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팔이) 2012년 배낭여행's 에피소드!
얼마 전, 다녀 온 여행기는 모두 끝냈지만.
갑자기 기분이 업업! 추억에 잠겼더랬다.
결국 추억팔이... 해보아요.
남친 없는 솔로 여자는 여기에 이야기 합니다.
이해모드를 가동시키고 푸쳐 핸썹!
씨엠립에서 방콕시내로 돌아올..때.
2012. 08.29
새벽에 일어나서 짐을 싸고 ( 난 왜 맨날 짐을 싸고 있을까? )
조식을 챙겨먹고 ( 공짜는 언제나 좋은법 )
양쏙 ( 조식 담당 호텔 직원)과 미친듯이 이야기를 나누고 (나의 일방적인 대화;;;)
그에게 한국돈 ( 그래봤자 천원 )을 팁으로 드리고 호텔을 나옴.
나름 괜찮았던 호텔.JPG
데스크 직원에게도 팁을 주고, 그녀는 내가 마사지 예약을 여러번 바꿔도 잘 대해줬으니깐...
그리고나서 펍스트리트의 레드 피아노로 미친듯이 뛰어갔다.
아저씨랑 그곳에서 만나기로 하고, 태사랑에서 알게된 분하고도 거기서 8시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동행분께서 내게 무려 500밧트를 주시기로 해서, 나는 방콕으로 가는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고마워요ㅠ 동행분!!
국경을 통과하는데, 출국하는 과정에서 웨스턴 부부를 발견,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혹시 방콕가니?
응.
어떻게 가려고?
택시 타고 갈꺼야.
그럼 나 택시 쉐어해도 되?
물론!
결국 합석하기로 함.
그러나 중간에 태국에서 2년 살고 있는 청년 한분이( 얘가 바로 오지라퍼 ) 그러시길,
1500밧트면 갈 수 있어 ( 진짜? )
그래서 1500밧트를 기억하고 나왔는데,,,
왠 청년이 웨스턴 부부에게 다가오더니, 하는 말이 1700밧트.
나는 분노의 의견을 퍼붓기 시작함.
야, 1500밧트잖아.
너 누나한테 거짓말하는 거 어디서 배웠어? 응?
하지만 쿨하신 웨스턴 부부께서 1700밧트로 콜. (지금같음 2000밧트라고 불러도 왔을 듯;;;)
결국 같이 얻어 타게된 나는... 이후에...
1700밧트라고 부르신 청년. 이때까지 청년은 참 해맑았어;;
청년이 일하고 있다던 택시 회사.
이것이 문제의 핑크택시.
짐을 실으려고 뒷트렁크를 여는 순간,
가격에 쿨하시던 웨스터 부부, 특히 마리아 여사님 ( 난 이때부터 여사님으로 부르기 시작함 )께서
분노의 영어로 항의를 시작함.
잇츠 낫 노멀택시.
가스가 터지면 내 짐은 어떻게 되냐고 분노의 항의를 퍼부으신 마리아 여사님...
(여사님, 가스가 터지면 우린 다 죽어요;;;)
여사님께서는 미친듯이 항의를 시작했고, 결국 자가용으로 바꿔 타고 옴. 그것도 1700밧트로.
역시 여사님이셔;;; 이후 휴게소에서 여사님은 아이스크림을 두개나 드셨다.
불쌍한 청년.
1차로 내게 200밧트로 항의듣고,
2차로 여사님께 노멀택시를 달라고 항의를 듣고,
승리를 쟁취하신 우리의 마리아 여사님. 뒷모습이 매우 위엄돋음.
중간에 들린 휴게소에서 승리를 쟁취하신 이후, 업업되셔서, 내게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다...
아마, 이때, 나는 노후는 마리아여사님처럼 늙기를 희망했던... 것 같음... ㅋㅋㅋ
이곳에서 택시를 기다림.
우리의 새 택시... 좌석은 매우 좋았음.
이 이야기의 결론 _
마리아여사님은 대단하셨고, 전세계 여사님들은 모두 협상의 달인...
여사님의 남편님은 그저 바라만 보셨음;;;
혹시 캄보디아 여행기에 올려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어찌되었든 에피소드는 국경을 넘어 온 이후라서, 태국여행기에 올립니다.
2년 전, 여행이라서 가격이...
전 왜 저러고 다녔을까요? ;;;
역시, 당분간 한국에만 조신하게 있는 걸로...
앗. 혹시 블로그 검색하시다가 비슷한 여행기가...나오면, 그건 아마도, 저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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