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롯폰기,신주쿠,하라주쿠,오다이바 - 끝없는 쇼핑가
일본에 대한 별다른 관심이나 흥미가 없었던 사람이라도, 저곳의 지명은 가끔 들어봤을거다. 마치 나처럼 말이다.
어떤곳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하여튼 뭔가 아주 괜찮은곳으로 느껴지게 되는 긴자, 롯폰기, 신주쿠 등등등...의 명성은 도쿄에 도착하기전까지 내 로망의 한부분을 작게나마 차지하고 있었다.
각 지역마다 약간씩 성격이 다르기도 하고 분위기도 차별되긴하지만... 근본적으로 쇼핑이 주된 목적인 이곳들은 쇼핑에 관심이 있고 환율이 7~800원대를 달리던 시절이면 모를까, 뭔가를 살마음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끊임없는 그림의 떡 행렬일 뿐이어서, 명성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사그라 들고 차차 심드렁해져갔다.
하지만 신주쿠의 가부키쵸나 하라주쿠의 진구바시의 사람들은 확실히 여행자의 관심을 끄는 면이 없잖아 있는데, 바로 업소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삐끼들이랑 코스프레 걸 덕분이었다.
약간 모호한 분위기를 풍기는 바짝 마른 가부키쵸의 삐끼들과 한껏 닛폰필로 차려입은 젊은 일본여성들의 모습을 보는것, 그리고 메이지 신궁을 드나드는 외국인들의 카메라 셔터를 바쁘게 하는데 큰 일조를 하는 하라주쿠의 코스프레 소녀들은, 다소 심심했던 쇼핑가의 흥밋거리였다.
아~ 그러고보니 긴자의 어느 매장앞에 줄지어서 기다리고 있던 기나긴 행렬들,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유리카모메선에서 바라본 멋진 야경들도 역시 색다른 점들중의 하나긴 했구먼......
오다이바의 메가시티에서 도요타 쇼룸을 보거나 이컴라이드를 했던것도 나름 재미있는 볼거리였고....
기억을 되살려 보니 하나하나 생각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딱이 뭔가 색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 도쿄의 쇼핑명소들이었다.
물론 이것은 나만의 경우일뿐이라서 분명히 대부분의 여행자들에게는 색다르고 흥미있는 곳이었을것이라 생각된다.
긴자 한 복판
엄청난 사람들이 줄서있길래 보니까 H&M이란 일본 브랜드의 할인행사였다.
그리 크지 않은 매장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30미터 정도 줄서있는 모습을
기이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하라주쿠역 앞
하라주쿠역 앞의 상점가인 다케시타 거리. 매우 번잡하다.
진구바시(메이지 신궁 들어가는 다리)
진구바시 위의 코스프레 걸들...
그 사이에 조금은 생뚱맞은 프리허그 청년과...
아저씨...
스님도...
메이지 신사
오다이바로 넘어가는 레인보우 브릿지
꽤 멋있는 쇼핑몰인 비너스 포트
도요타에서 운영하는 클래식카 전시장
도요타의 메가웹 전시장
쬐끄만 전기 자동차를 타볼수 있다. (자동운전)
덱스도쿄 쇼핑센터 안에 있는 다이잇초메 상점가.
옛 도쿄 거리를 재현해 놓았다.
신주쿠
유흥가가 밀집한 가부키쵸
신주쿠역
도쿄도청의 전망대. 무료다.
도쿄돔
이승엽 선수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