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16. 날자보더님과 열혈쵸코 크로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16. 날자보더님과 열혈쵸코 크로스!!

열혈쵸코 10 1747

제목이 좀 유치하긴 하지만

난 유치한 걸 좋아하는 인간이므로.. 이렇게 썼다.

 

다른 곳은 혼자서 잘도 다니지만..

바다에서 머무는 것만큼은 어렵다.

 

바다는 두 가지 얼굴을 가졌는데..

여럿이 함께하면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지만

혼자가면 외로움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방법은..

바다에 여럿이 가서 일행이 다른 일할 동안

잠깐 산책을 하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그러면 내 뒤에는 일행이라는 백이 있으므로

마음이 안정되고, 외롭지도 않더라.

 

 

이번 남부일정은 날자보더님과(이하 언니) 인연이 되어

시간을 맞추고 합류하게 되었다.

 

일주일동안..

버럭쵸코, 길치쵸코, 멀미쵸코, 하극상 쵸코, 잔소리 쵸코, 독재자 쵸코, 숫자몰라 쵸코 등

변화무쌍한(?) 나의 모습을 이해해주신 언니께 감사드린다.

 

 

DSCN4759.JPG

(감사의 뜻으로 상큼한 승무원 오빠야의 미공개 사진을 언니를 위해 올린다.)

 

 

--------------------------------------------------------------

치앙마이에서 푸켓..

무려 2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도착했다.

 

 

DSCN4761.JPG

(귀여운데?)

 

 

2년만에 온 푸켓의 첫인상은..

하늘이 왜 저렇게 꾸리꾸리하지..였다.

 

바다 일정이야 말로 날씨가 좋아햐하는데;;

치앙마이의 쨍한 하늘과 비교되는 순간이였다.

 

 

DSCN4762.JPG

(트루무브 심카드 무료배포중.. 그러나 통화음질이 별로라 다음엔 원투콜 쓸련다.)

 

 

짐을 찾아 미니버스나 공항버스를 찾아 나서는데

호객맨이 나에게 보여준 푸켓타운행 택시 요금표에는

무려 700밧이라고 써있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미쳤냐..라는 소리가 입밖으로 나왔다.

(욕을 할 의도는 절대로 없었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어쨌든 공항버스 타는 곳에 짐을 던져놓고

허기를 때우려 과자를 구입했다.

 

 

DSCN4763.JPG

(내가 좋아하는 2PM)

 

 

DSCN4764.JPG

(나이서른에 단지 2PM이 나온다는 이유로 이 과자를 사다니;;)

 

 

DSCN4765.JPG

(공항버스가 신형과 구형이 있대는데 이건 신형!)

 

 

DSCN4766.JPG

 

 

DSCN4767.JPG

(공항에서 타운으로..)

 

 

DSCN4768.JPG

(이것이 바로 신형 공항버스!)

 

 

줄창 과자를 씹으며 1시간 걸려 푸켓터미널에 도착했다.

DSCN4770.JPG

 

 

주위 아저씨께 물은대로

희한하게 건물 사이길로 나오니 빠져나오는 지름길이다.

 

손에 약도를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포시 길을 헤매주었다. 1_42.gif

 

주위 아주머니께 길을 물었는데

약도가 알아보기 힘들게나와 그분도 헷갈리시는 듯 했다.

 

어쨌든 길을 묻다보니 감을 잡았다.

 

그리고 드디어 언니와 반가운 조우를 했다.

 

DSCN4771.JPG

(이것이 나의 자리..)

 

 

아... 집에서 누군가 기다리는게 이런 느낌이였나. 1_42.gif

이날은 잘때까지 신나게 이야기를 했다.

 

 

일단, 배가 너무 고프므로 주위의 꿍까따 집으로 가서

삼겹살과 수끼를 배터지게 먹었다.

 

 

DSCN4772.JPG

 

 

DSCN4778.JPG

(나는 고기를 사랑하므로..)

