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위엔 고성에서 쿤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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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위엔 고성에서 쿤밍으로

향고을 2 1909

오늘은 쩐위엔 고성에서 쿤밍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쿤밍가는 기차표를 미리 예매를 해놓았다가 한차례 수수료를 물고

며칠더 연장해서 표를 다시 바꿔 놨는데 오늘이 바로 
쩐위엔 고성을 떠나는 날이다. 
 

오늘 쩐위엔 고성에서 있는 동안 할일은 무엇보다도 

아침 점심을 잘챙겨 먹는것이다.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아침 점심을 잘챙겨 먹고 힘을 잘비축 해둬야 

먼길 가는데 고생을 안하고 별탈 없이 여행을 할수 있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맨먼저 잠자리에서 일어나 양국수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양국수집 아가씨는 내가 푸짐한 양국수를 한점 남김없이 다비우고 

돈을계산 할땐 항상 하오 인사를 하며 방긋 웃는다. 
 

나도 씨익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고 나오면 기분이 좋다. 
양국수를 먹고 숙소에 돌아와 T여인과 댓글을 주고 받으며 

하고픈 이야기를 나누고 대충 임시 배낭을 싸두었다. 

어쩐일인지 오늘 빈관 주인 아줌마가 코배기도 안보인다. 
 

아줌마를 보면 그동안 있는 동안 잘지내다 가마 인사라도 나누려고 해도 통보이질 않는다. 
다른때 같으면 벌써나와 청소하고 빨래하고 부지런을 떨었을법도 한데 오늘은 이상한 일이다. 
 

아마 어제 저녁 아줌마들과 모여서 수다를 떨더니 어디서 한잔 늦게 까지 마시고 

아직도 잠자리에서 속을 달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점심 때가 되어 다시 풍우교를 건너 조각상 광장을 지나 양국수집에서 꼬추가루를 휙풀어 

얼큰하게 양국수 한그릇을 맛있게 비우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힘이 절로나는 기분이 든다. 

열차 시간에 맟춰 배낭을 챙겨 싸들고 나와 시장골목길 수퍼에서 컵라면 하나사고 

과일노점 아줌에게 가서 귤을 사고 역전안으로 들어갔다. 
 

대합실안 의자에는 드문 드문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앉자 있었다. 

열차는 제시간 보다 약 30분 늦게 쩐위엔 역에 도착 하였다. 
쩐위엔역에서 열차를 타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열차를 기다리는 플랫폼에 각 열차 객실을 알아볼수 있는 표시가 없어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플랫폼에 서있던 역무원이 개별적으로 침대표냐고 묻고 침대표라고 말하면 

그냥 그자리 서있으면 된다고 별성의없이 말하는것이다. 
 

열차안 내자리 9호차 19호 맨아래 침대 칸을 찿아 가니 내옆자리에는 

어떤 뚱뚱한 아줌마가 자리를 잡고 앉자 있었다. 

열차는 새벽 5시경 쿤밍역에 도착 하였다. 
플랫폼을 빠져 나오자 많은 여행사 삐끼. 빈관 삐끼 아줌마들이 입구에 진을 치고 있다가 

많은 사람들과 뒤엉켜 여간 혼잡한게 아니었다. 

나도 어둠속에서 인파속을 헤집고 나와 많은 노점상 앞을 지나 

횡단 보도를 건너 영평로 시내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영평로 정류장 배차시간표를 보자 시내 버스 첫운행 시간은 새벽 6시가 첫배정 이었다. 
 

클라우드 랜드 유스호스텔로 가려면 64번 시내 버스를 타야 하는데 

아직도 30여분을 기다려야할판이다. 
 

어둠속에서 mp3 음악을 들으며 어둠이 걷히길 기다리고 버스를 기다렸다. 

64번 시내 버스는 정확히 새벽6시2분에 버스 정류장에 섰다.  

 

64번 버스를 타고 10여분후 운남일보사 앞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내려가 

클라우드 호스텔에 도착하여 대문을 빼꼼히 열고 들어서니 

주인 영감이 담배를 뻐끔 뻐끔 피우고 있다가 나를 보더니 

무언가 캥기는건 있는지 표정이 무덤덤하다.

2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6.01.09 17:02  
켕기는건 있는지?...
과연 무슨일이...일어날까요?.^^
향고을 2016.01.09 19:18  
캥기는건 있는지?
다음부턴 미안한 감정이 있는지
잘대해 주더라구요.ㅎㅎ
덕분에 잘지내다가 이곳으로 넘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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