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치앙마이 아케이드 버스 터미널에서 미니 버스 티켓을 끊고
미니 버스에 앉자 있는데 출발전 운전 기사가 검표를 하면서
자리를 바꿔 주었는데 옆자리에 정말 예쁜 아가씨가 타고 있었다.
여행 하면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면 옆자리에 누가 앉자 있느냐에 따라
여행 버스길이 즐거울수도 있고 고역 일수도 있다는것을 경험으로 잘알고 있기에
빠이로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아가씨옆에 앉자 간다는것이 흐믓하였다.
반대로 한달후 빠이에서 치앙마이로 내려오는 버스길은 정말 고역이었다.
옆자리에 중국인 청년이 타고 있었는데 정말 멀미가 심했다.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였는데 멀미를 하면서 정신줄을 놓은듯 보였다.
멀미 하는 본인은 더욱더 괴롭겠거니와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도
역한 냄새와 구토 오물 때문에 고역이 아닐수 없었다.
빠이에 도착후 냇가쪽 방가로에 숙소를 정했는데
밤에 서양 여행자들이 잠도 안자고 떠들어 대는데 잠을 잘수가 없었다.
그리고 억새 지붕 방가로 안은 매우 좁고 무더웠다.
밖에서 보기에는 보기도 좋고 시원하게 보이나 숙박 하기에 불편한게 많았다.
게스트 하우스를 냇가 방가로에서 야시장 뒤로 옮긴후 잠자리가 편안해졌다.
빠이 야시장은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분위기가 훌륭했다.
행길가 쌀국수집에서 식사를 해결 하기도 편했다,
세븐 일레븐앞 치킨 노점과 꼬치 노점에서 마시는 맥주맛도 아주 좋았다.
빠이는 숙식비가 저렴해서 좋았고 길거리 노점 주전부리 먹거리도
싸고 맛이 있어서 좋았다.
어느날 매일 가는 꼬치 노점 앞에서 거나하게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몽족 여자가 다가왔다.
아가씨는 아닌듯 보였고 뚱뚱한 젊은 아줌마로 보였다.
아줌마는 나를 데리고 자기집으로 갔는데 나중 알고 보니
자기집이 아니었고 자기 언니집인듯 보였다.
집에는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혼자있었다.
아줌마 방은 집들어 가는 입구 모퉁이에 있었다.
아줌마는 나에게 오토바이를 타고 외곽으로 술을 마시러 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여동생에게 오토바이로 태워다 줄것을 부탁 하였다,
아줌마 여동생은 오토바이를 문밖에 대기하고 있었다.
나는 술은 취해 있었지만 겁이났다,
따라가면 무슨 안좋은 일이 일어날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왔다.
나는 가지 않겠다고 거부를 했고 세븐 일레븐앞 꼬치 노점으로 도망 나왔는데
아줌마는 꼬치집까지 따라와 같이 가자고 졸라 댔다.
꼬치 노점 아줌마도 웃으면서 갔다 오라고 했지만
나는 아줌마를 믿을수가 없었다.
술이 많이 취해 있었기에 따라 가면 안 좋은일이 생길것만 같았다,
한달후 나는 치앙마이로 내려왔다.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