 

 

DSCN4780.JPG

 

 

그리고 국왕님 생신기념 촛불건배를 했다.

촛불컵은 꿍까따집에서 제공했다.

 

 

언니의 이번 여행의 목표중 하나가

두리안을 먹는 것이라고 하였으므로,

 

나도 볼일을 볼겸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빅C로 갔다.

 

오토바이 한대에 세 명이 타는 건

처음이라서 재미있었다. 1_42.gif

 

 

DSCN4781.JPG

(빅씨에서 aeon은 찾았는데, 직불카드 대신 신용카드를 들고오는 우를 범했다; 결국 미션실패;; - 사진작가명: N언니.)

 

 

돌아오는 길..

주차장에 대기하는 랍짱 아저씨들에게

요금을 물어보니 대장이 있어서 흥정이 되지않는다.

 

육교로 길을 건너다

지나가는 랍짱아저씨를 발견..

 

언니가 부르는 소리를 들은 아저씨가 우리를 기다려주었다.

오~ 역시 순발력은.. 언니가 최고야..

 

 

길을 잘 모르는 아저씨와 나는 숙소가 이리 먼가..했는데

언니말이 우리는 아저씨덕분에 시내투어를 하고 있는거라 했다.

 

역시.. 일행이 있으면

다른시야와 각도로 여행을 보게된다.(감탄~) 1_42.gif

 

 

낭만적인 숙소 앞 야외 테라스에서

모기에 뜯겨가며 신나게 이야기를 하다가

언니는 마사지집을 찾아가고 나는 방으로 올라와 기절했다.

 

언니는 곧 마사지집을 포기하고 돌아왔고..

둘다 잠이 들었다.

 

 

DSCN4782.JPG

(있어보이는 외부와 깔끔한 내부)

 

 

DSCN4784.JPG

(복도에는 층마다 있어보이는 그림들이 걸려있다.. 조명도 예쁘다.)

 

 

새벽 1시..

아까 너무 많이 먹었는지 체기때문에 잠을 깨서

약을 챙겨먹고 일기를 쓰는데..

 

내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도

언니는 세상모르고 잘 자고있다.

 

다행이다.

잠귀가 어두운 언니는 나에게 좋은 동행이다.

 

자다가 화장실 가는게 특기인

나때문에 깨면 미안하니까.

 

 

나의 사랑스러운 눈초리를 아는지 모르는지

언니는 코를 살짝 골며 잘잔다.

 

이것은... 잘자고 있다는 신호로다. 1_42.gif

 

여행 8일째, 남부에서의 첫날이 지나갔다.



<가계부>

국수 30, 치앙마이 공항행 썽태우 80, 컵라면 35
푸켓공항버스 85, 오토바이 택시 100
선크림 + 알로에젤 398, 과일 60
무카타(저녁) 160

10 Comments
필리핀 2010.12.24 23:17  
드뎌 한타 가능~ ㅋㅋㅋ

저도 트루카드...
챵마이 공항에서 얻었는데...
빠이에서 안 터지고
꼬 쑤린에서도 안 터져서
(원 투 콜은 잘만 터지는데...)
속 터져서 안 쓴답니다... ㅋㅋㅋ

