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초저가 여행 15 탄] 하노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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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초저가 여행 15 탄] 하노이 도착

바람여왕 2 3317

하노이의 첫인상은 많고 많은 호수들이었다.  잠을 자다 깨어나 바라본 하노이시.. 어딘지 감도 잡히지 않지만 지금 펼쳐지는

대도시는 분명 하노이 이리라.... 하며 바라보던중..드디어.

아침 6시경 루온엔??? 정류장에 도착했다.  도대체 여기가 어디인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버스에서 내리자 여기저기 기분나쁘게 손짓하거나 불러제끼는 (그들 특유의 부름) 쎄옴을 무시해 주고 우선 터미널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혹시나 하롱베이나 사파를 갈때 유용한 터미널인지..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쨋든 직원에게 물어보니 호안키엠 호수는 이곳에서 약 3키로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한다.  게다가 바로 가는 버스도 없고..

그래도 무작정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거기서도 쎄옴이 따라온다.  신카페카다로그의 주소를 보여주고 10,000동에 합의.

 

오토바이는 시내여기저기를 돌고 돌아 엄청난 사람들의 물결을 헤치며 호안끼엠 호수를 지나 여행자 거리에 들어섰다.

호안끼엠이 눈에 들어오자 여기저기 서양 여행자들이 눈에 띄이고 각종 호텔들.. 안심이 된다.. 적어도 잘못 오지는 않았다.. ㅋㅋㅋ

신카페 근처의 숙소들이 많아 보이는곳에 내려 달라고 하고는  주변을 둘러보다 한 호텔을 찾아들어갔다.  가격을 흥정하다가 주변의 다른 호텔을 알아보마 하고 나와 여기저기 들렀지만 하노이 숙소 물가는 꽤 비쌋다.

기본 15달러에서 25달러 였다.. 결국 처음의 호텔로 돌아와서 더블베드 (싱글)에 8달러 까지 흥정했다.  방도 맘에 들고 깨끗했는데..지금까지중 가장 비싼 숙소이다.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아래쪽의 도미토리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습하고 곰팡네가 진동을 해서

싱글룸을 7달러에 흥정하고 자려고 했더니..주인 아줌마가 난리난리 치며 종업원을 야단친다...뭔지 몰라 그냥...

도미토리에 자기로 했다...

 

종업원이 주인아줌마가 돈밖에 모른다며 욕하고 씁쓸해 한다.. 그렇다...중국인이 운영하는 호텔이었다...

하노이 이후로 중국으로 입성해야 하는 나는 우선 중국비자부터 알아보았다.  중국비자는 48달러, 하롱베이는 17달러-35달러 였다..

저녁무렵에야 직접 중국 대사관에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 신카페 주소록의 중국 대사관 자료를 들고 버스를 타고 물어물어 찾아갔더니

업무시간이 끝났단다...

 

근처에 호치민 무덤과 박물관이 있지만 4시반이 넘은 관계로 외관만 볼수 있었다...그리흥미롭지는 않았지만...

하노이에서 가장 크다는 서호를 찾아갔다.  호수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길이 있고 거기에 절도 하나 있는데 상당히 운치있다.

야자나무가 죽 늘어선 입구와 호수속의 절.. 건너편은 신시가지로 높은 빌딩이 즐비하다. 하지만 호수에는 죽은 물고기가 많이 떠올라 있다.

 

주변사람들이 모두 아이스크림 하나씩 모두 들고 있다..뭘까?  줄서서 먹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기에 나도 줄서서 하나!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 모여있는듯 하다...3.000동.

 

다시 호안끼엠으로 돌아오는길에는 36거리에서 모자를 하나 사려고 알아보는데 챙이 넓은게 아주 맘에 들었다.  잡 접혀지고..가격은 10만동을 부르는데 4만동 정도가 적당한듯 하다... 36거리는 너무 다양한 종류의 시장인데..길을 잘 찾아가야 한다.. 길을 돌고 돌다 보면 전혀 보지 못했던 길이 나타나기도 하고 간곳을 또가고 또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래저래 식당을 기웃거리다 결국은 쌀국수 1그릇을 주문하고 앉았다.... 먼저 먹고 있던 서양 여행자들은 국수를 먹고 나서 얼마냐고 물으니 2만동이란다... 투덜투덜 지금까지 먹은 국수중 가장 비싸다는둥  한다... 가격을 묻지 않고 먹은게 실수라고나 할까?

대부분의 베트남 국수집은 15,000동이었는데.. 아무래도 서양여행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나 보다...

나도 그냥 조용히 먹다가 돈을 지불할때 그냥 15.000동을 주고 나왔다...잡지 않는다..크크크크

 

하노이는 프레시비어가 아주 유명하다...바로 생맥주이다... 어떻게 1잔에 3.000동이라는 가격이 나올수 있는지는 모르지만..어쨋든

시원하고 맛있다.. 나도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맥주 2잔을 마시며 지나다니는 복사본 영문책을 판매하는 사람에게서 베트남 론리를 하나 샀다...그리고 숙소에서 천천히 읽어보니.....몇페이지가 빠져 있다...뭐...싼맛에...80,000동을 줬다...

 

 

2 Comments
piaggio 2009.12.04 03:16  
생맥주먹고 설사하는분 많은데... 물론 전 잘마십니다 무지하게 많이...
바람여왕 2009.12.04 18:49  
저도 아무 문제 없는데.. 설사하는 분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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