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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라 비가 안온지 한참되어 강에 물도 별로 없고..

래프팅을 하는 내내 강물의 속도가 어찌나 느린지...

40도 넘는 땡볕에... 뱃놀이가 따로 없습니다.

스릴!! 제로입니다..



래프팅을 하다가 할아버님..

급기야 체력이 바닥나버리시고... 얼굴이 벌겋게 익으셔서.. 노를 슬그머니 놓습니다..

큰일났습니다. 내가 다 해야됩니다.. 빨리 이 뱃놀이를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죽어라 노를 젓습니다..



코끼리 타기.. 더워죽겠습니다.. 코끼리.. 왜이렇게 느리게 걷는건가요..

중간 중간에 서서 풀을 뜯어먹을때는.. .. 정말이지 코끼리 등짝을 막 꼬집어주고싶어집니다.

..하나도 안 로맨틱했던 코끼리 라이딩이 끝나고..

요런.. 신혼여행 온 커플들이나 찍을 만한 기념사진을 찍어 살짝 건네는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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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 ..이 사진 어디다 놓으라고 액자까지 해서 주는거냐고!!!!



 

암튼 열심히 열심히 걸어... 몇개의 고산족 마을을 지나...

첫째날 마지막 목적지인 목긴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목에 금속으로만든 고리를 만들어 목을 길게만드는 전통을 가진 소수민족들인데요..

이미 너무 상업화 되어버린 전통이란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하지만 참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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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딜가나 아이들은 참 예뻐요.. 사진도 찍어주고 얼굴에 화장도해주고

돈 줬다 뺏기 애들 장난감 숨겨놓기 뭐 이런 저런 장난도 치면서..

재밌게 놀았네요.. 말은 안통해도 몸짓으로 가능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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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긴 마을의 정경입니다.

대나무로벽과 바닥을 만들고 짚으로 지붕을 이어 만든 전통 가옥이었어요..

전기로 들어오지않고 할 일이라곤 수공예품 구경하는것 외엔 하나도 없는 이곳에서

가이드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하고맙니다..

 

"저녁은 6시에 드시구요... 그 이후론 자유시간이에요!!!!"

 

허걱 허걱!!! 자유시간?? 도대체 뭘 하란거야.. 여기서...

할아버지랑 나 뿐인거 안보여?? 뭐 밤에 할 수 있는 다른 프로그램 없어??

 

"없는데요.. 보통 트레킹 맴버가 많으면 모닥불 주위에서 게임도 하고

맥주마시면서 파티를 하는데.. "



그래서.. 뭐~~~!!!!  어떡하라구!!!

할아버님과 나.. 서로 이 난감한 사태를 어찌 극복할까 고민하며 눈을 피하고 맙니다..

 

가이드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고 떠납니다..

.. "잠은 이곳에서 주무세요.. 자리는 마음대로 고르시구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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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예전에 인도에서 500원짜리 벌레 나오는 숙소에서도 자봤는데.. 이정도야 뭐..

그래.. 괜찮아 괜찮아..

자는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할아버님이랑 나랑 둘이 한방에서 자는거....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근데!! 자기전까지 도대체 뭐하냐고!!!!

 

그렇게 점점 하늘은 어두워지고.. 

"그래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그러면서 이것 보다 나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까스로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마음을 다스리는 나만의 방법입니다..

 

혹시.... 영어 잘하는 한 무리 서양 애들이 함께 와서

영어 못하는 나를 따돌리고 자기네들끼리 떠들고 즐긴다면??



멋진 남자와 이쁜 여자가 같이 와서는

자기들끼리 눈맞아 나만 왕따시키고 염장만 지른다면??



엄청 비호감의 아저씨 군단이 괜히 나한테 찝적 대고 귀찮게 군다면???

 

그래!!! 이것보단 75세 할아버님이랑 둘이 트레킹하는게 나을거야..(T.T)

12일 영어캠프에 참가했다고 생각하자!!

지금까지 익혀온 영어실력을 마음껏 발휘해보는거야..

그래.. 이것도 기회라구..!! 긍정적으로 생각해 긍정적으로!!!!

 

우리는 모닥불 옆에 앉아 거의 11시까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엄청 친해졌습니다...



서로의 인생사에 대해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할아버지의 75년 인생은 참 길었고..

제 인생도 나름대로 스팩타클하여

모닥불 옆에서 우리의 이야기는 길고 길게 이어졌습니다.



