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연수 이야기 - 외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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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연수 이야기 - 외전편 <방콕의 교통수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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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블로그인 

dubok.tistory.com 에서 동시에 연재중입니다


6월 30일 ~ 7월 26일까지 함께 한 태국하계연수단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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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방콕에는 겁나 많은 교통수단들이 있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듯이 태국에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 교통수단을 바가지 없이 적재적소에 제대로 이용하는 일이란 요원한 일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연수기간동안 이용했던 대다수의 교통수단을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기차는 연수기간동안 이용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패스.)



1.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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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가장 흔한 교통수단인 택시이다.


기본료 35밧에서 시작하며, 2밧씩 올라가긴 하는데 한국에 비해서 올라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아무리 오래 타도 미터기를 켜기만 한다면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공항 - 카오산 간 금액은 대략 250~300밧 사이이며 이 이상 나왔다면 교통체증이 심했거나 기사가 장난질을 쳤거나 둘 중 한 가지 경우이다.


BTS파야타이역 - 카오산 간 금액은 대략 60~80밧 사이이다. 이 역시 안 막혔는데 이보다 더 나오면 의심해봐야 한다.


카오산에서 싸얌까지는 100~130밧 사이 정도이다.


밤 7~11시 정도까지는 승차거부하는 빈도가 상당히 높으며 흥정을 시도하는 기사들은 되도록이면 피하자(물론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탈때는 반드시 미터기 켜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เปิด มิเตอร์ไหมครับ?)

 "쁘ㅓㄷ 미떠 마이"

(미터기 켜나요?)     라고 말하는 정도면 아마 확인이 될 것이다.


특히 여자분들을 만만하게 보고 흥정을 거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조심하시길.


2.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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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겁나 싸며 승차거부란 것을 모르는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종류가 좀 나뉘는데 무료버스와 6.5밧짜리 빨간버스(이 둘은 같은 종류지만 버스 앞에 '롣매 프리' 라고 써져 있는 버스는 무료고 안 써져 있으면 6.5밧을 받는다. 무료버스는 안내양이 아예 없다.) 부터 시작해서 20밧 가까이 하는 에어컨버스까지 다양하다.


창문을 열고 다니면 에어컨버스가 아니며 싸고, 창문을 열지 않고 다니면 에어컨 버스이며 비교적 비싸다.


환승같은건 될 리가 없고 안내양이 와서 돈을 받고 버스표를 찢어서 주는 식이다. 감이 잘 안오지만 한번 타 보면 알게 된다.


단점은 출퇴근 시간에는 짤없이 서서 가야한다는 점과 정류장까지 도보로 나가야 한다는 점, 시내버스가 어디로 가는지 버스 밖에 써진 글씨만으로는 한국인들이 알기 힘들다는 점이다.


타논 람부뜨리 내에 한인업소 (DDM, 홍익여행사, 동대문) 등에 방문해서 태사랑 지도를 받으면 거기 시내버스가 어디로 가는지 대략적으로 써져 있으므로 써져 있는 번호 버스를 잡고 기사에게 거기 가냐고 물어보는 식으로 이용하면 안전하다. 


표 사면서 안내양에게 행선지를 말해주면 도착시 알려주긴 하는데 혹시 지나칠지도 모르므로 불안하다면 수시로 확인해보자.


시내버스 이용에 숙달된다면 승차거부 시간대에 택시대신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된다.



3.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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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절대 이용하면 안되는 교통수단 중 하나인 뚝뚝 되시겠다.


생긴게 이국적이고 정겨운데다 오픈형으로 생겨있어서 타면 재미있을 것 같지만 방콕의 지옥같은 교통체증을 생각한다면 미세먼지를 모두 폐로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격은 더 어처구니 없어서 기사가 부르는게 값인데 절대 택시 가격 이하로는 안가려고 할 꺼다.


개인적으로 뚝뚝은 쑤라씻 교수님과 함께 탄 한 번 이외에는 전부 바가지를 썻던 기억이 난다.


그냥 안타는게 상책이다. 택시 하위호환에 택시보다 비싸므로 이용할 이유가 없는 것.


뚝뚝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 쯤은 이용해 보는걸 권하지만 아마 타면 후회할꺼다.




4. BTS

10화에 썻던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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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국의 전철을 생각하면 된다.


특색은 없지만 막히는 시간대에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이라면 가격이 심히 비싸서 몇 번 타면 벌써 인당 백밧은 우습게 나간다.


표를 표뽑는 기계 앞에 서서 뽑는데 대다수의 기계가 1, 5, 10밧짜리 동전만을 취급하므로 미리 동전을 챙겨두던가 그게 아니면 옆에 있는 information 스러운 곳에서 동전으로 교환한 뒤에 이용하면 된다.


사람 몰리는 주말에는 빡치게 만드는 요인인데 돈바꾸는데 세월 다시 표뽑는데 세월이라 나처럼 성질 급한 사람은 갑갑함을 느끼기 쉽다.


우리나라처럼 카드보증금은 받지 않으니 돈이 더 필요하거나 하지는 않다.


4-1 공항철도


BTS와 같으나 표가 아니라 플라스틱 토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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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파야타이 역에서 한참 들어가면 토큰뽑는 기계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잘 확인해서 나처럼 일반 BTS표 뽑는 곳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급행과 완행이 있는데 나는 완행만 타봐서 차이는 잘 모르겠다.



