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난 그냥 부부의 첫 방콕여행 2~(부제:맨붕...)
1부에 깜빡하고 말씀드리지 않은거 몇가지~~~
1. 제가 아는 분중에 카레를 먹지 않으시는 분이 계서서 생각난건데요
게커리에 카레맛이나 향 전혀 안나요 그게 걱정이신분들은 걱정마시고 드시라고요 별거 아니지만 ㅎㅎ
2. BTS에서 MRT로 환승하실때 게이트까지는 연결되어 있지만 표는 별도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전 우리나라처럼 다 되는줄 알았네요(도대체 몇개월동안 뭘 조사한건지 한심하다고 느낀 순간이었네요)
3. 씨암나라밋 공연 끝나면 바로 나오셔서 오른쪽에 셔틀버스있어요 빨리 서야 첫차타고 나가죠
어제 디너크르즈를 하다 본 생소한 달의 모습이네요 위도,경도 뭐 그딴게 달라서 그런지 반달이 바가지 모양으로 생겼네요 신기해서 찰칵~~~
지금부터 스타트~~~
9일(월)
어제까지는 전철로만 다니는 코스라 별어려움도 없었고 교통체증,시위대 영향을 받지도 않았네요
오늘은 숙소를 쌈센에 있는 타라플레이스로 4박을 예약한 상태라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날이라서 살짝
걱정을 하면서 잠에서 깨어났네요
마님 컨디션이 안좋은지 부실한 조식이지만 그것도 안먹는다고 하네요
머슴은 뭐라도 채워놔야 가이드,짐꾼 역활을 하기에 혼자가서 볶음밥만 쬐금...
체크아웃하고 카운터에 숙소 약도 보여주면서 택시 불러달라고 합니다
돌아온 말이 "오늘 대규모 집회가 있어서 거기 어느 택시도 않가~"
순간 어제 저녁 크루즈때 다리위로 지나가는 시위대가 떠오릅니다
아...젠장 어쩌지...3초간 멍때리다가
오늘 아유타야 오후+야간 투어를 예약한 홍익여행사 긴급 전화번화로 S.O.S...
사모님 가라사대 "오늘은 방법이 없어요...오토바이 택시 타셔야 되요..."
뭐 시위대로 길이 막혀 그러는거니 여행사에서 헬기 보내줄것도 아니고 그냥 끊고 잠시 망설입니다
왜냐구요 제가 여행 계획하면서 이것저것 교통수단 타보는거는 다 땡큐~~~버뜨 네버 하지 말하야할것
1순위 오토바이....
군대에서 우연찮은 기회에 한번 탄걸로 만족 그때도 물론 뒷자리...
자식한테도 운전은 꼭 해야한다 사회에 나가기 전에 따두고 바로 운전해라 안그러면 까먹고 겁나니까
이런 저였거든요
우짜든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고 하니 할수없이 숙소로 왔다갔다 하는길에 서로 눈인사와 태국스마일을 보내
시던 오토바이택시기사분에게 갑니다
저는 기내탑승불가 케리어, 마님은 가능한 케리어 오토바이 딸딸이 만한데 이거가지고 갈수있냐고 했더니
O.K~100밧이라네요 1인당 콜~~~숙소로 출발합니다
근데 그 중년의 대장은 같이 안가고 옆에 있던 젊은기사 두명이 가는데 길을 헤메내요 한 4번인가는 길물어
보고 다시 유턴하고 좌회전,우회전...아~~~놔~~~뭔 놈의 기사가 길을 몰라~~~가뜩이나 오토바이 겁나
죽같는데 이것들이 길헤매는 바람에 시위대랑 같이 이동하고...첨엔 완전 살떨렸어요 오토바이 길을 조금씩
열어줘서 앞으로 앞으로 진행방향이 시위대 방향이랑 같음...문득 머리를 스치는 생각...시위대 선봉쯤 갔을
때 최루탄터지고 막 이러면 우리는...걱정과는 달리 아무 문제 없이 가고있네요 무서워 바짝 힘주어 잡았던
양손도 조금씩 힘이 빠지고 여유가 생겨 주머니에서 핸폰꺼네 시위대도 찍고~~~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숙소인 타라플레이스에 무사히 도착 젊은기사분들이 어떻게든 목적지까지 가기위해
여러가지로 애쓰는 모습에 고마워 20밧씩 팁으로 더 주고 아무 문제 없이? 도착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체크인하고 투어 첫번째로 예약한 아유타야 오후 투어를 가기위해 홍익여행사로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 점심은 나이쏘이에서 먹어야지 맘을 먹고 뚤래뚤래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태사랑지도 쓸적보면서
가는데 나이쏘이라고 써진 간판은 있는데 문닫았네요
오늘 아침부터 방콕이 나한테 왜 이러는거지...일단 마님껜 모른척하고 직진...끈쩍국수가? 꿍땡꾸어이잡?인
가하는 연두색으로 도배된 집을 보자 빙고 여기서 먹어야겠다
일단 안자서 주문할려고 하니 현지 메뉴어는 머리에서 로그아웃하셨는지 하나도 안떠오름...