급기야!!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며...

"저 곳에 정말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사는 건 아닐까?? "

이런 이야기까지 나누었습니다..



우리 둘은.. 분명히 생명체가 살고 있으며

그 곳에서 우리같은 대화를 나누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음날.. 우린 또 함께 폭포 구경을 했고 함께 수영을 했습니다.

폭포에서 놀고 있던 태국아이들이 묻습니다..

"저 남자는 누구야?? 언니네 아빠야? 할아버지야??"

".... 우리... 친구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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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친구가 되었습니다..

알랜할아버지는 이번주 수요일날 영국으로 돌아가시고...

제가 여행을 하다가 영국에 오게 되면 꼭 자기네 집으로 오라며

이메일 주소와 집주소를 적어주셨어요...

 

트레킹을 마치고 헤어지는 순간..

영국식 인사로.. 포옹과 함께 양볼에 뽀뽀도 쪽쪽 해주시네요..^^

(아이고.. 정말 뽀뽀를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잠시 당황했습니다. 이런일이 첨이라)

 

처음에 트럭에서 할아버지와 나 단 둘만의 트래킹이라는걸 알았을 때..

정말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12일의 이 트래킹에서 전 정말 소중한 친구를 얻었습니다.

원래 나의 세계여행의 일정에 영국은 포함되어있지 않았지만...

갑자기 꼭 영국에 가야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드네요..

할아버지가 살고계신 본마우스란 마을이 꼭 보고싶거든요..









 

87 Comments
활기찬햇살 2010.05.16 19:27  
^^ 네.. 전혀 예상치 못했기에 더 재밌었네요..
윈디걸 2010.05.14 09:42  
아 왠지..경험하기 힘든 일을 경험하신듯.ㅎㅎㅎ
그래도 좋은 친구분 얻으셨다니..
그거보다 더 큰 수확이 어딨겠어요!!
어서 영국가서 아저씨댁에 찾아가세요 ㅋㅋ
아저씨도 분명 반가워하실터!!
활기찬햇살 2010.05.16 19:29  
그러실까요?? ㅋㅋㅋ
티카 2010.05.14 11:27  
하하 넘 잼있게 봤네여..
잊을수없는 트레킹 되셨네여....
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나두 이러면 우쩌지....라는 생각도 동시에 드네여...ㅋㅋㅋ
활기찬햇살 2010.05.16 19:30  
글쵸?? 재밌어보여두 겪어보고싶진 않으시죠??
열혈쵸코 2010.05.14 23:51  
너무 슬픈상황인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할아버님과 단둘이..!!!
다음이야기도 기다리겠습니다. ^^
활기찬햇살 2010.05.16 19:24  
감사해요.. 다음이야기.. 뭘 써야될지... ㅋㅋ
솔루 2010.05.15 15:21  
우선 너무 반갑습니다ㅋㅋㅋㅋ
저도 2달전에 글쓴분과 똑같은 코스에서 똑같은 가이드와 트레킹을 했거든요^^
트레킹 전날 급하게 결정하게된 2명의 동생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마 혼자 할뻔 했습니다~
저 가이드도 그대로네요^^ 독특한 영어발음과 순박한 웃음이 기억나요 ㅎ
저흰 그때 첫날 란농장 잠깐 들린후에는 하루종일 걷고 이튿날 나머지 다 했었는데 첫날 생각보다 많이 걸었어요. 그리고 첫날 모닥불피울때 혹시 무한반복 피리불던 할아버지 안계시던가요? 그 음악소리에 노이로제 걸릴뻔 했었는데..ㅎㅎ아무튼 사진으로 보니 그립네요 ^^
활기찬햇살 2010.05.15 19:52  
오마이갓!! 무한반복 피리할아버지.. 우째 우째...하하하하하... 맞아요.. 저도 나이많으신분한테 가라고 말도 못하고.. 억지 웃음지으며.. 한참을 들었는데... 넘 반갑네요... 같은 추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 감사..ㅋㅋㅋ
cutesophy 2010.05.16 01:47  
우와, 75세 영국인 할아버지와 친구가 되었다는 활기찬햇살 님이 부럽네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 나이대 분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정말 희박한데, 활기찬햇살 님은 어쩌면 정말 뜻깊고, 소중한 1박2일의 경험을 하셨는지도 몰라요.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저도 치앙마이에 가야 하나 싶답니다. ^-^
활기찬햇살 2010.05.16 19:23  
항상 뜻하지 않은 곳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게 되는것 같아요..
시골길 2010.05.22 01:44  
위에 웃기다고 말슴하신 분들이 많군요..하지만 저는 님의 특별한 경험에 샘이 납니다.... 참으로 쉽지않은 인연에서, 집떠나 여행하는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
활기찬햇살 2010.05.23 23:14  
네..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근데... 샘내실것 까지야..^^
잿빛날개 2010.05.22 20:41  
저랑 같은 코스로 다녀오셨네요. 덕분에 고산족 아이들 중 몇 명은 눈에 익은 애들입니다. 전 불과 저번주 토, 일에 1박2일로 다녀왔는데요. 저빼고 5명 모두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영국(얘넨 커플)인들이라서 지들끼리 신나게 영어로 떠들더라구요. 저만 속 빼놓고. 뭔가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지만 저만 심심했습니다. 말이라도 걸어주면 고마울텐데 혼자 따 당했죠 뭐... 차라리 제가 여자였으면 잘생긴 캐나다인 Peter씨가 말이라도 걸어줬을텐데 하는 마음이었죠...
활기찬햇살 2010.05.23 23:15  
아이구.. 제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중 하나였겠군요... ^^
다크호순 2010.05.23 04:08  
혹~영국 할아버지도 님과 같은 생각을???...ㅋ