근데 꿍카타가 아니라
무카타 아닌가여???
열혈쵸코 2010.12.25 00:11  
방콕이나 한국에 돌아오셨습니까.. ^^

트루무브..
같은 푸켓타운에 있는 언니한테 전화할때도
말을 못알아들을 정도로 음질이 않좋을때가 있더라구요.
담에는 원투콜 쓸랍니다. ^^

꿍까따..
시골길의 지역정보에 있는 지도..'인사이드 푸켓'의 지도에 의하면 그렇답니다. ^^*
지금 들어가서 보니 새우가 무한정 제공된다는데..
삼겹살에 혹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흔한 대하라서 패쓰했더랬습니다.
날자보더™ 2010.12.25 00:01  
공항버스 타임테이블...저렇게 유용한 사진을 찍어서 보관해야하는데
저는 맨날 사람사진이나 찍고 있죠.
사실 저 오빠사진은...쵸코님 블로그에 가서 이미 보고 왔어요. ㅋ
사랑합니다, airasia~ 오빠들 비율만 좀 더 올려주세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바보같을때=잠잘때...그렇습니다!
이건 실화인데 전 고딩때 무려 어마마마한테 밟혀서 깬 적도 있답니다.
<살다살다 너같이 멍충하게 자는 애는 첨본다!!!> 이러심서...
저 친딸 맞아요...ㅜ_-
열혈쵸코 2010.12.25 00:17  
아니 언제 또 저의 미니홈피까지 오셨습니까.. ^^
(저분의 사진은 미니홈피에 있었던 것 같네요.)
홈피에 제 사진을 주로 올리면서 언니가 제 사진을 많이 찍어주셨구나.. 깨닫고 고마웠어요.

전 운이 좋았는지..(?)
방콕에서 치앙마이갈때 타이항공에서도 남자 승무원의 보살핌을 받았었지요.
하지만 위의 에어아시아 오빠가 제일 잘생겼어요. ㅋㅋㅋ

생각해보면 잠귀가 어둡다는 건 잠을 깊이든다는 의미이겠지요..
역시 숙면은 체력회복과 키크는데 도움이 되나봅니다.
아마 자매분들 중에 언니가 제일 우월한 바디를 가지고 계시지않을까.. 짐작해봅니다. ^^
zoo 2010.12.26 14:22  
남승무원 사진을 날자보더님 여행기에선 닉쿤 비슷하게 (헤어스탈일 때문에?!) 봤는데
여기서보니 천정명을 살짝 닮았네요.ㅎㅎ
저도 닉쿤 좋아하는데 반가워요^^ 푸켓 터미널 사진보니 제가 막 반가워요^^
열혈쵸코 2010.12.26 16:54  
그분과 이분은 아마 다른 분일 것입니다.
언니는 같은날 쿠알라룸푸르에서 푸켓으로 들어오고..
저는 두시간후에 치앙마이에서 푸켓으로 들어왔답니다. ^^
여하튼 잘생긴 오빠들을 보니 눈이 즐겁습니다. ㅋㅋ

저는 택연을.. ㅋㅋ
이번에 푸켓 터미널에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다른터미널과 비슷한 점이 있으면서도.. 신기하였습니다. ^^
영규아빠 2010.12.27 12:54  
변화무쌍한 초코님이라..ㅋㅋ
내년5월 일정에 푸켓과 끄라비를 저울중인데 일단 푸켓정보는 캄솨합니다.
열혈쵸코 2010.12.28 02:23  
영규아빠님...
5월에 푸켓과 끄라비 둘 중에 하나를 가시는군요.
저도 아직 끄라비는 못가봤습니다.
5월의 여행이.. 즐겁고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
민베드로 2010.12.28 21:40  
저도 이런 크로스?여행기를 쓸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제 일행이 2편을 끝으로 여행기를 마무리하며..ㅋㅋ
다른 사람의 시선과 생각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참 의미있는 일인거 같습니다.

여행중에도 의견충돌이나 사소한 오해들이
여행을 망치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좋은 추억을 남기기도 하는거 같구요.
저는 "저는 이순간이 행복해요" 라는 진심으로 무마했지만 말이죠..

언젠가 날자보더 누나님과 초코님을 태국 어디에선가 만나면
저도 여행기에 실어주세요..ㅋㅋ
열혈쵸코 2010.12.28 22:54  
물론입니다. ^^
민베드로님, 저를 만나면 저도 실어주세요~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해주시구요. 설명은 미화해서 아름답게 실어주세요. ㅋㅋ

말씀대로 여행을 다녀와서, 언니의 여행기를 보며
몰랐던 사실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이라,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의견충돌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서로에 의지하며 즐거운 여행을 마쳤습니다.
전 언니께 고마웠어요. ^^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