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또 떠나다. [ 19편 빠이에서 방콕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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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떠나다. [ 19편 빠이에서 방콕까지 ]

민베드로 22 3124
 

우선은 오토바이를 반납해야 한다.

아야서비스로 가는데 미니버스를 이용 치앙마이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저쪽에 눈에 익은 두사람

첫날 식당에서 만났던 일본인들이다.

공연보러 오라고 했던...


그때 다시 못가서 미안했다고 말할까?하는 생각이 들지만(솔직히 조금 피함..ㅋㅋ미안해서..)

버스에 오르는 그들...그 말을 하지 못해 또 미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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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빠이 거리의 풍경...그래서인지 쓸쓸하게 보인다. )

오토바이를 반납하는데

조금 어설프다. 사람들이 많아 그런지는 몰라도

분명히 오토바이 키를 들고 있고 반납도 안했는데

영수증을 주니 오토바이 반납여부를 확인도 안하고
여권도 주고 디파짓도 내어준다.


그냥 다시 오토바이 타고 가도 모르겠다..ㅋㅋ


오토바이 반납을 끝내고

(유용한 팁 : 아야서비스에서 오토바이를 대여하는데
요금이 100밧부터 있고 보험은 40밧입니다.

오토바이마다 기름이 차있는 양이 다른데 반납할 때 확인 안합니다.
다 쓰고 반납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몇일이든 반납 안하시고 반납하실 때 추가요금은 내시면 됩니다. )

741326397_fc5e6392_00230359.jpg( 버스를 기다리다가 세븐일레븐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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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타고 갈 치앙마이-빠이 구간 미니버스...귀여운 미니잠자리 버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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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시간표에도 태국말 뿐이다. 영어는 없는..ㅋㅋ 특별출연 JS의 손가락..)

이제 정말 빠이를 떠나야 할 시간


DS누나와 JS과는 벌써 세번째 이별이다. 이번엔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긴 이별일 것이다.

우리는 버스에 오르고 그들도 아쉬운지 몇번씩 손을 흔든다.

남은 여행기간 몸건강히 즐거운 여행 하고 오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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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버스 내부..깔끔하고 쾌적하긴 하지만...몇몇 자리를 빼고는 자리가 비좁다. )

버스가 떠난다. 잠시 정들었던 빠이를 버스는 신나게 달린다.

처음 발견하고 정말 기뻤던 핑크하우스도 지나고

커피를 못마셔 아쉬웠던 커피인 러브도 지난다.

그렇게 어느덧 오르막을 달려 구불구불 산속을 달리고 있다.

빠이에서의 기억들이 먼 추억이었던 것처럼...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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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바라던 구름이 송송 떠 있는 빠이의 하늘..떠나려니 눈에 보인다..)
 

얼마를 달렸을까? 익숙한 장소, 바로 휴게소다.

에어컨이 나오는 미니버스라지만 자리가 넓은 편이 아니라

불편하다. 잠시 다리를 펴고 쉴 수 있는 시간...

빠이로 갈 때의 설레임과는 다른 느낌의 휴게소...

그래도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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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소에서...예쁜 인형들, 표정이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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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인형은 예쁘다기보다 조금은 무서운..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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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사람이 제일 예쁘다. 엄마와 함께 놀던...귀여운 아이..)

다시 치앙마이로 출발하는 버스

지금 시간은 5시 30분..EM는 6시에 도착할 거라고

나는 1시간은 걸릴 것 같다고

그래서 내기를 하기로 하는데

6시가 가까워 와도 도착할 기미가 안보인다.

그러자 바로 내기를 취소하는..EM

그냥 내가 이겼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6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차앙마이 아케이드에 도착한다. 또 다시 도착한 치앙마이는 그대로 였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헤어진 사람들 생각이 났다.

꼬맹이는 어디로 갔을까? 여행을 잘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방콕으로 가는 티켓을 끊는다. 8시에 출발하는 VIP버스다.

내가 치앙마이 올 때 못탔던 찬여행사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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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널에 가면 여행사별로 창구가 따로 있다. 찬? 짠이라고 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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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518인데 EM가 폴게스트하우스에서 VIP카드를 빌려와서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

잠시 남은 시간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터미널 옆 식당에 들어가 주문을 하는데

그림으로 메뉴판이 벽에 크게 있어서..보기가 좋다.

돼지고기 국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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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선택한 선지국...지난여행과 같게 난 메뉴선택은 늘 실패다.  ㅋ)

음식이 나왔는데 그림과 다르다.

