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노땅들 3/7일~12일 파타야~
미뤄뒀던 일들이 너무 많아 계속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음 한켠엔 태국여행에 대한 미련과 오라 오라병과 일들이 뒤섞여 조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ㅎㅎㅎ
빨리 정신 차리고 다시 또 일년동안 일해서 준비 해서 또 나가야지 하는데..
가끔 로또 함 걸려라!!!
다 집어치우고 태국으로 가리라!!! 라고 생각 한다..
각설 하고 ~
9일 오후 1시 파타야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 하러 감
예전엔 저기도 호텔인가 했던 건물이 이번엔 한눈에 들어오는 파랑색!!!
역시 내가 묵을 호텔이라 그런지 이뿌다.. !!!
tv프로그램에 베틀트립이란 방송을 보고 결정한 호텔 정말... 대 to the 박!!!
가격도 저렴하고 호텔이 이쁘고 특히 수영장은... ^^
아고다 프로모션으로 1인 1박 7만8천~
예야할때 무조건 높은층을 달라고 요청 해놨던 터라.. 내 방은 20층!!!
체크인 하러 들어가니 한국 젊은분 들이 많았다.. 역시 유명세도 있긴 하지만
위치적으로나 호텔와꾸로는 최고였다.. 일명 가성비 탑!!!
인포로 가서 바우처를 내밀고 체크인 하는데
어여쁜 직원분이 웰컴 드링크 를 들고 오시는데... 색깔이 야리꾸리한 음료였다...
약탄거 아인가?
설마..
누가 봐도 우린 돈도 없어보이고 딱히 약먹여가며 뭐 빼갈 장기가 싱싱해 보이지도 않다...
한마디로 쓸게 없다 ㅋㅋㅋㅋ
일단 룸은 한개만 우선 배정 받고 나머지 두개 친구들의 방은 오후 2시30분에 체크인 가능 하다고
이런 18 층...(욕아님) ㅎㅎ
친구들 방은 18층 난 20층
통역해주는 직원도 있었는데 그냥 대충 바디랭귀지 그리고 진짜 얌생이 똥만큼 아는 영어로만 대화하는게 더 빨랐다 ㅋ
그래도 통역해주는 여직원한테 고마웠다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을까...
기특하다..
20층까지 가서 내방에 짐을 보관하기 위해 올라가서 룸에 들어가니 아우~ 룸 컨디션이 좋다..
근데 화장실 문에 구멍이 숭숭.. 겨울에 찬바람들어오면 나오던 똥도 다시 들어갈것 같은
디자인이다..
짐을 운반해준 직원에게 이번엔 두번 실수는 하지 않으리라.. ^^
20바트를 꺼내 팁으로 줬.... 다~ ㅎㅎ
미션 컴플리트!!!!
이호텔이 세워진 배경을 보니.. 파타야에 워낙 유흥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오다보니
가족단위 휴양은 예상외로 적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부차원에서 가족단위 휴양을 지향하고 건전한 휴양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 투자를
받아 이런 이쁜 호텔 가족단위 호텔 리조트 등을 많이 짓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의 호텔이라고 하는데... 뭐 나도 돌아다니는 기사 보고 말하는거니
아닐수도 있슴!!!
아님 말고~ ㅎㅎ
그중 특히 멋진건 수영장이었다~ 수영장이 24층 에있고 그기서 파타야 바다와 마주하고 있어
사진만 잘 찍으면 인생샷!! 하나 건져 올수 있을정도로 수영장이 이쁘다...
여긴 24층 수영장 옆 바에서 바라본 파타야 비치로드 ... 경관이 정말 대단하다...
내가 거의 매일 잠자고 나가서 놀때 빼놓고 매일 여기 앉아서 경치 감상을 즐겼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뒤 늦게 한국 돌아와서 안 사실인데...
이 수영장 위에 또 수영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기보다 훨씬 더 이쁘고 경치 좋은 수영장을 바로 위층에 놔두고 여기서만 놀았다는걸
왜 한국에 돌아와서 알았을까? ㅠㅠ
중간에 친구가 위에 함 가보자길래 위에는 피트니스다 ..
운동할끼가?
아니!!
그라먼 마~ 여 있어라.. 힘빼지 말고 ㅋㅋ
이랬던게 이렇게 후회가 될줄은.. 미처 몰랐다..
그 경계선은 저기 남미 아가씨를 기준으로 하면 된다..
의도치 않게 찍혀서..
정말 정말 미안하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호텔 내방에 짐을 놔두고 점심 먹으러 나갔다..
오늘의 점슴은.. 제또 쌀국수...
정말 큰 기대를 하고 도로에서 쏭태우랑 협상했다..
첨엔 그기 간다니까 200밧 부르길래 그냥 탈려다가 ~ 태도 불량!! 패쓰~
두번째 쏭태우.. 무조건 모르쇠~ 패쓰~'
세번째 쏭태우.. 잘안다고 함.. 하지만 구글 지도를 보여달라고..
뭐지 안다면서요~
알지만 지도를 보겠다..
뭐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 ...이건가? ㅋㅋ
지도 보더니 가자라고 하길래 얼마냐니깐..