좋은 친구 얻었네요...
저라면 영국 할아버지집...반드시 방문합니다...^^
활기찬햇살 2010.05.23 23:16  
ㅋㅋ꼭 그래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니틴알 2010.05.23 22:25  
아~ 너무 재밌어요!
75세 할아버지 정말 좋았겠어요..ㅋ
미녀와 단 둘이 여행이라니!!!
부럽부럽
활기찬햇살 2010.05.23 23:18  
근데.. 트래킹 하는 내내 할아버님 표정도 아주 밝지는 않으셨어요.. ㅋㅋ
하이두두 2010.05.24 01: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하이파이 2010.05.25 20:37  
영국 본 마우스마을 할아바지들이 대거 치앙마이로 온다는 소문이....ㅋㅋㅋㅋ
온가족도전 2010.05.29 13:55  
치앙마이~~ 20년후에 퇴직후 살고 싶은 마을입니다. 아니 그땐 지금의 치앙마이 맛이 안나겠죠?
활기찬햇살 2010.06.14 03:06  
저두요..ㅋㅋㅋ
클레어 2010.06.02 09:10  
오랜만에 와서 너무너무 재밌게 읽고 갑니다.
처음에는 정말 정말 같이 난감했습니다..어캐하냐..할아버지랑 뭘 어캐하냐..
그런데 정말 잘됐네요^^  나름 즐겁게 보내셨다니 정말 다행이구요..
맞습니다..따돌림당하고 집적임 당하니느 보다 멋진 파트너였네요
게다가 할아버님 다이어트한 산타같은 인상이신데요..너무 귀여우세요 ㅋㅋ
활기찬햇살 2010.06.14 03:05  
ㅋㅋ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거죠,.. 뭐든디..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할어버님 정말 귀여우시죠?? ㅋ
내멋대로3 2010.06.10 12:39  
너무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끝엔 눈물도 좀 나네요.  감동적이에요~
트레킹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활기찬햇살 2010.06.14 03:04  
ㅋㅋ 트래킹에서 좋은 인연 만드시길~~ ^^ 근데 왜 눈물이??? ㅋ
메튜 2010.06.17 03:21  
이 새벽에 미친듯이 웃었네요... 정말 독특한 경험인데요? ㅋㅋ
잘보고 잘웃고 갑니다 (^-^)v
써이39 2010.06.30 12:02  
모든게 즐거운 추억이군요...오랜만에 많이 웃었네요
셀렌 2010.07.01 15:31  
재밌게 잘 읽었어요. 치앙마이 그리워서 간만에 태사랑 들어와서 읽었는데 훈훈하네요. ^-^ 국적나이를 초월한 우정!
부하라 2010.07.03 17:14  
내가 여행의 선배가 되는 군요. 나는 35년 생이랍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포르트갈 까지 1년에 걸쳐 자동차로 대륙을 횡단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가끔 외국에 나갔을때 우리나라 여자 학생들이 여행을 잘하는 것을 봅니다.  참으로 다행이며 행복한 일입니다. 세계는 도장이며 여행은 수련 방법인것입니다. 이 말은 여행으로써 많은 것을 배우게 되기 때문압니다. 모험 정신, 치밀한 계획성, 순발력, 지구력, 정리정돈의 기술, 절약하는 법, 겸손함 ,예의, 모든것을 이 여행안에서 배웁니다. 끝까지 잘 하시고 오세요. 만일 치앙마이에 오시게 되면 연락주세요. 한아시아태국의 필명은 대비입니다.
활기찬햇살 2010.07.06 00:40  
우와.. 정말 멋있으세요.. 우리나라에서 포르투칼까지..여행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느끼고 있답니다.. 여행이 끝나면 좀 더 멋진 내가 되길 기대하면서요.. 응원 정말 감사해요.. 치앙마이에 살고 계신건가요?? 치앙마이.. 꼭 다시 가게 되면 연락드릴께요..여행 선배님께 미리 좀 배우고 여행을 떠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매일정전 2010.07.14 01:28  
안녕하세요^^ 활기찬햇살님~
쓰신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당~
여행은 참으로 많은 변수가 작용하고 또 자신이 감내해야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니까요...
참 이 트레킹은 어디에서 신청할 수 있는거죠? 곧 치앙마이에 가는데
저도 이런거 매니아라서요 ㅋ.ㅋ
글구 저 위에 목긴부족이 카렌족이에용. 미얀마에 있는 그 카렌족과 일족이라고 하네요.
소녀 얼굴에 따나까 칠한거 보니 역시 미얀마인들의 피가 흐는걸 알 수 있네용...
활기찬햇살 2010.07.18 18:01  
트래킹은 치앙마이 여행사들 가면 어디서든 신청할 수 있어요...미얀마 가서 타나카 바른 여자애들 봤는데.. 태국의 그 카렌족과 같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네요. 신기해요..^^  다시 생각하며 보니 반갑네요..^^
도래이몽 2010.08.04 17: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던 얘기 지만 참 잼나게 읽었네요..ㅎㅎㅎ저도...

