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기 4 - 두근 거리는 가슴이 있음에 감사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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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기 4 - 두근 거리는 가슴이 있음에 감사한 하루입니다.

만두2 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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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해변은 넘 복잡해요

 

목이 좋은 곳은 장사하는 사람들이 파라솔과 벤취를 갖다 놓고 장사하고 강렬한 햇빛을 피하기엔 나무 그늘은 해변에서 넘 떨어져 있고, 바다에선 페러 글라이딩 손님을 실어 나르는 제트 보트들이 번잡하게 오가는, 우선 사람들이 많아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엔 적합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숙소를 고르다가 추천 받았었던 좀티엔 해변을 찾아가기로 했어요

성태우를 타고 파타야 남쪽 끝까지 거기가 워킹 스트리트 입구더라구요

거기서 성태우를 갈아타고 또 남쪽으로 20분 정도

역시 여기도 목이 좋은 곳은 장사하는 사람들이 다 차지했는데 그래도 파타야 해변 보다

한적했어요

이쪽은 주로 유럽쪽의 여행객이 많아 보이네요

혼자서 넓은 바다를 즐길 야자수 나무 그늘아래서 행상하는 아줌마에게서 산 계 튀김, 멸치 튀김을 먹으며 아래서 목을 축이며 있었더니 한 3살이나 됐을까(?) 여자 아이가 컵에다 얼음을 담아 가져왔더라구요

고맙기도 하고 누가 주었나 보았더니 가까이 가족 나들이를 온 아줌마가 웃으면서 인사를 하네요. 태국인의 따스한 마음을 받고서 어찌 그냥 있을 수 있겠어요

꼬마 아이를 불러 용돈을 주었어요 100밧이나(너무 많이 줬나?  잔돈이 없었어요)

그랬더니 아직 돈도 모를 나이인데 내 앞에서 재롱을 피네요

그후로도 4번이나 아이스박스에 담긴 얼음을 갖다 주어 남국의 열기를 시원하게 달랠 수 있었네요

3시부터인가 해가 바다속으로 들어갈 시간까지 눈앞에 펼쳐진 바다의 정경은 황홀 그 자체였어요

 

새파란 하늘과 드넓은 바다.

무수한 은빛 비늘이 반짝이고,

몰려오는 파도는 내 앞에서 부서지는데

야자수 그늘아래 쉼은

모두가 그리는 소망이 아닌가

 

너나할 것 없이 시인이 될 것 같은 정경이 펼쳐져 있어요

정신없이 바다를 즐기는데 순백의 여인이 더 하얀 비키니를 입고 앞에서 자리를 잡네요

호텔에서 가져온 비치 타올을 깔고 썬탠을 하듯 누워 있는데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 여인에게 몰리네요

모두가 다 커플이어서 더더욱 혼자 있는 여인이 주목을 받는데

혼자서 일어나서 앉았다가 누웠다가 엎드렸다가 바로 누웠다가 바다에 들어가 발은 담구더니 또 타올에 눕기를 족히 한 시간은 더 됐을 것 같은...

일어나서 또 내 옆을 지나가 가더니 얼마 있다 또 혼자 나타나서 역시 썬탠을 반복 역시 해가 질녁까지 그렇게. . .

참 궁금증을 일으키는 여인이더라구요

얼굴은 보니 스물 서넛은 되어 보이고 날씬한 것이 예뻐요

티브이에서 나올 만한 얼굴을 가진 여인이 혼자서 누워있는 모습이 혼자 여행 온 사람의 관심을 끄네요

 

한번 가서 말을 걸어볼까?

말을 걸어서 뭐라고 하지?

말은 통할라나?

난 영어도 짧은데. . .

에이 이 나이에 무슨 섬씽을 . . .

 

혼자 소설을 쓰는데 갑자기 웬 사내(유럽인 같아 보임)가 그녀에게 말을 하니 바로 일어나 따라 가더라구요

. . .

그럼 그렇지

이런 여행지에 저렇게 예쁜 여자가 혼자 올수 있나? 모두 다 짝이 있는데. . .

혼자 소설을 쓴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선홍빛으로 물든 하늘 속에서 새까만 바다로 빨려 들어가는 불빛이 아쉬움을 더하는

그 저녁

난 아직도 내가 두근거리는 가슴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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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엘투제이 2016.03.05 14:46  
왠지 공감이 가능 글이네요..
걸그룹만 봐도 심쿵 했던때가있었는데..
맥박과 함께하던 음악을 들으면 정신없이 춤추던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생각만하고 실천안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 실천하고 후회함이
미련이 없더라고요..ㅎㅎ
다크궁수 2016.03.05 15:01  
좀티엔 비치 조용하고 좋은거같아요~
처음 태국여행갔을때 파타야에 실망하고 다음날 바로 좀티엔으로 넘어갔는데,
조용하고 쉬는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만두2 2016.03.05 15:48  
엘투제이 - 그래도 그런 열정이 남아 있으시니 부럽네요
              이젠 어떤 모습으로든지 후회없이 살아야 하지 안나 싶어 주의하곤 하는데
              그래도 여전 후회의 흔적을 남기고 사네요
만두2 2016.03.05 15:50  
다크궁수 -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달라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제 경우엔 좀티엔이 훨 좋더라구요
  쉬면서 여유를 갖을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좀티엔 적극 추천입니다.
꿀딴지 2016.03.05 18:21  
이번 6월에 여행계획중인데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ㅎ
저도 그쪽에 숙소를 잡아야겟어요 ㅎ
쭈우우우욱 2016.03.06 13:43  
가슴 따뜻해지내요
뱅s나홀로 2016.03.09 17:17  
인스타에서 사진봤는데 그곳이 이곳이엿네요 ㅎㅎ 좋습니다 !!
eunjeong7 2016.03.09 18:43  
빨리 여행 가고싶어지네요ㅠ 저두 조용하고 한적한 해변에서 보내고싶어요 ㅎㅎ
만두2 2016.03.09 20:00  
일정에 쫒겨 반 나절의 추억입니다만 좀더 여유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태국에서 온지 아직 보름도 안됐는데 또 가고 싶은 건 저만 그런건가요
조봉기 2016.03.09 21:21  
저는 2주후에 갑니다!!ㅎㅎ 빨리 가고 싶네요
만두2 2016.03.09 23:15  
조봉기  - ㅡ부럽습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전 언제나 또 갈려나
                  ㅠㅠㅠ
신혜별 2016.03.11 09:07  
좀티엔 전 극구 말려요
작년에 갔다 왔는데
파타야랑 다를것 없고
빠엄청 많은거~~
겟 하우스 는 왜려 더 비싸요
조용히 시간보낼데는 아닙니다
파타야랑 차별성이 없네요
만두2 2016.03.11 14:24  
각자가 느끼는 바가 다 다를 수 있죠
제가 느낀것은 더 없이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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