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태국 여행(5박 7일) - 총정리
2015년 4월 태국(4/13~4/19)
형식은 분명히 자유여행이었지만, Nui(태국 중앙은행 직원-양국교류 차원에서 서울에서 6개월간 파견 근무)의 온 가족이 동원되어 나를 자기네 차로 데리고 다니면서 '여기 보자-입장료 내고, 이것 먹자-밥사고' 하는 바람에 자유여행답지 않았던 5박 7일간의 여행을 정리해 본다. 여기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으니, 나름 여행기를 올리는 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까 해서다.
1. 일정계획
처음 태국 방문계획을 세웠을 때는, Nui가 회사에 가지 않는 주말에 하루나 이틀쯤 가까운 곳을 같이 다니고, 나머지 시간은 나 혼자 여기저기 쏘다닐 생각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패키지아닌 패키지 여행처럼 되어 버렸다.
'어디 어디를 가 보고 싶냐?'고 Nui가 질문을 했을 때 기본적으로 태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자연을 즐기자는 생각으로
1) 깐짜나부리에 있는 콰이강의 다리(Death Railway 탑승 포함)와 거기서 좀 더 가면 나오는 에라완 폭포<여기는 1박 2일/2박 3일 정도 생각. 방콕에서 현지 패키지 구입 고려>
2) 아유타야 왕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 아유타야<당일 또는 1박 2일 정도로 기차를 이용한 자유여행 혹은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가는 패키지 구입>
3) 방콕의 왕궁 및 절을 방문<당근 자유여행>하고 싶다는 회신을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여행 희망지가 그대로 다 반영되기는 했다.
내가 비행기 스케줄과 여행 희망지를 보낸 지 며칠 지나지 않아 Nui가 일정을 짜서 보내왔다. 이번 태국 방문 날짜는 쏭끄란을 염두에 두고 잡은 게 아니라, 집사람의 캄보디아 여행 스케줄에 맞추다 보니 공교롭게도 태국 신년에 시작하게 되었다(이 바람에 Nui 가족들이 신년에 주어지는 3일 연휴<인도계 태양력을 사용하는 태국의 새해 시작은 4월 13일이고, 이 때 3일 연휴동안 쏭끄란 축제를 즐긴다-축제 일정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음>를 나를 위해 희생한 셈이 되었다).
Nui가 짠 처음 계획에 이틀정도의 여유가 있어 태국 국내선 비행기로 치앙마이를 왕복하려던 생각은 엄청난 비용과 제한시간 때문(새해 연휴라서 그런지 왕복 비행기값이 무척 비싸게 나왔고, 방콕에 돌아오는 시간을 맞추려고 하니 현지 투어 참가도 쉽지 않았다)에 포기하고 그냥 방콕에 머물기로 했다. 나의 최종 의사를 확인한 Nui가 아유타야 방문 일정을 바꾸면서, 몇가지 수정을 했지만 큰 틀은 그대로였다.
5박 7일 일정중 태국에 도착해서 이틀은 Nui 아버지 집이 있는 나콘빠톰(방콕의 서쪽에 위치)에서 자고, 사흘은 방콕에서 머물기로 했다. 나콘빠톰의 호텔은 Nui가 예약을 했고, 방콕의 숙소는 내가 직접 '태사랑'에서 많이 추천하는 쑤쿰윗지역에 잡았다(현지에 도착해서 Nui 가족들과 같이 움직이다 보니 '타논 카오산'에 잡았으면 더 편리했겠다).
