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만난 친구 '노이'를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갓 한국으로 귀국한 무늬만 여행러버입니다.
이번에 태국으로의 여행은 난생처음이었는데요,
혼자 떠난 여행이라 긴장되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 여행이었어요_
저에게는 여행 자체만큼이나 소중한 치앙마이에서 만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제가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치앙마이를 떠나오기전 연락이 안되서 너무너무 아쉬운 친구를 찾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8월 23일 토요일 저녁 9시쯤이었을 거에요
공항에서 내려서 미리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 근처인 왓프라싱으로 향했습니다.
여행 준비를 너무 급하게 해서 온 탓에 로밍이든 뭐든 생각도 못하고
한국처럼 공항에서든 어디든 와이파이를 쓸 수 잇는 곳은 무조건! 어디든! 잇을꺼란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택시를 잡아 탔어요 ㅠ
(지금 생각하도 아찔해요 ㅠ 정말 여행 무식자같이 느껴져요 ㅠ)
왓프라싱에서 내린 저는 그때부터 멘붕이었습니다.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전화번호조차 메모를 안해놨었거든요 ㅠ
당연히 와이파이를 쓸 수 잇을거란 생각에.. ㅠ-ㅠ
여튼 그 근처를 뱅글뱅글 한 40여분간 왓던길 또 오고 갓던길 또 가고
결국 치앙마이 경찰서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서 반가웠지만............ ㅠ
경찰서라고 안심하면 안됐었어요
여기서 또 2차 멘붕이 왔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이름을 말했는데 경찰이 모른다고 ㅠ
지네는 모른다고모른다고 ㅠㅠ
아 정말 울뻔햇네요 그 상황에서
근데 이때 !
친구 '노이'가 나타났습니다 *ㅅ*
경찰이 노이한테 되려 묻더라고요_
아마 노이가 알고있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서 경찰도 그렇게 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여튼 그때 거기서 노이를 만난덕에 저는 제대로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갈 수 있었고
저는 여행첫날부터 끝나는 그날까지 노이덕분에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여행 내내 한국 돌아가기 전에는 꼭 노이를 보고 귀국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여행 마지막날 그러니까 8월 30일 저녁에 노이가 가르쳐준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는 안내 메세지가 나오더군요 ㅠ-ㅠ
결국
치앙마이 있는 동안 다시 만나서 밥한끼도 못하고 감사하다는 인사조차 제대로 못하고 온거같아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어요
저는 '수진'이구요
(노이에게도 제 이름을 이야기해줬는데 기억 할지 모르겠어요_)
제 친구 '노이'는 8월 23일 토요일 저녁 10시경 치앙마이 경찰서에서 만났습니다
염색한 짧은 숏컷이었구요,
하의는 청바지, 상의는 'the corner'이라는 바&레스토랑 티셔츠를 입고 있었어요
(상호명이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요 ㅠ 어둡고 정신이 없던 탓에 제대로 읽을 상황이 아니었네요 ㅠ)
게스트하우스 위치 찾을 때 본인이 아는 한국인 친구가 있다면서 전화로 그분과 통화할 수 있도록 해줬어요
그때 저랑 같이 통화했던 남자분이 태사랑 통해서 제가 예약했던 게스트하우스 알아봐주셨어요,
그분에게도 제대로 인사를 못드렸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우여곡절끝에 연락처와 주소를 확인하고 오토바이로 그 근처까지 저를 데려다 줬습니다
그렇게 데려다주고 전화번호도 제가 간신히 물어 알아낸 뒤에 바이바이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울컥울컥하네요 ㅠ-ㅠ
정말 너무너무 고마운 태국 1호 친구입니다 ㅠ
그 한국인 친구 분이 이 글을 꼭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
정말 잊고 싶지 않은 친구이기 때문에 꼭 다시 연락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시판에다 이렇게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ㅠ
혹시나 게시판 성격에 안맞는 글이라면 다른 게시판으로 이동할께요
피곤한 월요일 힘내시구요 !
이상 친구찾아 삼만리 여독에 시달리는 무늬만 여행러버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