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남자의 첫 해외여행기 With 태국여자] - 5편 (짧았지만 2개국을)
트래킹이 끝난뒤 저희는 서점을 갔습니다. 이유는 여친에게 한국어책을 사주기 위해서였죠.
종류가 한 3가지정도 있더군요. 그중에 그중에 괜찮은 것을 골라 하나 사주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별로 안되있었습니다. 12시엔가 나갔는데 4시쯤 돌아왔습니다.
여친이 갑자기 빨래도 할겸 집을 갔다온다더군요. 같이갈거냐고 물어봤는데 저는
피곤해서 호텔에서 쫌 자겠다고했습니다. 여친에게 해 지기전에 돌아오라고 하고 저는 잠에 들었습니다.
되게 피곤했는데 1~2시간 자다 깨서 유튜브 동영상같은걸 보다가 해가 졌는데도 안오더군요 !!
그래서 저는 메시지로
"나 배고파 해지기전에 온다했잖아 약속 잊었어?"
"지금 가"
8시 넘어서 여친이 왔습니다. 잠깐 떨어져있었는데도 되게 반가웠어요 ㅎㅎㅎㅎ
(호텔에서 여친집이 오토바이로 한 20분정도? 걸렸었습니다.)
배고파서 밥을 먹고난뒤 방으로 돌아와 여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읽어봐"
"가.....나....다....라...마....바....."
한글 밑에 태국말이 써있어서 어눌하지만 비슷하게 읽긴 하더군요.
쭉 다 읽은뒤 옆에 갸냐댜랴먀뱌샤....가 있었습니다.
"이거 읽어봐"
"가...?....나....다...."
"그게 아냐 갸"
"가"
"갸 ! 기 아 를 빠르게 해봐"
"가"
하핫 신기하게도 ㅑ발음을 못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 멍청하다고 엄청 웃었더니
여친이 갑자기 태국어를 가르칩니다.
제가 태국 마사지샵에서 일할때 같이 일하는 분께 빨리라는 뜻의 '레오'라는 단어를 배웠었습니다.
그래서 마사지 준비가 늦어질때 레오레오 외치곤 했었죠.
근데 여친이 레오는 나쁜이란 뜻이고 빨리라는 단어는 ㄷ레오 라고 하더군요.
레오 앞에 약간 드?발음같은게 있었습니다. 여친이 발음 해보라해서 했는데
발음이 안되더군요. 그랬더니 여친이 복수하듯 너 멍청하다 이러는데
서로 신기하고 이 상황이 너무 웃겨 서로 배잡고 웃었던게 기억나네요 ㅎㅎ
신나게 떠들다가 잠이 들어 저희는 여행 여덟째 날.
드디어 미얀마를 가게 됬었죠. 한 여행 넷째 날부터 미얀마 얘기가 나왔었는데
미루다가 결국 여덟째날 가게 됬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같은걸 탔는데 충격적이였습니다.
창문은 아에 없이 뚫려있고 천장에 선풍기가 달려있고 의자도 불편했습니다.
되게 신기했습니다. 근데 저는 이 좁은의자에서 잠을 정신없이 잤습니다 ㅎㅎㅎㅎㅎ
고개 계속 떨구면서 깼다 잤다가 정신없이 졸다가 버스가 스더니 경찰이 들어오더군요.
여친이 여권꺼내라해서 경찰에게 여권보여줬습니다. 단속같은거일까요??
그 후로 얼마뒤에 매싸이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저는 육로로 국경을 넘어갈수 있다는것부터가 신기했습니다
저희나라는 육로로 넘어갈수 있는 나라가 현재는 없기때문일까요? 당연한건데도 그냥 신기하더군요 ㅎㅎ
입국심사가 태국사람과 나머지 외국사람들과 들어가는 곳이 따로 있더군요.
갔더니 경찰이 여권 복사해오라 해서 복사한뒤 가서 또 무슨 사무실같은데를 들어갔는데
어디서왔냐고 물어보길래 한국에서 왔다했더니
500밧을 달라더군요?? 저는 순간 놀래서 재차 계속 물었죠 그 경찰한테...500밧?500밧??
뭐 어쩔수없이 내고 들어가서 여친에게 왜케 들어오는게 비싸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10밧이라더군요.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
여기서 잠깐 !
그리고 여친이 지갑이나 여권같은거 가방에 잘 넣어놓으라 하더군요.
여기 훔쳐간다고, 치안이 안좋다고 그러더군요.
만약 여기 가게 되시는 분들 있으시면 조심하시길 !
여기를 조금 지나 오른쪽 계단을 내려가니 시장이 쫙 펼쳐지더군요. 그때 !!
멀리서 들려오는 한국어 !!