Nui가 보내온 1차 계획
- 제1일(4월 13일, 월): 17:20 인천공항(ICN)출발,
21:10 태국 쑤완나폼공항(BKK) 도착(진에어)
Nui를 만나서 Nakhonpathom(Nui 아버지의 집이 있음)으로 이동, 호텔 투숙
- 제2일(14일, 화): 깐짜나부리로 이동해서 River Kwai Bridge, Erawan National Park의 폭포 등 관광
Nakhonpathom으로 복귀후 만찬
호텔투숙
- 제3일(15일, 수): 오전에 나콘빠톰의 Phra Pathom Chedi와 Sanam Chandra Palace(if open) 방문
오후에는 Elephant Demonstration and Thaivillage Cultural show 관람(방콕~나콘빠톰이동 경로에서 가까움)후 방콕으로 이동
만찬후에 호텔로 이동(Aloft Bangkok Sukhumvit 11 hotel 투숙)
- 제4일(16일, 목): 혼자 GoldenMount 일대와 Dusit Palace의 Vimanmek Mention 등 관광
방콕에서 근무하는 조카와 점심(장소 추후 결정)
- 제5일(17일, 금): 혼자서 Auttaya 일일투어
- 제6일(18일, 토): Emerald Bhudda Temple & Grand Palace with Nui
22:20 태국 수완나폼 공항(BKK) 출발(진에어)/
- 제7일(19일, 일) 05:50 인천공항(ICN) 도착
Nui가 수정한 최종 계획
- 제1일(4월 13일, 월): 변동 없음
- 제2일(14일, 화): 변동 없음(아침일찍 Phra Pathom chedi 방문)
- 제3일(15일, 수): Nui 집에서 아침을 먹고, Auttaya 관광 with Nui 가족
방콕으로 이동해서 만찬후에 호텔로 감(Aloft Bangkok Sukhumvit 11 hotel 투숙)
- 제4일(16일, 목): 자유시간으로 혼자서 Dusit Palace의 Vimanmek Mention, 국립박물관 등 관광(Golden Mount 지역은 금요일에 큰 언니 가족과 같이 방문하는 것으로 조정)
태국에서 근무하는 조카와 점심(장소 추후 결정)
만찬(Nui 가족)
- 제5일(17일, 금): 큰 언니 가족과 함께 Golden Mount 지역, Emerald BhuddaTemple & Grand Palace 방문
- 제6일(18일, 토): 박물관/마사지/쇼핑 with Nui
22:20 태국 수완나폼 공항(BKK) 출발(진에어)/
- 제7일(19일, 일) 05:50 인천공항(ICN) 도착
첫날 늦게 도착하는 데 어떻게 나콘빠톰까지 이동할 수 있냐고 했더니, 아버지 차를 가지고 갈 테니 걱정 말라고 한다. 이후 Nui 가족과 움직이는 모든 일정은 그들이 차를 가지고 나와 나를 태우고 다녔기 때문에 난 대중교통 수단을 거의 이용할 수 없었다(4일차 자유시간 때 쌘쌥 운하보트와 오토바이 뒷 좌석에 잠깐 타 본게 다다).
더군다나 내게는 단 한끼의 밥도 살 기회를 주지 않았고, 왕궁 등 입장료도 대신 내 주었기 때문에 나는 Nui 가족과 함께 있는 동안 지갑을 열 일이 없었다. 5일 낮동안 태국에서 돌아다니며 쓴 돈이 14만원 정도다(Nui 가족에 대한 선물구입비와 방콕의 호텔비 제외). 인천공항에서 1,000바트를 환전하고 태국에서 미화 100달러를 바트로 바꾸어 쓰다가 남은 300바트는 비행기 타기 전에 원화로 재환전했다.
2. 비용: 약 960,000원
가.항공임: 357,200(항공운임 294,000+유류할증료등 63,200; 진에어)
나.숙박비: 326,880
- 방콕 3박: Aloft Bangkok Sukhumvit 11 hotel(총 326,880)
- Nakhonpathom 2박: The Proud Exclusive Hotel( 1박당 880바트-Nui가 지불)
다.국내교통비: 42,000원
- 인천공항 왕복: 32,000원(공항리무진)
- 버스정류장에서 집(택시): 6,300원+3,700원
라.현지 사용: 미화 100달러(3,200바트상당) + 원화 28,000원(700바트 상당)
- 유심칩 구입비(AIS 299바트), 입장료와 식대 등 일체의 비용을 Nui 일가가 지불
- 내가 쓴 돈은 위만멕궁전 입장료 100바트와 코끼리 인형 2개 구입(320바트), 호텔 등에서의 소소한 팁, 수쿰윗12에서 식사 1끼(220바트), 발마사지(2회, 550바트), 방문했던 절에서 시주한 돈, 호텔 근처 마트에서 산 맥주 등임
마.선물 구입: 105,000원
- Nui와 가족: 알로에마스크쉬트(50장) 39,000원 + 스크린커버세트(2개, 리필용 포함) 37,660원 + 향과 향꽂이 23,000원 + 죽비 6,000원
- 조카에게 담배 1보루 선물
- 귀국시 Nui 아버지가 내게 양주 1병 선물
-------------------------------------------------------------------
사진을 포함한 전 일정은 제 블로그에 정리해 놨습니다.
다시 쓰기 힘들어서(사진 고르고 지우는 등) 블로그 주소만 적어 둡니다.
http://blog.daum.net/tigerahn1/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