일어나 사진메뉴판쪽으로 가서 기본이랑 계란들어간거 두개시키고 옴
마님 눈빛이 안좋음..."하나만 시키지"...음..."양이 적대"....
나온 음식보고 드시긴하시는데 워낙 기름둥둥뜬거를 싫어하시는 마님이라 먹을만은 하다고 하네요
저는 완전 만족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로드뷰로 확인한데로 가니 어렵지않게 홍익여행사 도착
마님이 기특하다고 엉덩이도 톡톡해주시고 헤헤~~~칭찬받아 좋아하는 중년의 그냥이~~~
나이쏘이 문닫았네요 라고 여쭤봤더니 홍익사모님 말씀이 원래 닫고 싶으면 닫는다고 오늘은 집회 참가하느
라 닫은거 같다하시네요 휴교령이 내려져 자재분들이 사무실에 같이 있는데 어딜가나 우리네 사는 모습은
똑같네요 애들 학교 안가는 날이 엄마한텐 지옥~~~슈퍼우먼 되시는 날이죠^^;
투어차량이 약속된 1시반이 되어도 안옵니다 조금 있으니 차가 너무 막혀 걸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 당근 우리도 걸어서 가야하는 거겠죠...중간 지점까지 안내하는 가이드따라 차량이 있는곳으로 이동해
서 탑승 중간지점에 도착하니 이 가이드분 길거리 음식인데 우리나라 토스트 비스무리한걸 하나씩 사서 주
시는데 맛 약간만 단것이 맛있네요 아마 저녁식사때까지 시간이 길어지니까 요기하라고 주신거 같아요
민주기념탑,카오산 쪽에서 반대로 넘어가는건 그나마 좀 나은데 민주기념탑쪽으로 넘어오는 차들은 그냥 서있네요 나중에 안거지만 이날 무슨 성명인가 발표한다고 해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듯
한참을 달려 아유타야에 왔어요~~~저희 부부는 국내여행할때도 유적지 보는거 좋아합니다
아무런 건축에 지식은 없지만 그냥 오래된 건물, 불상 뭐 그런것들~~~수학여행 스타일이랄까요
머리가 없는 불상들을 보니 무교인 제가 보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종교,정치적 이념이 다르다고 타
민족의 유산을 회손하는 행위는 더 이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꺼 같아요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려
나...
노을이 지면 정말 아름답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이쁜 노을 볼수있는 날이 그렇게 많치 안듯이 여기서도 마찮가지인거 같네요 3대가 덕을 싸아야 볼 수 있을려나요 지리산 천왕봉처럼~~~
가이드가 이동하는 중간에 코끼리 탑승 체험할꺼냐고 합니다 옵션이라고 우리일행은 5명 외국인 부부2,우리
나라 아가씨1, 우리 전부 노 롱테일보트인가 모터 달린걸 타고 다음 코스로 이동중에
가이드의 어눌한 영어와 저의 저렴한 영어가 맞게 들은건지 모르지만 부처의 목은 원래 바닥에 있던것이
보리수 나무가 자라면서 감싸 안으면서 저런 모습이 된거라고 하네요 나무의 수명도 말해주었는데 ...
이렇게 보고 저녁을 먹으로 관광인 전용?식당으로 갑니다
7가지인가 메뉴가 나오고 외국인을 위해서 향신료는 전혀 안들어간 음식들이 나오는데 똠양꿍은 그래도 약
간은 나네요 마님도 만족하게 먹네요 특히 생선~
나오는데 가이드가 한국인 처자한테 빠져서 메일주소 받을라고 애쓰고 계시네요 ㅋㅋ
여기서 전 보지 말았으면 좋았을껄 보고 말았네요
우리의 총식사비용........950밧
우리 1인당 투어비용 1,600밧 5명이니 1,000밧씩 5,000밧 식사비빼면 4,000밧 남는 장사네요
오전투어는 1인당 600밧입니다
야간 투어가 비싼이유가 식사가 맛나고 비싸서라고 되있었는데 글쎄요 전 걍 오전투어 추천합니다
저녁9시반쯤 돌아와서 카오산쪽으로 다리를 차가 못건널정도로 막혀있어 걸어서 다리 넘고 지나는 길에 람
브트리로드를 지나다 코끼리 바지에 꽃쳐 하나 사고 마님은 귀걸이,팔찌 이런거 몇개 사고 숙소로 와 쌩쏨에
씽하 한잔씩 하고 잠자리에 들어요
읽어주신 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