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2일 파타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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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2일 파타야 여행기

우주비행사2 22 2308

3박4일 태국 파타야 여행기

지난8월 에어아시아의 프로모션이 싸게 떴길래 일단 예약후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태사랑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감사인사드리며 짧은 여행기를 써보겠습니다.

 

에어아시아 19일(토) 오후 4시 20분 인천발, 22일(화) 오전 8시 방콕(돈므앙)발 비행기라 20일,21일 양일동안만 파타야를 둘러 볼 수밖에 없어서 시간상 무척 아쉬운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알차게 보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욕심일뿐, 생각처럼 쉽진 않았습니다.

 

저희는 4인가족으로 중학생, 초등학생 딸들을 대동하였고 100% 자유여행이었기에 일단 렌터카가 필요했습니다. 많은분들이 렌터카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과감히 렌트. 다니면서 렌터카 아니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할 만큼 신의 한 수였습니다. 왜냐면, 생각보다 너무 덥고 습하여 10분만 걸어도 몸에 땀이 비오듯하고 한국의 열대야 기간처럼 금방 지쳐버렸기때문입니다. 그럴땐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꿀같았습니다. 차선이 반대라는 것만 잘 인지하고 안전운전하면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렌트 덕에 숙소는 외곽에 싸고 좋은 곳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3박임에도 불구하고 3박모두 다른 숙소를 얻었는데. 왜냐하면 첫날과 마지막은 숙소를 이용할 시간이 적어서 동선에 따라 좀 싼 외곽 지역에, 그리고 둘째날만 중심지역에 얻었기 때문입니다. 

 

첫날 숙소는 농눅빌리지와 황금절벽사원에서 불과 5분거리인 픽토리 가든 리조트, 돈므앙에서 2시간 30분쯤 떨어져 있지만 다음날 일정과 가까워서 정했는데, 가격은 완전싸고 주변환경도 조용한 시골마을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게다가 조식은(4인실은 조식 예약이 안됨) 100바트 밖에 안하는데 닭죽과 빵, 오렌지 주스와 커피, 요거트등등 정말 훌륭했습니다. 웬만한 조식부폐보다 좋았습니다. 외국인 아저씨 두분이 운영하더군요. 

 

숙소를 나와 첫번째로 들린곳은 황금 절벽사원입니다. 숙소에서 5분, 아침부터 너무 더웠기에 사진만 찍고 농눅빌리지로 이동, 농눅빌리지는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데,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00바트씩인데 키120센치 이상은 성인요금을 받아요. 키랑 뭔 상관인지.. 어쨌든 이 더위에 그 넓은 농장을 걸어서 둘러보는 건 무리라서 셔틀을 탔습니다. 이것도 100바트씩 받아요. 셔틀타고 돌면 금방 둘러보긴하지만 뭐 볼건 그다지없습니다. 제주 한림공원이 더 나은듯. 

그리고 민속공연과 코끼리 쑈, 그중 코끼리 쑈는 볼만했습니다. 여기서 조금 위안을 삼고.. 원래 점심은 쁘리챠씨푸드에서 먹을 계획이었지만 모두 금방 지쳐서 농눅에서 쌀국수를 먹고 숙소의 레스토랑을 이용하려고 이동했습니다. 

두번째 숙소는 버즈앤 비즈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캐비지앤콤돔이라는 해변 레스토랑을 같이 운영하는 곳인데, 일단 더워서 숙소 수영장에서 7시까지 놀았습니다. 노을을 보며 수영하는 기분은 좋았습니다. 이곳은 정글속에 있는 숙소 같은 느낌입니다. 원시림이 우거져서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캐비지앤콘돔에서는 어차피 조식을 먹을 거라, 석양도 이미 졌기 때문에 굳이 비싼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을거 같아 시내로 나갔습니다. 차를 센트럴페스티발 파타야에 주차하고 (무료) 5층에 있는 탐난타이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쇼핑센타의 레스토랑이지만 가격도 싸고 음식도 맛있더군요. 노천식당들은 덥고 위생도 떨어져서 울며겨자먹기로 먹었는데 이곳은 정말 맛도 좋고 덥지않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만 선다는 데파짓 주말야시장에 갔습니다. 야시장 규모가 꽤컸지만 생각보다 살건 별로 없었네요. 막내아이 신발(크록스)과 아내의 냉장고바지, 그리고 코끼리 지갑 같은 선물용 기념품들 사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은 조식먹고 좀 쉬다가 산호섬에 갔습니다. 캐비지앤콘돔 조식은 괜찮습니다. 부폐식이고 여느 조식부폐처럼 맛있습니다. 바다를 보며 상쾌한 아침을 열수 있고, 새소리와 다람쥐 토끼등 분위기 좋습니다. 산호섬 가는길, 발리하이 선착장에 주차타워있어서 주차 편하게 했습니다. 주차비는 6시간 180바트 냈어요. 시간당 30바트씩 가감됩니다. 산호섬 가는 배는 따로 표살 필요없이 선착장 맨끝으로 가서 사람 제일 많은 배를 타면 됩니다. 30바트씩, 거의 시간마다 출발하므로 정시에서 10분전쯤 가면 오래기다리지 않고 갈 수있어요. 40분쯤 걸리는데 이것도 지치더군요. 