"여기 짝퉁시장이니까 사실려면 사시고 둘러보다가 ?시까지 여기로 다시 모이세요!!"
(아줌마들 다같이)"네"
아마도 여행사로 여행오신분들인것 같았습니다. 뭔가 말이 웃겼어요 오랜만에 듣는 한국어이기도 했고
진짜 별게 다 있더군요. 신발 의류 DVD 담배 라이타 악세서리 기타 등등
정말 있을거 다 있더군요. 지포라이타를 사려다가 짝퉁이라 쫌 싸겠지 했는데
예상외로 비싸서 안샀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주류 파는곳에 들어갔습니다.
(아쉽게도 이 시장에서 사진은 안찍었네요 ㅠ.ㅠ)
분위기있게 와인한잔 할까 하다가 여친이 뭔가를 가르키는데 보니까 소주 !!
처음처럼이 있더군요. 밑에 명표에는 korea soju라고 써있더군요.
(전 멍청하게도 태국가기전엔 소주가 한국에만 있는건줄 몰랐습니다 ㅎㅎㅎ)
와우 저는 반가운마음에 소주를 집고 세일하는 캔맥주 6캔을 들고 오늘 밤은 소맥을 마실생각에
들떴었죠 ㅎㅎㅎ 향수도 같이 하나씩 사고 마지막으로 여친이 선글라스를 보는데
여친이 막 흥정을 하더군요. 무슨말인진 모르겠지만 느낌상 너무 비싸다고 깎는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상인이 250밧인가 불렀는데 여친이 낙 이러는겁니다.
(낙이 의역하자면 뭔소리야? 이런 느낌으로 하는 감탄사라고 할까요?)
그래서 여친이 150밧 불렀는데 상인이 안된다 해서 등을 돌렸는데 결국 180밧엔가 샀습니다.
뭔가 이런 생활력이 보기좋더군요 ㅎㅎㅎ 총 한 1시간정도 쇼핑했을까요? 저희는
정말 주변을 살~짝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다시 나오는데 어린애가 하나오더니 손을 내밀더군요. 그래서 여친이 동전하나를 줬는데
계속 따라오는데 여친이 무시하더군요. 여친이 전에 따라오길래 동전을 계속 준적이 있었는데
애들이 모이더니 5명정도가 계속 따라다녔답니다. 어린애들이 동냥하는걸 보니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매싸이로 나오는데 경찰이 자꾸 태국가서 어디서 잘거냐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호텔에서 잔다했더니, 어디 호텔에서 자냐고 묻길래 저는
치앙라이에 있는 호텔에서 잘거다. 아직 방을 잡진 않았다.
그리고 태국에 왜 왔냐하길래 여행하러 왔다했죠.
근데 답답하게도 똑같은 말 계속하게 하더군요 ㅠ.ㅠ 결국 실랑이 끝에 무슨 도장을 찍어주더니
통과했는데 여친이
"왜? 뭐땜에 그래?"
그래서 다 설명했더니
"내가 여자친구라고 말하지 !! 우리집에서 잔다고하면 바로 됬을텐데..."
"아 그래?"
저는 굳이 말할필요없다 생각했는데 말하는게 더 나았겠네요
그리고 저희는 돌아올땐 미니버스라고 해야되나? 승합차같은거 타고 왔는데 자리가 좁긴하지만
좋았습니다. 치앙라이로 돌아와서 저희는 또 한국에서 같이 일했던 태국애가 있는데
제가 태국 오기 며칠 전에 태국을 왔다더군요. 그 애도 치앙라이 애라서 방콕에 며칠있다가
치앙라이로 왔다길래 만나려고 연락을 했습니다. 원래 낮에 만나기로 했는데
낮에 덥다고 해서 저녁에 만나서 술한잔 하자더군요. 그래서 저녁에 다시 연락했는데
연락 두절.....하지만 예기치않게 만나게 됬죠. 그 이야기는 6편에서 !!
쓰다가 사진업로드가 안되서 새로고침했더니 한번 다 날라가서 의욕을 잃을뻔 했지만
마음을 다시 잡고 결국 다 썼네요. 이번 편은 사진보단 글이 많은거 같습니다.
이때 사진은 별로 없네요 아쉽게도 ㅠ.ㅠ
한국에 돌아오고나서야 골든 트라이앵글을 알게됬는데 아쉽더군요. 거긴 가보지 못해서...
갔으면 짧은시간에 3개국을 여행해볼수 있었을 텐데요 ㅎㅎㅎ
다른분들 여행기 보다보면 바가지 씌우는경우는 적지않게 있더군요.
원래 치앙라이가 물가는 좀싸다고 듣긴했는데 저는 현지인이랑 같이 다녀서
바가지 당한적은 없는것같습니다. 참 다행이죠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