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27. 여행의 마무리(끝)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27. 여행의 마무리(끝)

열혈쵸코 54 2302

여행 16일째, 12월 13일(月)

 

오늘도 아침 7시전에 일어나.. 샤워를 마치고

귀국을 위해 짐을 쌌다.

 

그 부스럭거리는 와중에서도

잘주무시고 계신 언니께 고마웠고..

 

아침마실을 나갈까 하였지만

짐싸느라 지쳐버려서 잠이들었다.

 

 

한시간뒤.. 언니의 기상과 함께 나도 일어나..

9시 30분 더스파 클럽 픽업을 위해 로비에 나가 대기했다.

 

오늘도 해가 나지만.. 간간히 비가 온다.

남부의 날씨는.. 마지막날까지도 예술적으로(?) 비가 온다;;

 

우기이지만 날이 좋았어요는 많이 봤어도

건기이지만 주구장창 비가 내렸어요는 처음이다.

 

역시 이상기후 때문인가.. 1_41.gif

 

 

DSCN5089.JPG

(픽업당해 더스파클럽으로 가는중..)

 

 

스크럽제, 오일 등을 고르고..

로비에 배낭을 맡기고, 미용실처럼 열쇠를 받았다.

 

 

DSCN5095.JPG

(왼쪽 보라색이 망고스틴 스크럽인데.. 해보고 싶었지만 피부에 자극이 될까봐 참았다.)

 

 

DSCN5096.JPG

(클렌징크림에 화장품도 갖춰져있다.)

 

 

DSCN5098.JPG

(내 강력한 레몬그라스 향때문에 언니의 향이 묻혀버렸다. 무슨 향이었드라? 1_42.gif)

 

 

DSCN5099.JPG

(비오는 더스파클럽 수영장)

 

 

DSCN5100.JPG

(마사지사 언니들을 따라 이동..)

 

 

사우나를 시작으로..

언니는 스크럽 1시간 + 타이 1시간 + 오일 1시간

나는 타이 2시간 + 오일 1시간을 받았다.

 

오일마사지는 좋았고.. 타이는 조금 아팠다.

 

그래도 세 시간에 언니 900밧, 나 800밧이면

많이 저렴한거다.

 

 

DSCN5103.JPG

(방에 붙어있는 샤워장)

 

 

이걸 보니 에피소드하나가 떠오른다.

몽롱한 상태에서 여길 들어가려던 나는.. 유리문에 쾅~ 박았다.

 

인생이 시트콤이니 이 정도는 웃음으로 넘길수 있다.

 

하하하하~

 

미친듯이 크게 웃고있는 나를 위해..

마사지사 언니께서 급히 타이거밤을 공수해 이마에 발라주셨다는 후문이 있다. 1_42.gif

 

 

DSCN5104.JPG

(꽃단장중인 언니를 배경으로)

 

 

로비에서 밥을 시켜먹을까 하였으나..

밥나오기까지 30분이 걸린다고 하므로 포기했다.

 

픽업기사님께.. 공항가기 안전빵으로 터미널에서 가까운

로얄푸켓시티호텔 인근에 내려달라고 하였다.

 

바로 근처에 에어컨이 나오는 이 동네 맛집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국 그 맛집을 찾았다!! 1_42.gif

 

 

DSCN5108.JPG

(메뉴판)

 

 

DSCN5114.JPG

(먹고찍느라 반토막난 음식들..)

 

 

정말 맛있고 푸짐하게 점심을 먹었다.

으음? 내 일기장에는 월남쌈(?)이 대(大)라고 적어져있다.

 

터미날로 이동하여..

언니에게 짐을 맡기고 야돔을 사러 돌아다녔다.

 

가는 세븐마다 뽀이시안이 없어서

할수없이 22밧짜리 페퍼민트와 15밧짜리를 싹쓸이했다.

 

 

이제는 드디어 버스를 타야할 시간..

어째.. 언니께서 즐거워보이신다?!

 

내가 떠남으로서 남은 일정에 대한 소중함이

상기되신 모양이다.

 

아니면.. 잔소리 쵸코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할 수 없다. 그건 인정한다.