 

산호섬에는 여러 해변이 있지만 나반이나 따웬은 주로 해양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이 많구요, 그 외에는 해수욕하는 사람이 많은데, 가장 해수욕하기 좋다는 싸매비치는 그냥 우리나라 동해같아요. 에메랄드 빛을 보려면 오전에 가야할듯합니다. 오후가 되면 벌써 해가 기울어서 바다색이 별로 이쁘진 않아요. 그나마 쌍완비치가 해를 등지는 쪽이라 바다색이 이쁘더군요. 작지만 쌍완비치 추천. 배타기도 쉬움. 

 

저녁은 세번째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식당 찾아다니는 것도 일이라, 숙소내에 있는 식당도 먹을만하다하여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우리뿐이라 조용하고 쉬는 느낌이 들더군요. 세번째 숙소는 나끌루 인근의 빌라와니다가든이었어요. 이곳도 가격이 착하고 두개의 수영장이 럭셔리한 고급리조트 느낌의 숙소입니다. 세군데 숙소중에 가격대비 가장 만족한 곳이에요. 단, 파타야 중심지에서 20분정도 거리에 있으니 차가 꼭 필요합니다. 차만 있다면 강추하고싶은 곳입니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노는 사이에 마사지를 받고 왔습니다.

마사지는 돌고래상 위쪽에 있는 렛츠릴렉스라는 곳이에요. 한시간 600바트, 두시간 900바트로 가격은 좀 있는 곳이지만 길거리 마사지에 비해 분위기 있는 장소이고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 곳이니 여친이나 와이프와 동반일 경우 추천합니다. 마사지는 마사지사에 따라 케바케라고 하지만 전 이쁜 아가씨에게 받아서 그런지 매우 만족이었고, 와이프는 할머니에게 받아서 불만족스럽다고 하네요. 이후에 알카자쇼장의 주차장 한켠에 붙어있는 노천식당에서 밤참을 먹고 파타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선물용 먹거리 잔뜩 사가지고 와서 짐정리 후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 30분에 졸린 눈을 비비고 돈므앙 공항으로 출발,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경에 인천에 도착했네요.

 

전체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크고요. 생각보다 더워서 무리한 일정은 비추, 자동차 렌트 강추. 다음번에는 끄라비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휴가를 좀 길게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와이프나 저나 둘다 직장인이라 연차 겨우 내서 급하게 다녀온 것이 너무 아쉽네요. 하루정도는 그냥 리조트에서 놀고먹어도 좋았겠다 싶습니다. 

 

버즈앤비즈는 보증금용 신용카드 요구하고요, 와니다 가든은 보증금 500바트 받아요, 물론 체크아웃때 돌려줌. 픽토리 가든 리조트는 보증금 따로 안받아요. 가격도 제일 저렴. 세군데 모두 차없으면 이동에 불편이 있습니다. 

자동차 렌트는 기본적으로 연료가 채워져서 나오는데, 반납할때도 연료를 채워서 반납해야합니다. 안그러면 연료칸에 해당하는 만큼 돈을 내야하는데, 주유해서 반납하는 것이 훨씬 쌉니다. 타이렌트카에서 렌트했는데 보증금은 5000바트(우리돈 16만원정도) 여권과 동일명의 신용카드로만 계산가능하고요, 국제면허증(운전면허발급처에서 5분이면 발급해줍니다)과 여권, 한국면허증있어야합니다. 그리고 구글맵 필수에요. 해외 나가면 네비게이션 기능이 켜집니다. 우리말로 안내해줘서 좋습니다. 미리 갈곳을 구글맵에 별표시 해놓고 그때그때 터치해서 다니면 매우편합니다. 구글맵 짱!

