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독거남의 방콕 방황기10부.(부제:에라완사원의 단상)
이제 2일밖에 남지 않은 여행..
변함없는 조식-운동 콤보를 마치고 나나역으로 나갑니다..
BTS를 타고 갑니다 칫롬으로 갑니다...
센트럴월드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셔줍니다...
제 직업상 참고할만한 것도 많고 진열기법도 참고 할 만합니다...
특히나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것보다 밖에서 반찬거리를 산다거나 요기를 하는 태국인들이 많아서인지
소분상품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열대과일을 소분해 놓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이고 대면은 운영안하고 소용량 MAP 상품으로 구성합니다..
공산품가격은 저렴하지 않은 태국인지라 가전제품 가격비교를 하며 재미나게 이곳저곳 다녀봅니다..
칫롬역에서 센트럴월드간에는 고가로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센트럴 월드로 이동하다 보니 에라완 사원이 보입니다..
일요일이기도 했고 폭탄테러 영향으로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고가에서 센트럴 월드가 한눈에 보이는 공간에서
일본인 모녀가 에라완사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너무나 해맑은 얼굴과 환한 웃음으로 자신들의 여행추억을 남기고 있네요....
폭탄테러가 오래전도 아니고 발생한지 불과 한 달도 안된 시점인데...
무고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곳인데....
센트럴월드와 빅씨를 구경하고 에라완사원으로 향합니다....
폭탄테러가 일어났던 거리에서 담배 한가치를 피우고 난 후 ..
안으로 들어가 꽃을 사당에 바치고 향을 사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불교신자는 아니었지만 유명을 달리했을 얼굴 모를 이들에 대한 명복을 빌어주고 나왔습니다...
그 안에서도 사원을 배경으로 큰 목소리로 소리지르며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중국인들 무리를 보았습니다...
여행 온 즐거움..기념할만한 관광지....
다 좋겠지만
일본에 야스쿠니 신사에는 2차대전에 자신들 스스로가 일으킨 전쟁에서 죽은 조상들의 위패가 있죠..
중국에도 난징대학살 기념관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내가 저렇게 하면 어떤 기분이 저들은 들까 생각해 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팽목항 앞에서 저들이 저런다면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은데 말이죠....
한국인이라고 크게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번 언급했지만 많이들 욕먹고 다니고 있으니까요...
민족.성별.인종이 다를지언정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상식을 가지고 살며 여행한다면
어느 곳에 가도 손가락질 받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발 상식적으로 여행 다닙시다 ㅠ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이제 슬슬 뭘 먹은지도 가물거립니다....)
어서 여행기를 마무리하라는 것 같네요...
오후엔 잠시 쉬고 여행 마지막 밤을 준비합니다...
태사랑에서 스쿰빗 소이 11라인에 내가 원하는 펍들이 있을거란 글을 발견합니다..
결국 마지막 밤에서나 내가 원하는 저녁을 맞이합니다...
어느곳에서나 있을 법한 라이브 무대이지만
4일동안 젭라 이런 데 없냐 목이 빠지게 찾았던 저에겐 그저 감동.....
젬배,베이스,어쿠스틱기타,키보드를 남성4명이 하시고
앞의 두 여성분은 번갈아 보컬을 하시며 탬버린이나 캐스터네츠나 카바사등으로 추임을 넣으십니다...
8090팝과 2000년대 팝까지 장르도 다양하게 불러주시네요..
특별히 키보드를 치시는 남성분의 보컬이 너무 좋았습니다....
기분 좋은 저녁을 보내고 그 아이와 만날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깊어갑니다...
ps 12편으로 마감합니다...
#사람답게굴어이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