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하나로; 꼬따루따오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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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하나로; 꼬따루따오 하루

orbitz 2 1310
따루따오에 가려면 도로 육지로 나가야 한다. 블론섬에서의 옵션은 리뻬 묵 크라단 응아이 란타 피피 푸켓이고 아니면 반대편 피어로 돌아가야 한다


팬샌드에서 450 밧에 미리 예약을 해두고 아침을 먹으러 나가니 팬샌드의 오너가 와 있다.
칠십대의 인상이 좋은 신사인데 영국청년과 담소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몇십년전에 땅을 사놓았고 리조트를 지어 오가며 산다고 한다
그럼 영국식 영어하는 미소남은 아들인가 매니저 여자는 가족이 아닌가 살짝 궁금했지만 사생활이란 말해주지 않으면 뭏지는 못하는 법이다


들어올때는 페리를 타서 좋았는데 나갈땐 긴꼬리배인지라 한시간동안 팔다리가 햇빛에 타서 매우 더웠다. 피어를 나가서 분다야 키친옆에 분다야보트 데스크에 가서 350 에 따루따오배편을 샀다.
 망고 슬러시와 얌운센을 시키니 며칠전 본 분다야키친 여주인이 인사를 한다.
세시간 텀안에 투 밀을 쑤셔넣고 배가 불러 뒤뚱뒤뚱 분다야보트 데스크로 가니 표를 판매한 안경 아가씨가 짐을 미리 배에 실어놓았다고 알려준다
매우 고마운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피어입장
조금 기다리니 안경아가씨가 피어로 직접 들어와 표 번호대로 숫자를 불러 입장시킨다 아가씨가 성실해서 참 예쁘다


따루따오에 도착해서  200밧 국립공원입장료를 내고 백미터 들어오면 사무실이 있다
미리 예약한 아오몰래 방갈라 바우쳐를 폰으로 보여드린다 정상가 하루 600 주중엔 할인규정이 있는지 웹사이트로 예약하자 자동으로 하루할인되어 삼일에 1620 밧이다
바우쳐엔 은행으로 입금하라는 안내가 되어 있지만 블론에 은행이 없잖나 그냥 예약만 했는데 할인가로 페이하게 해주었다
아저씨가 한시에 아오몰래가는 택시가 오니 그걸 사라고 해서 50 밧을 냈다 택시는 큰 군용트럭이다 다섯명 정도가 같이 기어올라 4km 후 몰래에 도착했다 방갈로는 인간이 살만했다 모기도 없고 세방향에 창문이 있어 열면 시원했다 모기장도 새거다 둘이 자기엔 방이 작을 거 같다


좀 쉬다 조사해온대로 마운틴 바이크를 빌려 섬 탐험에 나섰다
지도에 택시타고 온길의 반대편에는 폭포가 나와있다
몇백미터 달리니 오르막이다
숨을 황소처럼 쉬며 스프린팅을 하지만 돼지아줌이 된 나는 내려서 밀 수밖에 없었다 처녀적보다 오킬로가 늘은 죄다
누가 안보는게 다행이지
땀바가지를 흘리고 씩씩거리는 내모습
내리막이 나오고 평지도 나오고 돌길에 달리려니 위로 튀고 솟는다
안전을 위해 몸무게로  자전거를 찍어 누른다
순간순간 고도 집중력을 발휘하는 스포츠를 해본적이 얼마만인지

세시간후에 돌아와 뻗으니 블론섬부터 따루따오까지 같이 배에 동승했던 영국청년이 내일 스노클링을 가겠냐 머릿수를 모으는 중이란다
간다고 하고 이 캠프의 유일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는데 새우는 익지않아 생새우요 면발사이에 철사가 들어있다 맛도 물론 끔찍했다. 위생도 조리실력도 엉망인데 누가 키친에 있는지 궁금해졌다
다행히 쿠키와 구운밤 파인애플과 사과를 싸온 선견지명으로 이박삼일간 이 음식을 다시 안먹고도 목숨을 부지할수 있었다.


꼬따루따오 이틀은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2 Comments
필리핀 2016.04.21 19:20  
아니! 오키로 쪘다고 돼지라니!

원래 몸무게가 궁금합니다요 ^^;;;
orbitz 2016.04.21 21:51  
앗 필리핀님 안녕하세요
돼지아줌은 오십오에서 오십으로 빠졌네요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붙지요
이번엔 좀 위기의식을 가지고 노력했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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