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이 남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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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이 남은 여행

택끈이 34 3016
여자친구와 10박12일을 방콕-파타야-방콕을 수험생활의동기부여를 위해 여행했습니다. 출국 전 지도부터해서 맛집부터해서 여행 중 묻고답하기 게시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도움에 감사를 표하고 싶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으로부터 배운 것은 미리 다녀와본 분들의 경험을 적극 활용하자, 안전이 최우선, 계획은 치밀하게 입니다. 이번 글은 어떻게 보면 프롤로그이기에 기본적인 것만 쓰겠습니다.(재미없는 것과 글을 질 못 쓰는 건 저도 알기에 @ 사이에 적힌 글만 읽으셔도 충분합니다!)
제 성격은 좋게 말하면 모험가 정신이고 나쁘게 말하면 대충대충하는 성격입니다. 태국을 가기 전 도쿄와 오시카를 한 번씩 다녀왔는데 도쿄를 혼자갈 때에는 계획은 고사하고 며칠 뒤 출발하는 비행기를 잡고 심지어 호텔은 가서 예약했습니다. 제 이런 성격이 남들과는 다를 뿐 틀리다는 생각은 이 때까지도 안 했습니다.
여자친구와 가는 것이고 10일정도를 제 성격대로 해선 인 될 것 같아서였죠. 그래도 사람이 쉽게 안 바뀌는지라 여행기를 대충 글로 위치만 확인하고 '아 가서 알아서 잘하면 됐지 뭐!!' 이런 마음으로 계획을 짰습니다. 며칠간은 잘 풀리나 했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방콕에서 파타야를 갈 때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5시간정도 운행에다 차가 서지도 않더군요.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에어컨을 엄청나게 틉니다. 끌 수도 없고 꺼도 소용없을 정도로 춥습니다. 분명 인터넷에서 보고 넘긴 것인데 막상 겪어보니 다르더군요. 이 때 여친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버스 타실 분들은 반드시 져지같은 얇은 외투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다음 문제은 코사멧에서 발생했습니다. 코사멧 Ao Noi Na 근처 판도라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예약할 때 지도로 보니 걸어서 30분 정도이기에 '해변보면서 걸어서 다니면 되겠네' 이 생각으로 예약했었죠. 해변으로 길이 다 나있는 것도 아니었고 썽태우 없이는 못 걸어갈 거리였습니다. 점점 대충하는 성격에 문제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닥치면 해결하자는 성격이 어딜 안 가고 여친한테 "오토바이타면 되지 뭐" 이렇게 말하고 호텔의 오토바이를 빌렸습니다. 호텔직원한테 배우다가 악셀을 세게 돌리는 바람에 오토바이에 스크래치가 나고 한 쪽 종아리는 완전 쓸렸습니다. 사건이 있고나서 비용 생각도 했지만 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쉽게, 자신감있게 생각했지...' '여친은 무슨 죄야 나 때문에' 등등요. @저를 교훈삼아 오토바이 가서 배우고 타지 하는 분들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오토바이 렌탈비를 처리하고 나서 원래 계획했던 아오노이나가서 새로 산 스노쿨링으로 물고기보기를 하려고 갔는데 물색이 해운대보다 조금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좀 더 알아보고 갔어야됐는데 말이죠...

느꼈던 교훈을 쓰고자 정보전달이 없어 재미없으셨을겁니다. 다음 글부턴 팁과 정보에 대해 쓰겠습니다!

여친과 웃자고 한 말인데 태사랑여행지도를 몇몇분 기지고 계시길래 비행기에서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처럼 태~사랑하면 짝짝짝짝짝 해보고 싶었습니다ㅋㅋ
34 Comments
클래식s 2016.03.21 15:31  
터미널에서 파타야까지 5시간이요??  완행버스를 잘못 타셨나 보네요. 정상적으로 타셨으면 2-3시간 안에 도착해야 되는데요.  예전에 피해사례로 본기억이 나네요. 호객하는 버스 타지 말라고요.
택끈이 2016.03.21 16:12  
아 잘못적었습니다!!
앙큼오시 2016.03.21 15:48  
코사멧잘못적으신듯? ㅎㅎ 그래도 좀늦긴한..
노딩 2016.03.21 16:25  
호객하는 버스와 차이가 뭔가요?
쿨소 2016.03.22 13:42  
터미널에서도 호객행위를 많이 합니다.
터미널에서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지 않고 바로 승강장으로 가면 많이 보입니다.
호객꾼들이요.. 물론 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죠.. 주로 완행입니다..
꼭 터미널 매표소에서 뻐능으로 직행인지 확인하고 끊으세요..
완행타면 정말 시간도 시간이지만.. 언제 도착할지 알수 없는 기다림 힘들어요..
망고찰밥 2016.03.21 16:56  
어떤 터미널에서 어떤 버스 탄건가요?
꼬싸멧 간다면 반페 선착장까지 일텐데 5시간 논스톱으로 운행할 거리가 아닌것 같은데요?
푸우영 2016.03.21 19:25  
완전  공감함니다!!!
전  친동생  이랑  여행을  자주감니다
2년전  태국여행  마지막  코스인  파타야  산호섬  투어에서  스피드  보트타고  가다가 
동생이  조심하라는말  무시하고  배앞에  안자  가다가  빠른속도에 몸이  하늘로  쩜프!!!
허리  삐긋 ㅠㅠ!!  항상  안전여행  하세요~~~~~
율도 2016.03.21 19:58  
묻답에 글 올리셨을 때 저도 아는게 없어서 아무 도움도 못 드렸는데
 잘 해결하셨나 봐요, 정말 다행이네요!
꿀딴지 2016.03.21 22:09  
글 잘보고갑니다. 저도 좀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가야겟네요 ㅎ
요강 2016.03.22 05:11  
글 잘보고 가요.. 빨리 겨ㅣ확 꼼꼼히 짜여갯어요
쌍둥어매 2016.03.22 10:01  
아이고...아이까지 둘 데리고 다니는 아줌마는 진짜 꼼꼼히 따져 가야 겠습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앨리즈맘 2016.03.27 21:04  
저도 혼자다닐때는 자주오는 태국이라 대충이나 아이들과는 미리 꼼꼼하게 짭니다
흑지점 2016.03.22 13:33  
정말 계획 잘하고 가야겠군요....
저도 원래  대충대충 하는데
쿨소 2016.03.22 13:44  
고생하셨네요..
자유여행은 본인이 알아서 뭐든 해야하는 여행이니..
하고자 하는것 마다 책임이 다르는거죠..

