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낭렁 Nang Rong - 1. 파놈룽 유적 가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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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소도시여행 - 낭렁 Nang Rong - 1. 파놈룽 유적 가는 도시

망고찰밥 7 696

소도시여행 - 낭렁 Nang Rong - 1. 파놈룽 유적 가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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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2. 14 화요일 - 방콕에서 낭렁으로 이동

 

오늘은 낭렁에 가는 길입니다. 몇년전 한번 가본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가서 다른곳도 들러볼 생각입니다.

방콕에서 야간 침대열차를 타고 04:25 부리람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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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까지만 해도 이런 열차를 타려면 내릴 예정시각보다 일찍 일어나서 계속 창밖을 바라보다가 어느 역에 정차하면 역이름 쓰인 팻말을 찾아 눈에 불을 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 역과는 얼마나 남았는지 미리 알고있어야 했습니다. 모르는 이름이면 또 다음 역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했습니다. 혹시라도 가다가 역이 아닌 곳에서 임시정차라도 하면 역에 세웠는지도 몰라서 입구까지 가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다들 자고있는 침대열차에서 옆사람에게 물어볼데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냥 구글지도를 켜놓고 있으면 창밖을 바라볼 필요도 없이  지금은 어디쯤인지, 얼마나 남았는지, 다음 역은 어디인지 그냥 다 알수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전혀 쓸모가 없는 구글지도였지만 이곳에서는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습니다.

 

침대열차는 롯뚜처럼 숨이 가쁘거나 하지 않은 점은 좋지만 방콕 후알람퐁역에서 대기할때부터 차량 안에 매연이 심하였습니다. 역 지붕때문에 매연이 제대로 빠지지 않고 차량 안으로 들어오기때문입니다. 버스도 지붕이 넓은 터미널에 대기하고 있으면 그렇게 되는데 태국 터미널에서는 그런일은 별로 없지요.
열차 출발 후 차츰 매연이 적어졌으나 다른 역을 지날때 마다 다시 심해지고 그러네요. 이 열차가 예전 보다 심한건지 아니면 제가 예전보다 견디기 힘들어진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열차는 너무 이른 새벽 도착이라 그 다음 열차를 이용해야 했는데 적당한 시간의 표를 사지 못했습니다.
이른 새벽에 부리람 역에 도착했지만 이 새벽에 버스터미널로 가서 낭렁가는 차가 있더라도 낭렁 도착했을때 아직 깜깜하면 그것도 별로인것 같아 시간을 좀 보내려고 역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 부리람 역 안에서 잠을자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어딘가에서 여기로 와서 저처럼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 것인지...

 

제법 추워서 긴팔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앉아서 좀 기다리는데 모기도 자꾸 물고 귀찮아서 그냥 버스 터미널 가서 좀 더 기다리기로 하고 그냥 이동해보기로 했습니다.
역 앞에 나오니 뚝뚝 기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여 기사들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있습니다.
버스터미널까지 얼마냐고 물으니 60밧이라고 합니다. 나름 심야할증같은것 아닐까 싶습니다.
밝은 낮이라면 고작 1.8km거리를 60밧 내고 이용하지도 않겠지만 어두운 새벽에 걸어가는 것도 적당하지 않고 마침 랍짱도 안보입니다.


그냥 OK하고 타고 버스 터미널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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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람 버스 터미널에서 NANGRONG이라고 표기된 부스가 있습니다.

언제 출발하냐고 시간을 물어보니 대답도 하기 전에 벌써 표를 쓰고 있습니다. -_-;; 