이런 선지국이다. 곱창도 있고...솔직히 맛이 아주 좋지는 않다.

그래도 맛있게 먹는다.


밥을 먹고 잠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치앙마이에 미인이 많다고 했던가..

그 말은 맞는거 같다. 많이 보인다. 미녀들

(사실 따라도 가보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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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타고갈 버스...2층 버스다. 만족스러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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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리는 이렇게 생겼다. 우리나라 우등버스와 같이, 집에 오는길 공항버스와 비교해보니
이 버스가 더 편한거 같다.^^ )

이제 치앙마이도 안녕이다. 방콕으로 간다. 여행을 시작하고 끝내는 곳

방콕...난 또 방콕으로 간다. 하지만 이번 방콕행은 여행을 끝내는

그런 목적이 아니다. 나는 꼬창으로 간다.

꼬창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기대하며... 잠을 청한다.

오늘 하루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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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아침식사 치킨,찰밥 (60B)

오토바이 1일 추가 (140B)

라면 요구르트 (35B)

주유 (50B)

빠이 -> 치앙마이 미니버스 (150B)

저녁식사 (100B)

휴지 (10B)

치앙마이 -> 방콕 (492B)


합계 :  1,037B

누계 : 10,954B


22 Comments
구엔 2010.03.30 13:17  
빠이에서 치앙마이 가는 버스는 직행버스인가요? 저는 아침 일찍 늘 첫차를 타고 움직여서, 7시인가 8시인가에 떠나는 완행버스 타고, 구불 구불 돌아 치앙마이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 옆자리앉은 고산족 할머니와 서로 안통하는 말로 대화도 하기도 하고, 그리고 치앙마이 내려서는 열흘간 못먹은 한국음식이 그리워 호텔 임프레스 옆에 있었던(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음식점으로 달려간 기억이 나네요. 잘 봤습니다. 이제 여행이 마무리 되는가 보군요.
민베드로 2010.03.30 13:28  
네 치앙마이-빠이 구간은 79밧 완행버스가 있고
오는 길에 탔던 150밧 미니버스는 직행이예요.
휴게소 한번 들리구요.
시간은 완행이 30분정도 더 걸리는거 같네요.

그러게요. 이제 조금 있으면 귀국이네요. 아쉬워서인지
여행기 쓰기도 쉽지가 않네요.^^;
에시워스 2010.03.30 14:02  
이번에 꼬창에 들어가는데,,,베드로님의 후기가 기다려지네요..
민베드로 2010.03.30 14:27  
꼬창 여행 가시나봐요. 좋으시겠어요.
저도 꼬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 시간들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중입니다.^^
에시워스 2010.03.30 20:14  
네.... 8일 아침에 들어갈 예정이에요...많은 정보 부탁드려요.....
민베드로 2010.03.30 22:16  
이번 꼬창행은 무지 짧은 일정이라..ㅋㅋ
그래도 하고싶은건 하고와서 만족이예요.
아쉬워서 다음에 또 갈거 같아요.^-^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3.30 17:53  
꼬맹이의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는거 같은데...

내가 못찾은건가?
민베드로 2010.03.30 20:58  
아니요. 꼬맹이 이야기는 없는데..
치앙마이에서 헤어진 이후로 소식을 몰라요..ㅋㅋ
못찾으신거 아니예요^-^
마사루 2010.03.30 21:51  
오랫만에 올라온 여행기네요~
한달 후 제가 가게될 곳이라서 그런지 민베드로님 글하나하나 지나칠수 없네요~
전 조언해주신대로 항공권을 끊었구요(치앙마이-방콕), 빠이에서 스쿠터를 타보고싶어 한국에서 배워서 가려구요(왠지 자동차 운전보다 스쿠터가 무서울것 같아요~)
저두 꼬창 갔을때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민베드로님의 여행기가 기다려집니다~
민베드로 2010.03.30 22:14  
설레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겠네요.
스쿠터 운전 정말 재미있지요. 그러나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과속하지 않고 가끔씩 착각하게 되는 차선(주행방향반대)
꼭 머리속에 숙지하시구요.
커브길에서는 속도를 더 줄여야 합니다.^^;
안전이 최고니까요. 스쿠터 못타시는데 배워서 가신다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3번째 꼬창 여행이었는데도
갈 때마다 즐겁네요..ㅎㅎ
블루파라다이스 2010.03.31 01:25  
드디어 치앙마이를 떠나시는군요...