다음에 가신다면 좀 더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하게살자 2016.03.23 00:03  
고생하셨습니다. 가기전에정말 계획 잘 짜고 가야곘네요ㅎㅎ
최동연 2016.03.23 05:20  
잘 읽고 갑니다 ㅋ ㅎ 저도 이번여행 즐겁게 했으면...ㅋ
seohaaa 2016.03.23 09:34  
계획을 잘하고 가야할것 같네요 !!! 글 잘읽었습니다^^
초롱22 2016.03.23 14:23  
조금 미숙했던 여행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기도 하더라고요.
너무 기죽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이런2 2016.03.23 16:59  
자만하지 말구 항상 조심 또조심해야겠네요.
쿠랄 2016.03.23 22:16  
정말 고생은 고생데로 하구 오셨네요,,, 그래도 계획의 중요성이 정말 마음에 와 닿습니다.
문긍정 2016.03.24 09:10  
성격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다음달에 가는데 이제부터라도 조사좀 해야겠습니다!!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이네요~^^
삼성동BARO 2016.03.26 00:02  
오토바이는 어릴 적 타본 이후로 줄곧 운전만 해왔습니다. 주변 지인이 스쿠터 정도는 몰기 쉽다고 가서 렌트해서 다니라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욘님이지 2016.03.26 15:03  
머떠싸이 는 항시 위험하죠ㅠㅠ
반건시 2016.03.28 12:22  
이번에 동생이랑 여행을 가는데, 혼자서 계획을 짜다가 지쳐서 여행 일주일만 계획하고 나머지는 자유로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계획을 어느정도 짜서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만 더 힘내서 계획을 짜보려구요!! 감사합니다^^
김뉴뉴뉴뉴 2016.03.29 12:07  
에구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을거라 믿어요
빛빛 2016.03.31 21:27  
8월에 언니와 함께 가기로했는데 계획꼼꼼히 짜서 가려구요! 잘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우키s 2016.04.04 18:56  
다치지 않고 다녀오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매 순간마다 조금도 방심하지 말아야겠지요!

좋은 교훈 얻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너에게갈게 2016.04.05 02:09  
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오늘 방콕에서 출발해서 지금 코사멧에 와있습니다. 에끼마에 역에 있는 동부 터미널(?) 입구에서 왕복표를 사고 탔는데, 저도 완행버스였네요. 전 5시간 반 걸렸습니다. 직행이 따로 있는줄을 몰랐네요. 저도 준비를 거의 안하고, 태국에 온지라 더 준비해야겠네요. 암튼 모든 여행자분들 항상 안전하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신라98 2016.04.19 14:48  
글 잘 보고 갑니다. ^^
일섭장군 2016.05.10 20:11  
오 태사랑 지도 대한민국 짝짝짝짝~~~ㅋㅋㅋ
헬로아키 2016.05.20 21:17  
오오~~ 고생하신만큼... 교훈이 있을거에요^^ 짝짝짝
이불러 2016.09.19 16:01  
윗 분 말대로 고생하신만큼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길 바랍니당^^
짱유님 2016.11.04 01:23  
많이 안다치셨으면 하네요 ㅜ좋은정보 얻고 갑니다. 저도 거리생각없이 가고싶은곳 위주로 일정을 짜는데 ㅠㅠㅠㅠㅠ태국은 그렇게 하면 안되겠쬬? ㅠㅠ
GAGAGA 2016.11.18 15:55  
아니에요~~ 이런 교훈적인글 너무좋네요 ㅎㅎㅎ 잘 읽었구요~ 저두 이번에 가는데 가고나서 돌아와서 이런글한번남기고싶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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