저... 저기 다음차 이용하려고 했는데요... -_-;; 지금은 너무 이른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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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강제로 구입 당한 뒤 2분뒤에 출발한답니다. 표는 36밧입니다.
낭렁 도착했을때 이미 밝은 다음이면 좋겠는데 이건 좀 너무 이르다고요. 왜 날이 밝은 다음 도착하려고 하냐하면 부리람에서 출발해서 가면 낭렁 버스터미널 도착하기 전에 숙소근처에서 내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리고 낭렁에서 새벽에 어두운데 내려서 숙소까지 어두운 골목길을 찾아 들어가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05:22 부리람 버스 터미널 출발.
그런데 차안이 왜 이렇게 춥지? 밖에보다 더 추운데? 계기판을 보니 분명 에어컨이 동작하고 있습니다. -_-
아! 참나! 태국 차들은 대체 왜 이렇게 대책없이 에어컨을 트는건가요?
현재 바깥 기온은 15도. 추워서 히터를 틀어야될 판에 에어컨을 왜 트는건데요....
롯뚜는 무조건 에어컨 틀어야되고 환기하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는건지 원....
큰버스도 아침일찍 출발하는 경우 날씨가 추워도 무조건 에어컨 틀어가지고 승객들이 두꺼운 옷입고 덜덜 떠는 일이 참 많았거든요.
방콕 남부터미널에서 깐짜나부리가는 큰버스도 날씨가 추워도 항상 에어컨 틀고 가더군요.
차에서 내리면 오히려 따뜻하고 좋기까지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차안에서 사람들이 떨고 있는걸 여러번 봤습니다. 누군가 춥다고 이야기해도 전혀 안통합니다.
장거리 시외버스를 타는 분들은 차안에서 가볍게 입을만한 점퍼같은거 하나씩 가지고 타세요. 특히 날씨가 덥지 않은 아침 일찍이거나 북부쪽이라면 차량에어컨 추위에 대비하는게 좋습니다.

 

6시 가까워 낭렁시내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날이 어둡습니다. 가려고 하는 숙소 가까운 곳을 지나고 있지만 어두운데 내려서 숙소 가기도 그렇고 간다해도 숙소를 열었을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할수없이 그냥 터미널까지 갑니다.

 

06:07 낭렁버스터미널 도착. 아직 어둡습니다.
낭렁 버스 스테이션 위치: https://goo.gl/maps/EdNZk6Rx1N5oHph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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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기다리니 서서히 밝아집니다. -_-; 결국 오늘도 이렇게 삽질하는건가.... 부리람역에서 10분만 더 있다가 나올걸...
날이 추워서 두꺼운 옷과 모자까지 쓰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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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치앙마이도 아니고 2월 중순인데 아직 이렇게나 춥네요.
나컨랏차시마의 현재 기온은 15도, 우본랏차타니는 16도라고 나오네요. 여기가 나컨랏차시마 근처니까 비슷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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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온에 차에서 에어컨 틀고 가는건 대체 뭔짓인지 원.....


잠시 뒤....
06:25 완전히 환합니다. -_-;;
부리람역에서 10분만 더 있다가 나왔으면 터미널에서 그 차도 안탔을거고, 다음차타고 왔으면 그냥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내렸을테고, 숙소까지 교통비도 안들고 딱 좋은데 왜 그걸 못참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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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왔을때는 터미널에서 가까운 Honey Inn이라는 곳에 걸어가서 숙박했었습니다. 그 숙소는 변두리에 있어서 시장까지 멀어서 좀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시내 중심지의 다른 숙소에 가보려고 합니다.

 

옆자리에 있던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자기 자동차 있다고 시내호텔까지 80밧에 태워준답니다.
80밧은 무슨.... 고작 2km인데 80밧 내고 택시탈 형편이 아니라고요....

 

근처에 랍짱이 있어서 일단 물어보려고 다가갔습니다. 뚝뚝은 안보이네요. 그런데 제가 그 숙소의 이름을 모릅니다.
구글지도를 열어서 보여주기로 합니다.
구글지도 상의 숙소이름은
โรงแรมนางรอง, Budget Hotel ในอ.นางรอง จ.บุรีรัมย์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영어로 적힌것은 Budget Hotel, 싼호텔이라는 말인데 이름이 아닌것 같습니다. 태국어로 적힌게 실제 이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보여주면 알겠지요.

