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불사하고 간 여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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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불사하고 간 여행1

onlycambo 4 6504

D-1, D-DAY

친구와 몇달 전 부터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캄보디아를 여행하려 합니다

D-DAY는 몇번의 수정속에 6월 30일로 잡고 무작정 비행기 표를 예매하였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지 않으면 이런 저런 이유로 여행이 무산되는 경우가 있어

여행을 갈 때마다 저질러 놓고 그 후의 일은 해결해 나갑니다.

태사랑과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구하려고 하루 한 두시간씩 정보를 검색해 봅니다.

외국 싸이트도 간간히 들어가 필요한 무엇인가 찾아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필요한 물품들 사고 인터넷으로 호텔 예약하고 E-VISA

만들고 마트에서 생필품(쌀,휴대용 가스버너,각종양념,김치,튀김가루,수저,등)을

사서 공항으로 갑니다
.
%그전 여행때 음식이 안맞아 너무 고통스러웠음

아참! 여행 떠나기 하루전 와이프한테 여행간다고 하니까 꽤 어이없어 하네요
 
캄 여행이 4번째인데 3번째 갈 때 한달전에 와이프한테 여행간다고 했는데
 
한달내내 말 다툼 했었거든요

싸우는게 싫어 하루만 말다툼 하려고 하루전에 얘기 했답니다.

여행 갔다오면 죽던지 도장찍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여행은 말 다툼 할 시간 없어 나름 괞첞았지만 뒤가 좀 켕기네요

친구 와이프도 이때쯤 신랑 여행을 알았답니다.

캄 여행은 아주 어릴적 추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답니다.

갈 때마다 편함으로 다가오는 나라나 할까나?

난 편하기만 한데 와이프는 미치지 안않나 하네요

첫번째 캄 여행은 앙코르왓 여행이었고 두번째 세번째는 프놈펜경유

씨아눅빌 경로로 휴식과 재충전을 갖고자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드디어 D-DAY 면세점에서 담배 3보루 사고 상비약 사고 컨디션 한박스 사고

휴대폰 렌탈하고 시간이 없어 햄버거 하나로 끼니를 때웁니다.

대한항공 오후6시30분 비행기에 발걸음 가볍게 올라탑니다.
 
비행기가 오후 10시쯤 무사히 착륙하고 짐을 찾고 공항 밖 택시타러 나갔습니다.

%E-VISA 만들지 마세요 별로 도움이 안되요 (어차피 비슷해요)
 
작년이랑 틀린점은 택시(나름대로 메이저급 택시회사)만 공항에서 손님을 태울 수
 
있어 여행객들이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짐만 없으면 공항밖으로 나가 택시나 똑똑이를 타면 되지만 짐이 많으면 쉽지 않습니다.
 
공항 전용 택시는 1대당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만 영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택시 금액을 흥정하지 마세요 달래는대로 주어야 합니다.

아니면 지들이 안가네요 뒤에 있던 택시를 불러 물어보려했는데 뒤차 기사는
 
아예 불러도 꼼짝도 않네요 이놈들이 담합했어요
 
어쩔 수 없이 불친절한 기사 택시를 타고 호텔에 갔습니다.

친구가 이번 여행은 수영장 딸린 호텔에 있어보고 싶다고 하여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수영장있고 저렴한 호텔로 예약을 한 것입니다 

예약 싸이트 너무 믿지 마세요 공항픽업을 호텔에서 해준다고 했는데 공항픽업을 부탁하였는데

아무말 없네요 아침조식도 FREE라 해놓고 묘하게 계산하네요

처음부터 약간 꼬이네요

현지에서 사시는 한국분이랑 관광객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많이 다를 거예요

저도 4번째 캄 여행이라 별로 바가지 쓰진 않지만...
 
호텔에 도착하여 바우처(예약시 발행)를 들고 방 배정 받고 담배 하나 물어봅니다.

이나라 저는 이게 좋아요 호텔 프런트에서 담배피면 아가씨가 재떨이 갖다주고...

방에서 짐풀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쓴 커피 마시고 밖에 나가니

악! 호텔 리모델링 공사, 외장 벽면 전체보수,내부 리모델링,

호텔이 정신이 없네요 이럴거면 예약을 받지 말았어야....각설

밖으로 나가 기사를 불러 인터넷으로 본 BAR를 찾아 갔습니다.

밤이라 약간 뒤통수가 무겁습니다.

인터넷 싸이트에서 밤에치안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많이 보았기 때문에 긴장감이 생기네요

기사와 친구와 같이 바에 들어가 앙코르비어를 시키는데 아가씨 여러명이 달라붙어

눈을 마주치며 눈빛으로 사달라고 하는 것 처럼 보이네요

비어1 음료스3병을 사주었네요

테이블 건너편 양키 아저씨 넓은 무릎팍에 조그만 아가씨 앉혀놓고 열심히 작업하며

스킨쉽하네요

예전 기지촌에 작은 맥주홀 분위기와 비슷한 것 같네요

15분만에 앙코르비어 비우고 친구와 나오는데 문 밖 테이블에서 흑인 아저씨

백인이랑 비슷한 작업 하네요

글쎄 아직은 우리 정서에 안맞네요

인터넷에선 술값도 싸고 괜찮다고 했는데....
 