빠이의 추억을 그대로 가슴에 담고...

방콕가는 버스가 참 좋아 보이네요~

다음 여행기도 기대 하겠습니다.
민베드로 2010.03.31 11:00  
그러게요. 짧은 여행이라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방콕가는 버스는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정부버스는 얼마나 좋을지...^^;
다음은 마지막 여행지 꼬창으로 갑니다.
이제 거의 끝나가요~~~
동쪽마녀 2010.03.31 03:48  
빠이와도 치앙마이와도 안녕이군요.
저 역시 방콕은 늘 여행의 시작과 끝에 있던 도시였는데.
민베드로님처럼 다음 번 방콕은 제게도
또 다른 어딘가로 통하여 열린 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고 싶어라.ㅠㅠ
민베드로 2010.03.31 11:01  
다음 여행에서는 한달쯤 떠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몇번이나 방콕을 거쳐가실지도 모르겠지요.
저도 가고 싶어요~~^^;
얼음고냥이 2010.04.01 10:55  
여행기가 언제올라오나 기다렸어요..ㅋㅋ
전 이제 내일갑니다....
새벽 4시에는 일어나야하는데;;일어나질지;;;
빠이...저도 민베드로님이 보셨던 빠이와 제가 새롭게 느낄 빠이를 기대하며 출발준비합니다.^^
민베드로 2010.04.01 12:30  
내일 출발이라..정말 부럽네요.
저같음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한다면
잠은 못잘거 같네요.^^;

작년에 아침 비행기라 밤새고
비행기에서 정말 쿨쿨 잤던 기억이 나네요.

빠이 다녀오셔서 즐거운 이야기들 들려주시길..^-^
으악 2010.04.01 12:54  
여행기 기다렸던 한사람 이제 올리셨네요 ^^ ㅎㅎ

여행기 읽으면서 빠이에 대해서 쪼금더 올려주셨음 하는 개인욕심(?)이 있었다는

므튼 또또... 기대합니다 꼬창 어떤일들이 있을지 기대기대+_+

잘읽고 가요 ^^
민베드로 2010.04.01 13:26  
저도 빠이에서 일정이 짧아서 아쉬웠더랬죠.
보름이라는 시간이 길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꼬창에서도 한건 없어서리..ㅋㅋ
이제 여행이 끝나갑니다. 한달전 일인데도
서운하네요. 또 가고 싶어요..ㅎㅎ
맨솔주세요 2010.04.02 14:27  
태국선지국맛은 어떠할지..궁금하네요...
오토바이...도로좌우가 틀려서 많이 위험했었는데...
교통비절약엔 최고죠...ㅎㅎ
꼬창으로 간다하니...또 기대되는군요...^^
민베드로 2010.04.02 17:08  
저도 우리나라에서는 가끔 선지해장국을 먹기는 하지만
태국에서는 왠지...먹을 마음이 없었는데
그냥 고기인줄 알고 시킨게..그리 된거라..ㅋㅋ
얼큰한 맛이 없어서 조금 느끼하다 할까요?
아주 맛이 있지는 않았어요.

꼬창에서도 오토바이가 유용하긴 한데
이번에는 일정이 짧아서...

이제 집에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plantubig 2010.04.05 08:01  
그렇죠~~??

사람이 제일 귀엽죠,,,,,

민베드로님은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안치환씨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두 다시 듣구요^^


치앙마이를 비롯한 태국 북부 여행을  2년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는데,,,

늘 여러가지 예기치 않은 일의 발생으로 계획이 자꾸 어긋나고 있네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희노애락에 좌지우지되는  그런 일들,,,,


올겨울엔 제발, 그런 일들이  제 주변에서 일어나질 않길 바라며,,,


이른아침의  모닝커피를  커피 인 러브에서  즐기는  느긋한 상상을 해 봅니다~


꼬창은 어디인지 잘 모르지만요...잘 다녀오세요~^^
민베드로 2010.04.05 18:29  
이번 여행계획은 어굿나는 일 없이 잘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plantubig 님은 참 멋지신 분 같아요^^
이번 겨울 여행 즐겁게 하고 오실 수 있으실 거예요.
커피인 러브에서 모닝커피..생각만 해도 기분좋아지네요.

요즘 슬픈 일들이 많아 힘든 시기지만...
겨울 여행 생각하시면서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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