300밧 ㅋㅋㅋㅋ
이냥반아 앞에 택시 150밧 불렀어 라고하니.. 오케이 150밧 ..콜!!
사실 앞에 150밧 부른 사람은 없었다..
10여분 가니 고속도로 나가는 길 옆에 빈 건물 같은곳이란다.
헉~ 뭐지 없어졌나 ... 왜 없지... 왜!!!!
제또 어딨냐니까 조금 걸어 들어 가랜다... 헐~
바로 옆으로 옮긴걸 몰랐다~ 몇미터 들어가니깐
뚜둥!!! 드디어 쌀국수 집 제또가 나왔삼..
더위와 허기짐에 지쳐있다 만난 쌀국수~
오늘 이집 쌀국수 거덜 낼것이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 인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현지분들 힐끗 힐끗 쳐다 보시는데... 뭔가 좀 부끄러웠슴.. ㅎㅎㅎ
당당하게 쌀국수 시켰씀..
4번, 5번, 7번
그리고 친구들앞에서 .. 나는 여기 자주와봤다는 듯 한 표정으로
주문 받으시는 아주머니 분에게,,,,,
"마이싸이 팍치!!!"
친구: 니 태국어 할줄 아나.. ??
나: 야 내가 한두번 왔나? 그정도는 기본아이가~ ?>
친구: 근데 그게 먼뜻이고..
나: 고수 풀 빼달라 카는기다~~~
친구: 와 니 똑똑하네~ ㅋㅋ 근데 고수풀이 뭐고...?
나: 그거 화장품 냄시 나는 풀 있다.. 니들 그거 못묵는다.. 냄새나서
친구: 맞나?
나: 어~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있는데
어린 여자애가 와서 쏨땀이랑 얌운센 먹을거냐고 묻길래 가져 오라고 해서 먹기 시작하고
쌀국수 나와서 먹는데.
와~ 이건뭐 고기가 덩어리채로 ....푸짐하니 맛나고
고기는 또 어찌나 맛나던지... 다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음료수 먹고 해도
500밧 정도 밖에 안나왔던 것 같다~
진짜 저렴하다.. 심지어 맛나기 까지 하고 ^^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이제 호텔로 갈려는데..
앗차!!!!
젠장!!!
여긴 나갈수 있는 차가 없다..
택시타고 들어오는 사람 있슴 그 차 잡아 타고 나가려고 했는데
점심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오지 않았다..
이렇게 된이상
행군이다!!!!
걷자 ~
친구: 야! 배꺼진다!! 기다려보자...
나: 기다리면 집에 못간다.. 가자~
친구: 아~ 저 똘개이 같은넘...
그러면서도 잘들 따라온다..
왜냐고?
나를 버리면 쟤네들은 국제 미아가 되거덩 ㅎㅎㅎㅎㅎㅎ
그러니 코딱지 처럼 붙어있어라 이놈들아~
옆 마을로 무작정 걸었다..
어딘지도 모를 마을을 무작정 걸었다..
구글 지도 보니 파타야와 점점 멀어진다..
조졌다~ ㅎㅎㅎㅎ
대략 큰 도로쪽으로 다시 방향을 잡아서 약 30분정도 걸었다..
드디어 큰 도로로 나왔다..
휴~ 다행이다 라고 혼자 생각 하고
택시 잡을려니.. 고속도로 입구라 택시도 없다....
하~
정말 20분 더있다 도저히 안되서
나는 히든 카드를 꺼집어 냈다..
파타야에 있는 친구한테 까똑 시전!!!
나: Lost my way~
친구: ?
나: lost my way~ ㅠㅠ
친구: 너 사업 망했냐?
나: 아니라고 길 잃었다고 ..
친구: 어딘데 길을 잃냐?
나: 지금 파타얀데 쌀국수 먹고 나오다 길 잃어 버렸다고 ㅠㅠ
친구: ㅎㅎㅎㅎㅎㅎ 너 파타야냐?
나: 어~ ㅋㅋㅋㅋ
친구: 지금 어딘데.. ?
나: 파타야 제똔가 나발인가 갔다가 나오다가 길 잃었다
친구: 사진찍어 보내봐~
나: 찍어보냄..
친구: ㅋㅋㅋ 10분만 기다려~
나: 오~ 땡큐 땡큐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감사합니다
앉아서 담배한대 피고 있으니 친구가 델러옴.. ㅋㅋㅋ
위 사진은 그때 상황을 사진으로 기록 한거임..
이길이 어딘지 나는 누구인지 우린 무엇을 위해 이길을 걷고 있느지...
ㅎㅎㅎ
그래도 그 친구 덕분에 무사히 호텔에 도착 했고 ~
저녁에 만나기로 하고 체크인 못한 친구들 방 두개 체크인 하고
짐풀고 다시 수영장에 모여서 수영한판 함...
수영하고 이래 저래 하다 보니 어느듯 해질녘~
이제 슬슬 나가 볼까?
아~ 컴터 앞에 오래 앉아있으니 목이 너무 아프네요~
좀있다 다시 와서 쓰겠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