 

총 경비는 항공권 (88,00원x2) x4(인)= 704,000원

자동차 렌트 (76,000원), 주유비(85,000) = 161,000원

경비 환전 14,900 바트 = 우리돈 500,000원

숙소 (픽토리가든(78,000) 버즈앤비즈(137,000원), 빌라와니다(95,000원) )

 

총경비 (4인가족) 1,670,000원 들었네요. 


22 Comments
순백색미소 2016.11.28 09:47  
상세한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비행기 값을 어떻게 그렇게 싸게 사죠?
우주비행사2 2016.12.05 10:49  
항공권은 프로모션으로 구했어요~ 이번에 쿠팡에서 한거 보니까 편도 6만원짜리도 있더라구요.. 프로모션 정보 잘 이용하면 싸게 다녀올수있을거에요~
즐거워라~ 2016.11.28 11:48  
알차게 다녀오셨네요. 저희 가족도 렌터카여행 요즘 맛들였는데 방콕 외 지역은 정말 편리한 것 같아요. 숙소 옮겨다니는 경우는 더 그렇구요. 하루 삼사만원으로 한가족이 어디든 다닐 수 있다면 정말 싼거죠.
우주비행사2 2016.12.05 10:49  
네 맞아요~ 숙소도 저렴한 곳으로 혼잡하지 않은 곳을 이용할수있어서 좋아요. 썽태우 흥정하는거도 지치고요.
씨싸껟 2018.01.20 10:37  
안녕하세요 너무나 행복한 가족 여행 인듯합니다. 제가 행복하네요.렌트카는 며칠 하신건지요?
로이드웨버 2016.11.28 18:51  
농눅은 입장권 바우쳐사셔서 가시면 훨씬 저렴합니다.  직접가면 비싸요.  농눅은 자동차전시장이 시원하고 볼만하죠.  코끼리쇼도 볼만하구요.
우주비행사2 2016.12.05 10:51  
그렇군요.. 급하게 준비하느라 그런 정보를 몰랐네요. ㅠㅠ
엘르사마 2016.11.29 14:20  
대단히 계획적으로 잘 다녀 오셨네여 부럽부럽
우주비행사2 2016.12.05 10:51  
태사랑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동선 정해놓고 다니니 편하긴했어요.
해팔이63 2016.11.30 13:58  
가족들 너무 즐거워보이네요!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우주비행사2 2016.12.05 10:52  
감사합니다. 다시 또 여행가고 싶네요~
신라 2016.12.04 14:37  
와 ㅋㅋ가족분들 사진 너무 이쁩니다.. ㅎㅎ 화목한 가정이 참 보기좋습니다
우주비행사2 2016.12.05 10:53  
감사합니다. 노느라 멋진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 ㅠㅠ
태국처음가요도와줘요 2016.12.06 22:59  
와우  엄청 저렴하게 다녀 오셨네요 ㅋ
알렉스123 2016.12.15 11:11  
저렴하고 즐겁게 여행하신것 같아 부럽네요!! 가족여행이 특히 신경쓰이는 것도 많고 어려운것 같아요
고구마 2016.12.16 22:40  
컴팩트하고 알찬 여행기 잘 봤습니다.
3박 일정이라면 숙소를 한군데에서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차량을 운행하는 수고를 전담하신덕에 요모조모 다양하게 누리셨네요.
태국도로사정을 잘 아는 요왕도 파타야에서의 자차운전은 정말 호러블하게 느껴지는데...
어떻게 이렇게 잘 하셨나요. 파타야 비치로드와 싸이 썽 길은 정말이지...운전하기에 무슨 미션수행하는거 같은데 말이야요.
문정동찌질이 2016.12.20 10:34  
파타야 여행 가려고 하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마도로스단 2016.12.23 01:40  
가족들과 정말 좋아보여요!!
대마황 2016.12.23 12:03  
내년에 파타야 여행예정으로 비행기값만 3명 150만원인데 부럽습니다...
미리나이스 2017.01.08 17:22  
와우 비행기는 거의 공짜로 다녀오셨네요 전 이번구정에 1인 왕복 77만원인데...ㅠㅠ
청주하잉 2017.01.10 21:13  
정말 즐거워 보여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애플박스 2017.01.18 11:56  
수영장 멋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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