**너~무 너무 재밌어요..~~ 서양 남자애들이 되게 잘 도와주구요.다국적 애들이 모여서 수다떨고 게임도하고..정글탐험도 재밌구요.. 래프팅~~ 와우 ~~진짜 끝내줘요.. 코끼리 트래킹도 신나구..뱀부래프팅도 재밌구요.. 밤에 캠프파이어도 너무 너무 재밌구요.. 암튼 절대 절대 후회 안할거에요.
 강추 강추에요~~^^"

누군가.. 나에게 이랬다...
[출처] 태사랑 -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wr_id=64137

친구가 보여주는 저 글귀에 속아... 아흐.. 진짜 내리쬐는 뙤양볕에.. 산을 몇개나 넘었는지..
내친구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ㅋㅋㅋㅋㅋ그래도 전 님과 틀리게 다행이었던게...

저녁에  꽃미남 영국 고딩들 떼거지와 프랑스커플 둘, 프랑스 여인내 하나... ㅋㅋ 동양여자저희 둘..일케 해서.. 저녁에 기타치고 노래도 부르고 얘기도 하고.. 꼬맹이들 노래도 듣고..ㅋㅋㅋㅋ맥주도 마시고.. 나름 운치있고 재밌었던  저녁이었어요... 담날 내려오면서 또한번 살인 충동을 느꼈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 태국 여행이었어요.


** 참 한가지 덧붙이자면... ㅋㅋㅋ 저희가 올라가면서 저런 좋은코멘트를 날린 사람들이 과연 어떤생각으로 그렇게 말을 했던걸까?? 요랬는데...ㅋㅋㅋ 결론은... 자기만 당하기 억울해서 엿먹이자?? 요론 심정이 아니었을까.... 막막 요랬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고슴도치딜레마 2010.08.13 21:22  
이런 경험도 쉽지 않죠 ㅋㅋㅋㅋㅋㅋ 좋은 경험이신 것 같아요 1박 2일 코스셨나요?
배낭여행공부하기 2015.08.06 23:51  
ㅋㅋㅋㅋㅋ 정말 공감 백배네요... 할아버지와 나 단둘이 하는 트레킹이라.... 정말 고생많으셨네요.. 그래도 고생스러웠던 기억에 가장 소중하게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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