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lecar [Episod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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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lecar [Episode 2]

조화나라 2 1985
 
여행을 하면서 이런 해프닝이 나에게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보통 호텔 카운터의 직원은 영어를 잘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나는 달랏에 있는 케이블카 타는 곳을 가고 싶었다.
 
그래서 호텔 직원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고,
 
케이블카 타는 곳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직원은 반은 이해하고 반은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먼저 직원은 택시를 호출했다.
 
그리고나서는 오히려 나에게 내가 가는 곳이 어딘지 알려달란다.
 
당황스러웠다.
 
나는 케이블카 타는 곳이 어딘지 모른다. 그리고 그곳을 가고싶다고 수차례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직원은 계속해서 나에게 내가 가는 곳을 알려달란다.....
 
아이구 답답해라.......
 
잠시 후 택시기사가 왔다.
 
나는 이번에는 택시기사에게 케이블카 타는 곳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이 기사 역시 알아듣지를 못한다.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구만.....
 
그때 번듯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해외여행을 많이 했던 모 만화가는 항상 그림으로 해결했다는 생각이 떠올랐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종이에 줄 하나를 긋고 그 밑에 케이블카를 간단하게 그렸다.
 
그랬더니 직원과 택시기사가 동시에
 
아! 하면서 베트남말로 뭐라고 하면서 .. 이제는 이해했다면서
 
빨리 택시를 타란다.
 
그림은 만국공통어임이 틀림없음을 실감했다.
 
 
 
 
또 다른 에피소드 => http://cafe.daum.net/travelholic4050
 
 
2 Comments
시골길 2012.04.29 03:48  
10여년 전에 처음 중국여행을 할 당시에...
똑딱이 디카에 그림들을 찍어서 다닌적이 있지욤..(가고자 하는 곳/건물, 식당메뉴..살려고 했던 선물등..심지어 화장실 표시도..) 대화가 통하지 않을 때는 디카에 찍어 놓은 것을 보여주면..만사형통이더라는...  ㅡ,.ㅡ

똥꼬에서 오줌만 ... 에피소드 잘~ 읽었슴돠.. ㅎㅎ
버구리 2012.04.29 20:08  
좋은 방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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