너무 인터넷 정보를 믿지 마세요(어느정도는 가감을...)

잠자기 전까지 술 한잔 더 먹으러 많이 알려진 BAR에 갑니다.

전에 이곳은 손님들이 상당히 많았던 곳이라 편안하게 술 하잔 하러 테이블에 앉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손님이 뛰엄 뛰엄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네요

테이블에 앉자 비어걸이 다가와 자기네 맥주를 사달라고 부탁합니다

애절한 눈빛 때문에 두가지 맥주를 시켜 마시는데 역시나 타이거 비어는 내 입맛에 안맞아

앙코르 비어를 따로 시켜 마십니다.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아 기사한테 물어보니 프놈펜 경기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비어걸들과 맥주를 마시며 바디랭귀지와 콩글리쉬로 장님 문고리 잡듯 이야기를

나누는데..(나름대로 재미있음)

대형 스크린 사이로 풀냄새나는 담배냄새가 여기저기서 양키 아저씨들이 내뿜고있다.

술로 얼굴이 빨개지고 속이 거북하여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지가 없다.

(속 많이 태웠음)

맥주 두캔씩 마시고 기사와 함께 여독을 풀러 호텔로 가는데 기사 왈

프놈펜에서 매춘하다 걸리면 쇠고랑 찬다고 합니다.

(남자분들 스트레스 풀러가서 혹시나 모를 불미스러운 일이 없길 바랍니다.)

호텔에 도착하여 여독을 풀기 위해 샤워하기 전 맛사지 걸을 불렀다.
 
샤워를 하며 하루를 씻어냅니다.

에어컨이 시원 할 즈음 팬티차림에 침대에 누워 상큼함을 만끽해 보는데

맛사지 걸이 노크합니다.

나이는 30세 전후(이나라 여자분 나이는 잘 모르겠음)1시간 맛사지10불

(메이저급 로드샵6-7불)로드샵이 좀더 시원함

30분쯤 지나 맛사지 걸 손길이 대담해집니다.

집에 있는 아내와 아이가 생각나 정중히 거절하고 등짝 맛사지 받았습니다.

아마 대부분맛사지 걸은 2차가 주업이고 맛사지는 부업인 듯 합니다.

나름? 시원하게 맛사지 받고 프놈펜에서 하루를 죽입니다.

% 허접한 여행기를 같이 보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친구가 올린 여행기거든요 저는 사진 한장 안찍었어요

저는 눈과 마음으로만 담아요


다음에 몇일동안의 프놈펜 행적을 남길까 합니다.

독수리로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내내 행복하세여

 

  

4 Comments
프놈팬난민 2010.07.16 05:13  
프놈펜오셧으면....연락을 하시징.. ㅋ바정도는 안내해드렸을텐데.....
아 그리고 공개적인 매춘은 쇠고랑이라 하지만 아직도 시내에는 매춘녀들이 길에나와서 작업을 한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저녁 7시 이후에는 구경하기도 힘들죠.. 매춘하다 걸리는 경우는 매춘녀와 모토돕들이 짜고 치는일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불러주는 맛사지걸들은 대부분이 맛사지보다는 매춘을 목적으로 하는 여자들이라 호텔 프론트에서 말을 해줍니다. 긴밤인지 맛사지 인지 다시 물어본후에 여자를 불러줍니다. 다음에 다시 오신다면 이런점은 알고 계시길 ^^ 글고 로컬맛사지집 가서 3불~4불짜리 받는게 더 시원하고 잘해요^^
onlycambo 2010.07.16 16:01  
친구가 프놈펜에서 난민님 보고 싶다고 했는데...
친구가 가기전 쪽지 보냈었어요
다음에 갈 기회가 생기면 꼭 연락드릴께요
예전에 로컬 맛사지샵에 갔었는데 택시가 인적이 드문 변두리로 데려가 조금 놀랐습니다.
그 뒤부터 시내 중심가 시설이 좋은 중국 맛사지샵에만 갑니다.
프놈팬난민 2010.07.16 22:47  
아.....캄사랑님 친구분이셧군요 ㅎㅎ';; 저도 쪽지 받고 바로 답장을 드렸는데..
연결이 안되고 돌아가셔서 보셧더군요 ㅎㅎ; 오셧을때 연락주셧으면...
도움은 드렷을텐데 ... 자기소개 보면 저는 전화번호 공개되어있습니다.
도움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물질적인건 못도와드려도. 안내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쇼부맨 2010.07.23 15:24  
저두 결혼전에 칭구놈 하구 9월경에 캄보디아 갈려구요..
저번에 형하구 다녀 왔는데 넘 좋아서 칭구놈 하구 갈려구요.
글이 넘 재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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