 

구글지도를 클릭해서 이걸 기사한테 보여주니 고개를 갸웃합니다. -_-; 어? 왜 그러지?
왜 모르는걸까요? 혹시 태국어로 적힌게 뭔가 이상한건지...
만약 글자를 못읽는사람이면 저런 면허도 받을 수 없을텐데요.
저한테 "피 캘리포니아?"라고 묻네요. -_-; 태국어로 적힌거 이거 숙소이름이 아닌건가?
P. California라는 숙소가 있긴 한데 좀 더 멀리 있습니다.
손짓을 해가며 피캘리포니아 가기 전이라고 설명을 하니까 "낭렁호텔?"이라고 묻네요.
낭렁호텔은 또 뭐야?
얼른 다시 구글지도에서 리뷰를 살펴보니 누군가 Nangrong hotel 이라고 적어둔게 있습니다. 아~ 이게 낭렁호텔이군요.
"OK.! 낭렁호텔!  타오라이캅 ?"  (얼마에요?)
"씨십밧" 40밧이라고 합니다.
랍짱타고 출발. 아침 공기가 차갑습니다.

 

낭렁호텔 입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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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짱 요금내고 입구에 들어가는데.... 이거 정말 호텔맞나요? 공사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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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 마당이 있고 방들이 몇개 보입니다. 맞긴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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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쪽 3층 건물은 대대적인 공사중인데 수리하는건지 새로 짓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에어컨방 400밧이랍니다. 방을 직접 보니 그냥 고만고만한 수준입니다. OK하고 방값내고 열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열쇠고리가 좀.... -_-; 난감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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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천정이나 바닥 구석처리 시공할때 쓰는 몰딩입니다.
버린 공사자재를 잘라서 구멍내서 열쇠를 묶어두었습니다. 모양도 삐딱하고 너무 크고 두꺼워서 주머니에 잘 안들어갑니다. -_-;
아~ 이사람들아! 좀... 이거 이상하다는 생각도 안드나... 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자르던가, 하다못해 모서리라도 좀 다듬던가.... 완전 대충이구만 이거. (모양 문제가 아니잖아? 애당초 왜 저런 재료를 쓰냐구!)
방안에 들어가보니 문에 낭렁호텔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열쇠고리를 저래 만들어 놓고도 호텔이라 이름을 붙이고 싶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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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그냥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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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과 선풍기가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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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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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온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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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나와서 아까 돈받았던 사람이 공사하는 인부들과 함께 있길래
번역기 돌려가며 모터바이크 빌릴 수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피 캘리포니아"랍니다.
결국 그 게스트 하우스 가야만 쉽게 해결되는건가.
이제 여행 날짜는 남아도는 것이니 일단 그 문제는 놔두고 밖으로 나가서 먹을거나 찾아보기로 합니다.


숙소에 공사하던 입구쪽 말고 마당에서 옆으로 나가는 자동차 출입구가 있습니다.
이곳으로 나가니 약간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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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터 한쪽에 세븐일레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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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주변에서 뭔가 아침 먹거리들은 팔고있습니다.
이제 겨우 아침 7시 15분인데 벌써 야시장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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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밥 한봉지랑 꼬치 2개 45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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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주스하나 사서 함께 먹으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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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야시장처럼 장사를 하는 사람이 몇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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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앞에 랍짱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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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여기가 뭐길래 랍짱까지 대기하는 거지?
가만히 보고 있으니까 어디선가 슬슬 썽태우들이 하나둘 들어와서 주차하고 있습니다.
아하~ 여기가 썽태우 정류장이군요.

 

썽태우 정류장은 보통 소도시에서 시장 바로옆에 있습니다. 썽태우들의 운행코스는 대부분 그 도시의 주변 시골동네들로 가는데요, 시골사람들이 이 도시에 와서 시장을 봐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시장앞이 아닌데?

 

일단 대충 먹었고,
오늘 오토바이 빌려서 파놈룽 가기는 그만두고 그냥 아침 시장구경이나 해봐야겠습니다. 오늘 파놈룽 간다고해서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내일가면 되지 뭐.
(시장에는 누가 기다리는데?)

 

시장은 몇년전 왔을 때 테스코로터스 근처에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숙소 근처에 더 가까운 시장이 있는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 시장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몇발짝 가다보니 왼쪽에 자전거 가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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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중에 시내구경하려면 저 자전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빌려주기는 하는지 안물어봤습니다.

 

시장에 도착해서 안을 들여다 보니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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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앞쪽 마당에도 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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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과일가게도 한군데만 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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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시장들 영업 시간은 가보기 전에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새벽-오전까지 하는 시장, 오전에만 하는 시장, 오전-오후까지 하는 시장, 오후-저녁까지 하는 시장, 야시장. 이렇게 여러가지 있습니다.
대체로 일찍 시작한 시장은 일찍 파장하고 늦게 시작한 시장은 늦게 파장합니다.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같은 여행자는 직접 가봐야 알수있을 뿐입니다.

