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떠나는 캄보디아....첫째날, 톤레삽호수에서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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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떠나는 캄보디아....첫째날, 톤레삽호수에서 일몰.

DianeChoo 6 5266
캄보디아에서 맞이하는 첫째날,
늦게잤음에도 일찍 눈이 떠진다. 시계를 보니 7시.
아직 배가 아픔에도, 게스트하우스의 아침이 맛나다는 소리를 듣고,
문옆의 작은 식당에 앉았다. 여러가지 메뉴가 많았다.
대부분 바게트빵과 스크렘블 커피였다.
커피를 주문했더니,
에스프레소같은 완젼 진한 커피에 조그만 뭔가가 떠있다.
음.......빨간 개미 여러마리가 둥둥둥....

암튼 대충 아침을 먹고, 다시 잠자리;;;
눈을 떠보니 3시즈음. 누군가 노크를 한다. 'Kin'이다.
아파서 오지말라 했는데, 기어코 와주셨다.

나 : "나 아프다고 걍 쉰다했는데, 어쩐일이야?"....
Kin : '응, 오늘 날씨 진짜 좋아! 요즘 우기라 일몰보기 힘든데, 오늘 갈래?'
나 : '나 아직 배가 아픈데, 거기가면 화장실있어? -_-'
Kin : '으응....걱정마. 있어. -.-a'

첫날부터 화장실얘기로 시작한다. >,<
암튼 출발 결정!
툭툭으로 30분즈음 가니, 배가 있는 선착장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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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Kin의 듬직한 뒷모습>



15$내고 배를 탔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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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쫙! 미끄러지기 좋은 선착장 입구>

선창작까지 내려가다가.....보기좋기 미끄러졌다.
밑에 기다리는 사공(!)들은 웃고 난리났다. >,<

드디어 배를 타고 출발! 날씨 참 좋다!
본격적인 톤레삽호수 가기전에 작은 마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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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위에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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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하는 아이들>

자, 본격적으로 톤레삽호수로 들어간다!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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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뱃속에서 또 신호가 온다.
이 멋진광경이 눈에 도저히 들어오지 않는다. +_+

나 : '여기 화장실 있어요...으으윽!'
아자씨 : what? what?
나 : 'Toilet.....please....T_T'
아자씨 : OK!!

아자씨의 엔진 소리가 빨라진다. 헤헤헤.
바다같은 호수위에 레스토랑, 교회, 많은 집들, 심지어는 학교까지..
없는게 없으며, 그 광경또한 멋지다!
레스토랑에 잠시 정차. 화장실로 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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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에서 찍은 톤레삽호수>

레스토랑위에 옥상이 있다고 올라가보란다.
우아! 톤레삽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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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 기다리는 스페인여자>
옥상위에 올라가니 스페인여자가 일몰은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다.



                 <서서히 일몰이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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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찍어도 작품사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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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하고, 도착할때즈음, 아자씨 불쌍한 표정을 지어주신다.

아자씨 : '나 돈없는데...팁좀주라'
나 : '저 티켓값 다 냈는데, 팁도 드려야해요?'
아자씨 : '나 정말 돈없는데...'
결국, 팁으로 $1 지불...그리고 사진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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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는 안잊으시는 우리 아자씨;;>

잠깐의 일정이었지만, 오길 잘 했다!
다음 5일 내내 저녁에만 비가 계속 내렸기때문이다.
역시 우리 Kin! Thanx!

낼은 앙코르톰이다....드디어 본격적인 앙코르왓을 보게되는구나.
아프지 말아야 할텐데;;;;;끄응~
6 Comments
챠리캄 2009.06.18 22:02  
일몰 너무 좋쵸?
전 작년 3월 올 5월 두번 다 톤레샾에서 재수좋게 다보앗네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edition 2009.06.19 22:06  
사진 넘 예뻐요 ^^
개창쩐재 2009.06.24 11:41  
와우 사진이 정말 예술이네요~ 지금 여행준비중인데~
기대됩니다^^ 좋은 글 감사요 ㅎ
씨엠립오소리 2009.06.28 15:47  
계속 "설사"하시나여...다음 여행후기가 안올라와서..걱정스럽네여...
DianeChoo 2009.06.29 14:45  
컴이 고장나서 열흘을 쉬었네요.....
오소리님 지금은 괜찮습니다. 호호호
everland 2009.10.15 00:03  
거기가면 화장실있어? & 화장실에서찍은 톤레쌉호수 에서 엄청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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