5. M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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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같으나 기억에 표뽑는 기계가 없고 역무원에게 가서 사야 한다.


플라스틱 카드대신 플라스틱 토큰을 준다는 점만 빼면 BTS와 모든 점에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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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영락없는 지하철이라 더이상 쓸 내용이 없다. 가격도 BTS랑 비슷하다.


6. 롯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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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뚜는 사실 방콕 내부 보다는 다른 지역으로 나가기 위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여기저기 비공인 정류장(?) 도 많지만 방콕 내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취급하는 곳은 역시 BTS 아눗싸와리 역이다.


씰라빠껀 대학교 60밧 부라파 대학교 100밧 등 각종 대학교로 가는 롯뚜가 다 모여있다.


어디 가고 싶은데 롯뚜 어딧냐고 물어보면 사람들이 잘 알려준다.


사실 아눗싸와리가 너무 넓은데다 여기저기 롯뚜 타는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어디에 뭐가 있다고 집어서 알려주긴 힘들다.



7. 짜오프라야 수상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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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에서 밀리는 시간대에 가장 빠른 속도로 싸얌에 갈 수 있는 수단인 수상버스이다.


값은 거리상관없이 15밧~32밧 이며(배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카오산에서 가장 가까운 선착장인 프라아틷에 서는 배가 주황색 깃발인 배 한 종류인지라 실질적으로 15밧이라고 보면 된다.


싸얌으로 가는 루트는 프라아팃 선착장에서 주황색 깃발 보트를 타고 싸판딱씬 선착장까지 간 다음 조금 걸어나오면 BTS 싸판딱씬역이 있으며 거기서 BTS로 싸얌까지 가는 식이다.


어차피 싸판딱씬 근처에는 내가 주관적으로 선정한 3대 쇼핑포인트중 하나인 아시아티크(나머지 둘은 싸얌스퀘어와 BTS 아쏙 앞의 터미널 21) 가 있으므로 쇼핑을 좋아한다면 한 번 쯤은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운행시간이 오후 7시까지인가 이므로 시간을 잘 고려해서 타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표를 사서 들어가야 하지만 어차피 배에도 안내양이 돌아다니므로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8. 시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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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치앙마이 버스터미널 사진이다. 버스사진은 나컨차이에어 회사의 1등급 버스 내부.


방콕 버스터미널에서 찍은 사진이 없어서 대신 이런 분위기라는것만 알려주려고 올린다.


방콕에 시외버스터미널은 총 3가지로


북부와 이싼지방을 담당하는 '콘쏭 머칫 마이'(신 북부 터미널)


남부를 담당하는 '콘쏭 싸이따이 마이'(신 남부 터미널)


동부를 담당하는 콘쏭 에까마이(동부 터미널)


가 있다.


더 있을지도 모르는데 일단 내가 확인한 것은 저 3곳이며, 버스는 최대한 비싼걸 타줘야 한다.


안그러면 다리가 끊어질 것 같은 고통을 맛볼 수 있다.


북부쪽은 추천할 만한 버스회사가 '나컨차이에어'와 '쏨밧투어' 로 이 두 개 회사의 버스가 제일 편하고 시설이 좋다.


남부쪽은 '릭나이투어' 회사의 버스가 좋다. 그 외에도 더 좋은 버스회사들이 있을 수 있지만 당장 내가 검증(?) 한 회사는 저것들이 다다.


동부쪽은 잘 모르겠는데 동부쪽은 그냥 롯뚜를 타는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장거리라면 필히 1등급 내지는 VIP등급 버스를 타는게 이롭다.


1등급은 사진이 있으니 넘어가고 VIP버스는 공항리무진 버스와 흡사하다.


VIP는 금방 동이 난다. 개인적으로 버스던 기차던 표는 하루이틀전에 미리 가서 사두는게 좋은 것 같다. 당일날 쫓겨서 가면 표를 못 구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


각 터미널까지는 카오산에서 택시로 북부터미널 120밧 정도 남부터미널 150밧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에까마이는 거의 이용할 일이 없어서 패스~


개인적으로 기차보다 훨씬 낫다고 본다. 기차 침대칸보다 가격이 살짝 싼데 의자도 거의 130도까지 젖혀져서 자는데 무리도 없고 연착도 거의 안 된다.(기차는 치앙마이까지 19시간까지 걸려봤는데 버스는 10시간~12시간이면 가는 것 같다)





9. 시클로(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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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밀히 말하면 방콕은 아니고 논타부리 근처에서 본거긴 한데 택시의 하위호환이 뚝뚝이라면 뚝뚝의 하위호완은 쌈러이다.


사실 안 타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다른 교통수단이 훨씬 더 좋은데 굳이 탈 이유가 없다고 본다.





이 외에도 썽태우가 가끔 돌아다니는걸 본 적이 있긴 한데 방콕 내에서 한국인이 가는 지점에서는 거의 없어보인다.


설명을 이렇게 해도 어차피 막상 처음에 타려면 돌발상황도 잘 일어나고 해서 몇 번 연습삼아 타 보는게 좋은 것 같다.

3 Comments
EileenL 2014.01.08 12:57  
이제 막 큰 계획 세우고 세부계획 세우려고 하는데,
교통수단 이렇게 자세하게 정리해서 올려주시니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젠타로 2014.01.12 23:31  
잘 봤습니다 많은 도움이되었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아기둘리 2014.01.17 07:53  
여행에 큰 도움이 되는 정보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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