 

다시 숙소쪽으로 돌아오니 썽태우도 늘어났습니다. 차들이 제법 많이 다니고 있어 경찰이 교통정리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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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숙소로 돌아와 간밤에 충분하지 않았던 잠을 보충합니다.

 

오후:
일어나보니 1시가 넘었습니다.
잠을 좀 깨우고 1시반이 넘어 숙소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침 시장자리에 상인들을 없어지고 썽태우들이 꽊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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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 근처 시골들로 가는 차편인것 같습니다. 왕펜? 王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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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갔던 시장쪽으로 다시 걸어가봅니다.
이제는 활발히 영업하고 있습니다.
낭렁 시장 위치: https://goo.gl/maps/Np8bVm7TkwdMsje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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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에도 과일을 파는 집은 여럿 있습니다만 시장 바깥으로 가봅니다.
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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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파인애플을 팔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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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파인애플을 통째로 팔지만 지금까지 외국에서 파인애플을 통째로 구입해본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깎아서 먹는적이 매우 성가시기 때문입니다. 먹는 양보다 쓰레기가 더 많이나오고 깎으면서 과즙이 흐르면 매우 귀찮습니다. 게다가 방바닥에 흘러서 개미가 모이면 정말 귀찮기 때문에 방에서 음식 먹을 때는 바닥에 흐르지 않게 상당히 조심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할 일이 없어 처음으로 파인애플 깎아먹기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10밧짜리 파인애플 두개, 바나나 한손 구입.
옆 가게에서 망고도 구입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세븐일레븐에서 냉장밥도 샀습니다.
마침 이 숙소는 방앞에 타일로 된 테이블이 있어 거기서 먹어보도록 합니다.
파인애플과 바나나 망고. 흐뭇~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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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은 큰거사면 너무 성가실것 같고 다루기 쉽게 작은것을 샀습니다. 색깔이 조금 연한것과 진한것 두가지로 샀습니다.
파인애플 두개 20밧, 바나나 한손 25밧, 망고 두개 40밧입니다. 바나나는 들고오다가 이미 몇개 뜯어먹은 상태입니다.ㅎㅎ 배가 고파서 먹은게 아니고 그냥 들고 오기에는 너무 무거워서 무게를 좀 줄여볼려고 먹은것 뿐입... 에~ 에~ 엣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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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옆에 물티슈도 미리 꺼내놓고 바로 손을 닦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태국에서 처음으로 파인애플 깎아서 먹기에 도전하였느나 결과는....
양손에 과즙을 너무 많이 묻혀서 사진도 찍을 수 없었습니다. 겨우 어떻게든 먹고 손을 닦았습니다.
결론은, 파인애플은 깎아놓은 것을 사먹읍시다. -_-;

 

밥먹고 또 휴식.
자전거를 빌려서 돌아다녀볼까 생각도 했지만 어차피 내일 P.California 숙소로 옮겨서 모터바이크 빌려야 할것 같으니 그때 다 돌아보기로 합니다.

 

숙소에서 그냥 빨래나 하는거죠 뭐.
저녁이 되어 숙소 뒤쪽에서 뭔가 요란한 음악소리가 납니다.
나가서 숙소 뒤쪽으로 가보니 운동장이 있고 몇사람이 에어로빅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태국에서 저녁에 에어로빅이 빠질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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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옆으로 돌아오니 썽태우들이 다 없어지고 야시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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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진 않지만 웬만한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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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 있었으니 운동삼아 낮에 파인애플 샀던 시장으로 가봅니다. 여기도 야시장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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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에서 낮에 까이양(닭구이)집을 봤는데 오늘 새로 굽는 것을 봤었습니다. 그래서 그 집에서 까이양과 찰밥을 구입했습니다.
손에 들고 먹으면서 천천히 숙소로 돌아오다 숙소옆 야시장을 다시 구경하다보니 족발덮밥을 팔고있네요. 여기서 또 한그릇.
요새 한 며칠 몸살감기를 앓고 난 후라서 좀 허해져서 말이지요.
든든하게 먹은 만큼 지갑이 빨리 허전해지는게 좀 문제이긴 합니다.
해변도 안가는데 왜 이렇게 하루 지출비용은 줄어들지 않는건지..

