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가득한 파타야 여행!!!!
아이들이 방학이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 우리는 비행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는
그러나 너무 가깝지도 않은 그리고 편하게 먹고 쉴 수 있는 곳을 물색해보았다. 그결과 벌써 다섯번이나 갔었던 태국 방콕을 정하게되었다. 다섯번이나 가서 매번 호텔에서 쉬다 수영하다 백화점가서 쇼핑하고 똥냠쿵, 팟타이, 수끼먹고 바디튠즈에 가서 맛사지 받고…마치 정해진 루트처럼 특별히 한건 없지만 잘먹고 잘 쉬다 오는 방콕여행.
그러나 이번에는 좀 다르고 싶었다. 방학인데 아이들이 제대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알아보던중 두시간 남짓 떨어진 파타야에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런데 과연 어디서 어떻게 예약을 해야 할지 방콕여행 이틀전 폭풍 검색을 하다가 그동안 호텔에 머물렀던 것을 이번에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정했고 에어비앤비의 호스트와 다양한 액티비티에 관한 톡을 하게 되었다. 자기 친구가 유명하고 친절한 여행사라고… 그 호스트와 톡을 하던중 나는 웹서핑을 하면서 파타야 해양스포츠를 찾아보게 되었다. 블로그에 링크가 되어 들어가보니 한국에서도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문득 발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제시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나는 동시에 방콕 호스트가 소개시켜준 현지 여행사와 딜을 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카톡으로 재빨리 한국의 담당자를 친추하고 바로 톡을 시작했다.
즉 나는 방콕의 한 현지 여행사 친구와 톡을 하면서 동시에 한국업체와도 톡을 했다.
실제로 자유 여행을 많이 해본 나는 딜의 귀재!!! 그런데 현지여행사의 조건이 한국업체와 가격면에서 너무나 비교가 되었다.
파타야까지 가는데 드는 택시 비용이 현지여행사(픽업왕복만 5000바트)의 절반 가까이 되는데다가 다양한 액티비티에 비해 조금 저렴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의심반, 기대반 나는 한번도 들어본 적없고 그날 바로 알게 됐지만 믿음을 가지고 네명분을 송금 했다. – 그러나 나는이런 해양 스포츠 일일 투어 프로그램을 접한 적이 없어서 <?xml:namespace prefix = o />
어느정도가 저렴한것인지 reasonable 한 것인지는 잘 모르며 시간이 이틀전이었으므로 여러 군데 알아볼 겨를이 없었다. 그냥 느낌 가고 믿을 수 있겠다 싶은 곳으로 결정....
그다음날 방콕에 도착, 카톡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우리 숙소의 주소와 연락처를 주었고 우리 숙소 앞으로 6시 30분 픽업한다고 연락받았다. 새벽에 나가야 해서 전날 세븐일레븐에서 도시락을 사서 아침에 데워 먹었다 – 방콕 편의점 도시락은 사랑이었다. 너무나 맛있는 볶음밥….
6시 30분이 안된 오분 전 도착했다는 알림을 받았다. 나는 에어비앤비의 숙소에서 에그를 제공해줬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면서 어디서나 따로 데이터 접속 없이 편안하게 인터넷 사용을 했다.
5인용 자가용 토요타 캠리가 도착했다. 드라이버가 어찌나 공손한지….. 동남아 여행을하면 느끼는 부분이지만, 참 작은것에 감사하면서 모두들 어떻게 그렇게 묵묵히 일을 해내는지... 예전에 치앙마이에 두달간 머물면서 사귀었던 친구들이 생각났다.
새벽에 일어나서 피곤 했던 우리 가족은 차안에서 파타야 도착할때까지 편안하게 잠을 잤고 중간쯤 잠에서 깬 나는 드라이버에게 조금 미안해서 사탕을건네주니 “Thank you very much”를 얼마나 여러 번 하는지…. 파타야에 도착하니 시원하게 바다가 펼쳐졌다.
