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13. 코끼리타기는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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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13. 코끼리타기는 재밌어!!

열혈쵸코 25 1853

여행 7일째, 12월 4일(토)

 

어제의 산행이 고되었는지,

급격히 추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리에 누워있었다.

 

밖에서는 동네아이들 소리가 난다.

 

으음...

 

옆자리의 이불요를 끌어다가 덮었다.

그리고 조금 더 잤다. 1_4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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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부족한 아침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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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용기를 내어 사진찍어도 될까요..물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들인데 이 한장만 찍다니!)

 

 

우리팀은 마을의 어른개 네 마리와 함께 마을을 나섰다.

 

산을 완전히 내려와 큰 길이 나오자

대기해있던 픽업트럭에 탔다.

 

개들도 픽업트럭에 올라타려는 것을 밀어냈다.

 

낮에는 사람만 보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밤에는 사람만 보면 짖어대는 녀석들..

 

(나는 자다가 화장실에 갈때, 녀석들이 깰까 눈치를 봐야했다.)

 

차가 출발하자 개들도 함께 달렸다.

녀석들... 격한 배웅, 고맙다. 잘있어라. 1_42.gif

 

 

첫코스는 코끼리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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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염장과 가르침을 준 그 커플의 뒷모습)

 

 

코끼리를 처음타는 나에게는

신기하고 흥분되는 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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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등위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단신인 나에게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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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이 두개인데 어느쪽에 바나나를 넣어줘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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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마시는 우리 코끼리..등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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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등위에서 찍었으니 무엇을 바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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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뱀부래프팅!!

역시 땡볕에 강가를 떠내려가는건데, 그냥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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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도 거의 없고, 타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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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저런 장면을..)

 

 

코끼리타기와 뱀부래프팅에서는

썬글라스와 얇은 긴팔웃옷을 준비하는게 좋겠다.

 

 

오늘은 투어팀이 많아서 기다리고 조금걷고

또 순서를 기다리는 여유로운 일정이였다.

 

점심은 부페식!!

반찬은 과일빼고 5가지정도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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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다..)

 

 

밥을 먹으며..남부일정을 고민하는

한국남자분에게 쑤린에 가시라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어제 댓글에 쑤린에서 그분을 뵈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ㅋ)

 

 

식후 조금 걸었던가..

괜찮은 폭포에 도착해서 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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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행에서 태국의 폭포를 원없이 보는구나..)

 

 

수영복을 챙겨야한다는걸

어제 코리아하우스에 앉아 픽업을 기다리며

팜플렛을 보면서 깨달은 나였다.

 

(다른분의 여행기에서 봤던..

수영복이 없어서 아쉬웠다는 이야기도.. 오늘에서야 기억이 난다.)

 

그래서 아쉽게도 구경만 했다.

물이 차가웠다는 걸로 위안을 삼자.

다들 물속에 오래있지 못했는걸. 1_4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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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 뭣이?)

 

 

차로 이동..

급류타기를 위해 두팀으로 나뉘어서

보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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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우리팀 아니다..ㅋ)

 

 

한탄강에서의 래프팅 이후로

오늘이 두번째인데..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살짝 급류를 타는 부분도 재미있었고

 

노를 이용해서

상대편보트에 물을 먹이는 쾌감도

이루말할 수 없었다.

 

특히 평소 무뚜뚝한 독일 아줌마 이니스의

전의에 불타는 표정이 인상적이였다.

 

 

원래 수심이 얕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착할때쯤 되니까 수심이 하체가 잠길정도가 된 것도 신기했다.

 

 

마른옷으로 갈아입고

피곤에 절어 치앙마이로 돌아왔다.

 

그리고 제일먼저 이니스를 내려준다.

잠깐!! 우리는 단체사진도 못남겼는데..

 

 

그렇다!

 

우리에게..

같이보낼 시간은, 한정없이 주어진 게 아니였다.

 

언젠가는, 헤어질 때가..

갑자기 오는것을 잊고있었다.

 

어쩜 1박2일동안 붙어다니면서

다함께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던 것일까.

 

이 짧은 인연을 계기로

나는 또 한가지를 배웠다.

 

있을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

 

이 노래의 가사처럼.

 

 

그리고 두번째로 내가 내렸다.

