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의 배낭여행4 - 그랜드 투어를 시작하다.
공항은 비행기만 타는 곳이 아니다.
아이들과 나눌 것이 무지무지 많은 곳이다.
공항으로 가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
비행기 시간만 괜찮다면 지하철과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겠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리무진이고.
우리는 가격대비 여러인원인지라 남편들의 신세를 졌다. 겨울파카도 타고온차에 실려 보냈다.
인원이 많으니까.. 그것도 한짐이다.
겨울에 따뜻한 나라 갈때는 택배서비스도 있지만.. 그것도 여러개는 만만치 않다.
그래서.. 머리굴리다 자가용을 선택.
17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까지. 유럽에서는 특히 영국에서는 그래드투어가 유행을 했다.
이시대도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젊은 귀족의 자제들을 가정교사와 동행하며 세계의
정치와 사회경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했었다. 수개월에서 몇년까지.. 말이다.
이 때 잘나가던 동행했던 유명한 가정교사들로는 애덤 스미스. 볼테르 괴테 등 이 있었다.
최고의 지성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정말 멋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도 그런 여행의 긍정적인 면도 있었고 개망나니 자식들은 현대의 오랜지족의 안좋은 점처럼
정신 못차린 것멋만 든 자녀고 되고, 조기 유학의 문제가 그때도 있었다. 그 여행을 통해 얻은 많은 성장은 후에 대영제국의 기틀을 마련한다.
참 놀라운 일이다. 몇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은 같으니 말이다.
요즘도 그렇다.
아이들 데리고 박물관와서 엄마들은 차마시며 수다에 그 시간을 다쓰고 (물론 엄마들에게 이 시간도 필요한 시간이다.)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박물관을 공부한다.
그러고 나면 엄마는 아이와 어떤 대화를 할 수있을까?
요즘 패키지들 중에는 해외체험학습의 명목으로 청소년을 위한 패키지도 있다.
난 고개가 절래절래이다.
많은 비용과 시간.. 그런데 얼마만큼의 양분이 되어 아이에게로 갈까?
이왕이면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나의 여행을 아는 사람들 중에는 아이좀 데리고 가주면 안되냐는 사람들도 있다.
절대로 초등 생들은 부모와 함께 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중학생도 마찬가지이고.
시간을 낸다는것 정말 힘든일인지 안다. 여행자금을 만드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
하지만 뭐 세상에 안어려운것이 뭐가 있겠는가.
여행하며 아이와 함께 내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그 모든 것을 보상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 성장이 단시간에 무엇이 되어 보이지 않더라도 돌아와 생활하며 조금씩 보아왔다.
그러니 짧은 휴양지에서의 행사성 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을 떠나보길.
시간을 만들 수 있을 만큼만 이라도.
10-15일 정도면 적당 할 듯 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여행을 하는 나의 맘은 이렇다.
유명한 관광지를 보고 굉장한 유적지보다 그 나라의 사람들 그 나라를 여행하고 있는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만남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우리나라 유적지의 역사적 배경도 다 생각이 안나는데
하물며 첨들어본 유적지의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이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알며 여행애서 만는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것
이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다.
또 말이 많아졌네... 낼 수업도 있는데..
아이고.. 안되겠네요.. 제목 수정하고 인천공항은 다음번에..
이러다 인천 언제 떠나려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