우리는 해양스포츠를 예약한 다른 팀들이 도착할 때 까지 조금 기다려야 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긴 했지만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방콕에서 파타야까지는 보통 두시간이 걸리지만 요일에 따라서는 시간이 더 걸릴수도 있어서 여유럽게 피업하는것이라고 했다. 백사장은 좁았고 바닷물은 그닥 깨끗하지 않았지만 멀리 보이는 패러 세일링을 보며 가슴이 설레였다. 사실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패러세일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이나 제트스키 같은 해양스포츠는 현지에서 쉽게 하다가는 바가지 쓰기 일쑤라 사실 그 동안 별로 해보지 못했지만 모든 해양스포츠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풀패키지 파타야 상품을 예약을 하니 마음이 어찌나 부자된 느낌인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계속 계속… 각국의 사람들이었다.
나중에 가이드들이 세 파트로 사람들을 나눴는데 중국인, 태국인, 그리고 영어사용국가… 우리는 영어사용 국가에 들어갔고 가이드는 영어로 우리가 할 액티비티를 잘 설명해주었다. 그중 내 머리에 남는 말은 산호섬에 들어가서 혹시나 패키지에는 없으나 어떤 액티비티를 하고 싶은 사람은 거기 자기 친구들이 많은데 다들 마피아 들이니- 그만큼 바가지를 많이 씌우니-하고싶은 것이 있으면 우리 가이드들에게 말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들은 깔끔하게 흰색 폴로 티셔츠를 맞춰입고 있었다. 패러세일링후 산호섬으로 들어가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스킨스쿠버, 씨워킹… 그리고 점심..
그중 패러세일링은 단연 압권이었다. 시원하고 아름다운 파타야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아…. 이런걸 볼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좋은 걸 이제야 하다니…, '
점심은 사실 우리가 기대한 만큼의 맛은 아니었다. 파타야의 beach는 모래가 너무 고왔지만 씨워킹을 하든 스킨스쿠버를 하든 계속 빵으로 물고기들을 유인하게 하는데 나는 그빵을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너무 미안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바다를 오염시켜도 되는 것인지.... 얼마나 많은 빵을 뿌리는지,....." 모든 액티비티가 끝나면 비치타월을 하나씩 제공해 주었다. 타월을 두르고 파라솔 아라에 앉아 있는데 탁한 바닷물과는달리 참 예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자유 시간이 두어시간 주어져서 산호섬에서 아이들은 모레사장에서 즐겁게 놀았고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파라솔 아래에서 편안하게 바닷바람 맞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돌아가는 보트에서는 가이드들이 아쉬운지 보트로 여러가지 스릴있는 운전을 해주었다. 박수치고.... 조금은 무서웠지만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어 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집에 갈때 사진이 담긴 시디를 두개씩 나누어 주었다. 핸드폰 방수팩을 면세점에서 구입해서 갔는데 사실 물속에 가지고 들어가거나 목에 메고 있을 일이 없었다.
산호섬에서 파타야로 도착했을때 거의 많은 사람들은 파타야에 숙소가 있는 듯 보였다. 거기에서도 팀으로 나눠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우리는 친절한 데이빗 현지 사무소에 도착해서 그곳에서 샤워를 한뒤 방콕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기다렸다. 차를 기다리는 동안 사무실에 사장님께서 배가 고프지 않냐며 방콕까지 두시간 가려면 저녁에 도착할텐데 배가 많이 고플꺼라며 컵라면을 끓여 주셨다. 마음 가득 만족스러웠던 해양스포츠, 몸에 있는 소금끼를 편안하게 씻어낼 수 있는 샤워시설 그리고 허기진배를 채울 수 있는 컵라면…. 마음과 몸이 너무나 풍족해진 상태로 우린 방콕으로 향했다. 드라이버는 어찌나 친절하신지…
방콕에오면 늘 그저 쇼핑하고 먹고 쉬다가 오는 패턴으로 여행 했었는데 이번에는 파타야 일일투어 일정을 넣어서 방콕 여행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다음번에도 하루즘은 일일 투어로 방콕에서 벗어나 다양한 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다. 툭툭을 잡고 택시를 예약하고 딜을 하는게 요즘은 조금 귀챦아서 한국에서 여행일정을 정하고 가는게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태국사람들을 존경하게 되었다. 어쩜 그리 말없이 묵묵히 친절한지, 어쩜 그리도 자기 맡은 바 일을 즐기며 훌륭히 해내는지…. 태국이란 곳이 정말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딱 이곳에 있어 준 것도 감사하고 이곳의 매력을 한번더 느끼게 해준 이번 여행에 너무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