 

픽업트럭에서 내리지않고

일행의 숙소까지 쫓아가서 단체사진을 남길까하는

허황된 생각도 하였지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니므로

객기는 부리지않기로 했다. 1_42.gif

25 Comments
또갈거닌깐 2010.12.23 09:03  
와우 개들의 격한 배웅까지 받으면서^^*
있을떄 잘하겠습니다요^^*
객기를 부리셨어야 우리는 눈이더 즐거 웠을 텐데^^*
저랑 전쟁떄 헤어진 자매아닐까 여행기 읽는내내 생각중^^*
하여튼 신나는 여행기에 컵쿤카^^*
열혈쵸코 2010.12.23 13:37  
또갈러닌깐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제 잃어버린 언니 이신가요? 궁금증이 확 몰려오면서 뵙고싶어지네요..
앞으로의 여행기도 잘부탁드려요!!

여행은 항상 아쉬움은 연속인것 같습니다.
시간의 빠르기가 현실세계(?)의 몇배속으로 빠르게 느껴집니다.

객기는 빠이에서 오토바이탈 때 실컷 부리고..
제가 픽업트럭에서 내리지않았어도, 일행들이 하나둘 내렸을 것이라는 걸
생각하고 몸을 사렸답니다. ^^
날자보더™ 2010.12.23 11:34  
개들의 격항 배웅이라니...아시다시피 전 달리는 개는 정말 세상에서 여섯번째 정도로 무서워서...
쵸코님의 <개를 대하는 의연한 자세>가 정말 부러웠어요.
깐짜나부리의 코끼리타기+뱀부래프팅과 비슷한데...뱀부래프팅하는 배가 조금 다르네요.
전 뱀부래프팅 정말 좋았거든요. 수량도 풍부해서 몇몇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수영도 하고 그랬고요.

급류타기는 머리털 나고 한번도 안해봤는데
나중에 저도 타는 듯이 더운 태국에 가서 함 해보고 싶네요!
스웨든...스웨든...ㅎㅎㅎ

그나저나 쵸코님이 잠자리에서 뭉그적거리는 모습은 상상할 수가 없는데요.
저보다 늦게 일어난 적이 없으니...

첫날 정말 많이 피곤했었군요~
열혈쵸코 2010.12.23 13:44  
저는 밤에 달려드는 개만 무섭답니다.
사실 밤에 달려드는 녀석들은, 감히 인간에게 덤비다니 된장을 발라버릴까..(저는 개를 먹지는 않습니다)하는 충동이 느껴질 정도로 밉습니다.

뱀부래프팅... 좋으셨구만요.
수량이 풍푸한 우기에.. 깐짜나 쌍클라부리에서 시도해보겠습니다.
그럼 뭔가 다른 느낌이 날 수도 있겠네요. ^^

급류타기, 래프팅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만능 스포츠우먼인 언니께도 즐겁게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평지데서는 걸음이 빠른편인데, 산길은 못걷겠더라구요.
저도 여행이 길어지거나, 몸상태가 않좋아지면..
숙소에서 요양만 하는 날도 있답니다.
저희 마사지받으러가는 날도 제가 중간에 잠깐 깬걸을 빼면.. 언니께서 절 깨워주신거에요.
날자보더™ 2010.12.23 14:06  
푸켓에서 우리 마지막날이요...?
냐하하하...그렇다면 조금 면이 서네요!!
열혈쵸코 2010.12.23 16:12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이해하였답니다. ^^
날자보더™ 2010.12.23 16:43  
뭐...해석은 자유니...맘대로 이해하세요... -_-;
그냥 아침잠이 많을 뿐입니다.
열혈쵸코 2010.12.23 17:50  
저도 평소에 아침잠이 많아서... 거기에 포함된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ㅋㅋ
켄지켄죠 2010.12.23 14:31  
아~ 코끼리 콧구멍도 두개네요. 지금까지 왜 하나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 ㅡ ㅡ
잼나게 보고 갑니다 ㅎ
열혈쵸코 2010.12.23 16:13  
코끼리가 코를 내미는 순간,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코끼리 콧구멍의 재발견이였어요!!
켄지켄죠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영규아빠 2010.12.23 15:11  
여행중에는 시간의 흐름이 너무도 빠른듯합니다.
열혈쵸코 2010.12.23 16:16  
영규아빠님, 제 이야기에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여행중의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가고..
무수한 만남 속에서도..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하지않으면..
다시 감사를 표할 시간 또한 돌아오지않는다는 것을.. 항상 느꼈습니다.
zoo 2010.12.23 20:49  
토스트에 남아있는 석쇠 자국이 ㅎㅎ 먹음직 스러운데요^^ 근데 조식이 심하게 단촐하네요^^
코끼리타기 사진도 넘 재밌어요^^  점심메뉴는 꽤 괜찮아 보여요^^ 구경 잘 했습니다.
열혈쵸코 2010.12.23 22:32  
토스트랑 삶은 계란.. 잼과 마가린.. 차와 커피가 제공되었습니다.
맛있었지만 빵의 양이, 저에게는 좀 부족했습니다.
일행이 남긴 빵을 달라고할까 고민하였습니다.(결국은 냉가슴만 앓고 끝났지요.)