 

어쨌든 언니덕분에 떠나야한다는 현실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1_43.gif

 

 

DSCN5119.JPG

(돌아갈때 타는 버스는 구형이다.)

 

 

PA240363.JPG

(이외에도 언니의 급 필(feel)로 다수의 공항버스타는 사진을 남겼다. 얼굴이 나온 건.. 모두 실성한듯한 표정뿐이다;;)

 

 

DSCN5120.JPG

 

 

DSCN5121.JPG

(이때 시간이 3시 30분을 향해가고 있었다.)

 

 

드디어 공항버스가 출발한다.

내가 아는 유일한 다른동네.. 빅씨의 육교앞에서 버스가 섰다.

 

하교길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주고

1시간이 조금 넘었을때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버스는 시간을 넉넉히 잡는게 좋겠다.

오는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잤다.

 

 

DSCN5124.JPG

(푸켓의 바다야.. 안녕!!)

 

 

푸켓공항에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어느새 수완나폼에 도착해, 인천행 비행기를 대기했다.

 

 

DSCN5126.JPG

(2층의 여기에서 킹파워수(水) 35밧에 구입!)

 

 

굳이 첫날 공항노숙했던 의자를 찾아가

일기를 쓰면서 여행을 마무리했다.

 

 

DSCN5128.JPG

(게이트 앞의 부처님과 작별하며.. 태국과도 작별이다.)

 

 

아.. 꿈같은 16일이 지나갔다.

 

 

--------------------------------------------------------------------------

 

여행기를 마치고 감사인사를 드릴 분을 찾으러..

댓글에 답글이 빠졌는지 확인하러..

여행기 1편부터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저 정말 많이도 썼네요.

 

여러분의 댓글로 긍정적인 힘을 받아

12일동안 즐겁게 여행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제야 여행이 정리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일주일넘는 시간동안..

제 남부일정의 동행이 되어주신 날자보더님,

 

여행전, 여행중, 여행후 끊임없이

정보와 가르침을 주시는 필리핀님,

 

여행전에 정보를 보태주셨던 태초의 어여쁜 언니들..

 

여행중에 함께하고 도움을 받았던

5불생활자님, 쑤린의 한국일행들(선생님, 사장님, 독서청년, 한국인언니, 어린청년, 자전거청년)

도이수텝일정을 같이했던 두 분

잠깐 스쳤지만 무척 반가웠던 요술왕자님

그 밖에도 여행중에 만났던 수많은 인연들..



따뜻한 댓글로 힘을 보태주신

zoo님, 민베드로님, 요술고구마님, 영규아빠님, 주인공님, 청신옥향님, 강나루님, 또갈거니깐님, 원디걸님, etranger님, 구엔님, 트래블라이프님, 웅웅웅님..(많은 분들 중에서도 제 눈에 많이 띄는 분들만 특별히 올렸습니다.)

 

그외 열거하지 못한 많은 분들..

그리고 소리없이 눈팅하고 계신 여러분들..

여행 음지에 계신(?) 저희 가족들..

 

 

정말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행복도 많이 많이 받으세요!! 1_42.gif



<가계부>

마사지 800+ 팁, 점심 200, 야돔 23개 416,
공항버스 85, 물 35

54 Comments
분당리 2011.01.18 08:26  
잘 읽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한국이 춥다하지만 그리워지기 시작하네요.
열혈쵸코 2011.01.18 22:09  
분당리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주까지.. 정말 견디기 힘든 추위였어요.
태국에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몸 건강히 잘지내십시요~ ^^
영규아빠 2011.01.20 20:45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제서야 완결편을 확인하네요.
두 분의 따로 또 같이하신 여행기 정말 레알 사랑합니다^^
부디 쵸코님의 새로운 여행기로 인도 해주시길.... 수고 하셨습니다^^*
열혈쵸코 2011.01.20 22:10  
영규아빠님,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
시간내셔서 읽어주시고, 간간히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다음 여행기에 대한 덕담도 잘 간직하겠습니다.
영규아빠님도 계획하고 계신 여행.. 즐겁게 다녀오세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