 


오늘 요약:
Nang Rong Hotel 낭렁호텔은 위치는 좋지만 파놈룽 가는 수단이 없습니다. 가이드북에는 썽태우를 갈아타면서 가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지만 대화도 안되는 상황에서 무리하다고 생각됩니다.

 


추가정보:
2014년도에 이곳 낭렁에 왔을 때 Honey Inn 이라는 숙소에 묵었습니다.
체크인 할 때 명단을 보니 이틀전에 한명이 묵었고 하루전에는 아무도 없었고 오늘은 저혼자 숙박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ㅠㅠ 주인장 밥은 먹고 사는건지... ㅠㅠ
버스터미널에서 가깝기 때문에 걸어가기 쉬워서 숙박했던 곳입니다.
큰도로를 건너 낭렁병원 옆골목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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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입구에 간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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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옆을 지나면 사람이 안사는 곳일것 같은 길을 지납니다.
조금 지나면 다시 동네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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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길(?)을 지나면 바로 Honey Inn 이라는 간판이 보이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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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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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과 실링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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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그냥 싼티나는 방입니다. 그냥 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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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물은 직접 부어야 하는 부세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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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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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룸 250밧. 에어컨룸 350밧.
모터바이크 250밧, 300밧.
모터바이크 운전수까지 포함 600밧. (파놈룽과 므앙땀 까지만)
(오토매틱이 스쿠터가 아니고 발로 기어변속까지 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매뉴얼은 손으로 클러치까지 조작해야 하는 것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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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렌트. 음료.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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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차량 한대 1100밧입니다. 파놈룽과 므앙땀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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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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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놈룽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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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낭렁

버스터미널(시외버스): https://goo.gl/maps/KCA9FAPHN5G8qqkA8

낭렁 시장: https://goo.gl/maps/MWA7BXjoxESgCeoZ6

시장1 (P.Californiark근처): https://goo.gl/maps/afRJeCd8Ef7YHWEY7

야시장, 썽태우정류장: https://goo.gl/maps/QpuQS3QuBxDakATK7

호수공원: https://goo.gl/maps/QXPuq56cBHyKi4zP9

P.California Inter Hotel: https://goo.gl/maps/LiT37dbjtWBy7sRT7


7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03.22 09:34  
잘 ~봣어요 망고찰밥님~
사진속의 기온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날씨네요.
아우 내일모레 출발인대 넘 더울까봐.. 걱정이 많아요;
땀샘 폭발해서. 썬크림도 못바르거든요 저..는
참 그리고 에어콘 항상 틀어놓는 이유? 모기하고 관련 잇지 않을까요?
저도 침대열차 타봣는대.. 매연은 모르갯어요.. 다만 침구 정리할때 먼지가 폴폴~~
망고찰밥 2017.03.22 13:00  
지금 날씨에는 북부로 가셔야겠네요. 치앙마이도 더우면 매싸이가면 선선할겁니다. 매싸이도 더우면 매쌀롱가면 산위라서 더 시원할거고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03.22 13:37  
매싸이 가봣어요 ~
매쌀롱은 교통이 불편하고..심심해서 안되요..
치앙마이 지금 엄청 덥대요..ㅎㅎ
빠이 나 매흥손 생각하고 잇어요
SOMA 2017.03.22 19:01  
쁘라쌋 피마이, 파놈룽, 므엉땀 , 그리고 쑤린(부리람)의 국경 끝쪽 캄보디아와 경계에 있는 따므언 똣 , 따므언 톰 등은 고대 앙코르시대의 하이웨이로 크메르가 현 타이 지역들을 장악하고 있을 때 만들어 놓은 유적입니다. 피마이에서부터 앙코르 왓까지 그대로 연결되는 길이죠 ..
망고찰밥 2017.03.22 19:04  
그렇게 연결되는 길이었군요. ^^
성미나 2017.03.25 01:42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에디는 외계인 2017.04.01 13:35  
여행기에서 고수님의 향기가 납니다.저절로 정독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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