생전 처음타는 코끼리.. 참 재미있었고
밥을 싫어하는 서양사람 일부는 힘들어했는데, 저는 맛있고 좋았습니다. ^^
민베드로 2010.12.26 18:04  
트래킹의 아침식사는 어디나 비슷하군요.
그래도 토스트 참맛있었는데요.
한가지 딸기잼에 개미들이...그것도 모르고 맛있게 먹은 기억이...ㅋㅋ

코끼리 타기는 즐거운 일이긴 하지만 여러 고민을 하게 만들지요.^^;
조련사들 손에 따끄러만 없어도 좋을 듯 합니다.

혹시 코끼리 타고서도 멀미 하신건 아니시죠..ㅋㅋ
열혈쵸코 2010.12.26 19:03  
저흰 마가린과 노란잼, 귤인지 파인애플인지 제공되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 저도 개미나 파리쯤은 가볍게 무시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ㅋㅋ

코끼리.. 오래 탔으면 멀미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처음이라 너무 신났어요.

따끄러.. 쇠꼬챙이 말씀하시는 거군요.
다행히도 그걸 사용하는 일이 없어서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광경을 볼 일이 없기를 바래야겠습니다.

다음에도 코끼리를 타게된다면 바나나 실컷 주고 싶습니다.
매번 어느쪽 콧구멍에 넣어줄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일이 즐겁거든요. ^^
청신옥향 2010.12.27 22:45  
열혈쵸코 2010.12.28 02:21  
청신옥향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는 등산이 참 힘들더라구요.
산길에서 쳐져서 일행들을 좀 기다리게 했지만..
그래도 착한 일행을 만나 즐겁게 보냈습니다.

안경에 물튀면..닦으면 되는 것을.. 정말 아쉬운 상황이였네요.
저도 20년간 안경을 써왔지만, 래프팅에서는 물튀기며 장난치는게 정말 재미있습니다.

저는 혼자 호텔에 머무는게 왠지 쓸쓸하더라구요.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 절약되어서 좋기도 하구요.

지인들이 그러는데..
저에게.. 여행가고싶게 바람잡는데 특출난 재능이 있다고 합니다. ㅋㅋ

청신옥향님도 곧 여행을 떠나시겠군요..
즐겁고 멋진 여행되세요.. ^^
투투미투 2011.01.07 21:36  
있을때 잘해^^
마자요.. 근데 저도 늘 그런게 천년만년갈줄 알고있다가 갑자기 닥치면 준비안된상태에서 혼자 수습하느라 애쓴다는..ㅎㅎ
근데 choco님은 정이 참 많으신가봐요^^ 글마다 정이 철철 넘치십니다~
열혈쵸코 2011.01.07 22:26  
투투미투님~ 기분좋은 댓글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제가.. 그런가봅니다. ㅋㅋ
앞으로는 있을때 잘하겠어요!!
지금의나처럼 2011.01.13 13:00  
트레킹..넘넘 재미있을것 같은데 대학생인 딸램은 워낙 저질체력이라 어째야할지..^^
다른사람들에게 민폐끼치면 안되겠지요?^^
열혈쵸코 2011.01.13 19:48  
인터넷으로 트래킹 관련 후기 글들을 찾아서 따님께 보여주세요.
따님본인이..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 판단하여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성인이여도 연약한 여성분들은.. 1박2일이나 당일트래킹을 힘들어하더라구요.(사실 저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면.. 덜 걷는 다른 트래킹으로 바꾸셔도 좋겠습니다.
트래킹의 종류가 참 많더라구요.
상담은 한인여행사에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
지금의나처럼 2011.01.14 14:28  
친절한 답글 감사합니다.^^
제롬 2011.01.15 01:37  
거침없는 자유여행가의 모습에서 남은 빵에 냉가슴앓는 귀여운 모습까지 지대로 호감이세요..ㅎ
열혈쵸코 2011.01.15 16:47  
제롬님..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거침없는 자유여행가라니.. 최고의 칭찬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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