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4박5일 태국 가족여행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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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4박5일 태국 가족여행 (1일)

엉클팡팡 8 2865

글을 올린다 올린다 했는데 3개월이 지난 이제야 올립니다.

부모님 한국 돌아가신 다음날 바로 저 또한 중국 돌아가 일에 열중하다 보니 태사랑 접속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ㅜㅜ

여행 기간은 올해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총 4박 5일 간이였습니다.

여행인원은 환갑 넘으신 부모님과 곧 칠순잔치하셔야 할 고모님 두 분, 이렇게 네 분을 저 혼자 보필하지 못할 거 같아 부른 동생, 저까지 여섯 명.

1일

전 먼저 태국에 시장조사차 와 있던 상황이라 동생한테 한국 출국 이전까지의 문제는 전부 부탁해두고 드디어 도착당일 교민잡지에 광고하는 수안나품 공항 vip 영접 서비스를 신청해 두었습니다. 가뜩이나 저녁 늦게 도착하는 비행기인데 혹시나 입국자가 많아 시간이 길어질 거 같아서 신청해 두었는데 결론적으론 잘한듯합니다.

가족 도착 당일 2년 반 넘게 부모님을 뵙지 못 했던 터라 설레는 마음으로 수안나품 공항에 나가 기다리고 있는데 드디어 입국장에 가족들 모습이 보입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지체장애자시라 공항 내 휠체어 서비스 이용하고 나오시는데 제 얼굴 보자마자 함박웃음을 터트려 주시더군요. 뒤이어 나오시는 고모님들도 마찬가지로 활짝 웃어주시고 그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저를 중학교 때까지 부모님 대신 키워주신 둘째 고모님이 웃으시는 와중에도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이좋은날 왜 우시려고 하느냐 했더니 애지중지 키워 놓았던 조카가 난생처음 해외여행 시켜주니 감격해서 흘린다고 하시네요.ㅎㅎ 사실 고모님은 3년 넘게 못 뵈었으니 죄송한 마음이 들면서 이번여행은 꼭 최고의 여행으로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그렇게 감격?^^적인 가족상봉을 한 뒤에 vip영접서비스 신청하면서 호텔까지 차량 서비스도 신청해 놓았던터라 바로 봉고차에 올라 숙소인 샹그릴라호텔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가 제 생각만큼은 많이 안 늙으셨기에 그걸 화제 삼아 호텔로 가는 내내 오랜만에 부모님,고모님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호텔에 도착해서도 늦은밤 피곤들 하실 텐데도 새벽2시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며 방콕의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8 Comments
쿠키박스 2014.05.09 09:42  
멋지십니다..부모님과 고모님이 든든하시겠네요.
엉클팡팡 2014.05.09 13:20  
안그래도 가족들이 그동안 제걱정 많이 했는데 이 여행으로 더 이상 제 걱정은 안하신다더군요 그만큼 듬직하게 보였단거라서 저한테 또한 의미있는 여행이였습니다.
리치rich 2014.05.09 12:21  
박수를 드립니다 짝짝짝
여행기 기대할께요
엉클팡팡 2014.05.09 13:16  
감사합니다 ^^
러블리B 2014.05.09 18:51  
저도 어머니랑 여행 계획중인데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 너무 멋있네요~
민ㅇ사랑 2014.05.14 21:39  
저도 몇년전 아버지 칠순에 부모님 두분 오시고 동생이랑 끄라비로 일주일 여행 갔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네요.
승우소렴아빠 2014.05.15 08:39  
7월에 14살, 10살 대들 데리로 첫 여행지로 태국에 가보려고 합니다.
올리신 글 많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멋지게 살고 계신듯 해서 보기 좋습니다..^^
원중이 2014.08.30 15:32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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