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진의 태국라이프] 이름은 들어봤나 칸차나부리 3
오늘은 칸차나부리에서 가장 유명한 절 두군데를 한 꺼번에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태국 여행오시는 분들이 보통
방콕 - 파타야 코스 잖아요?
아마도 칸차나부리까지 갈 수 있는 분들은 많지는 않기 때문에
제 여행기로 직접 간 느낌을 받으신다면 대만족입니다. ㅎㅎ
그럼 시작해 볼께욧!
지금 이 붉은 계단의 장소의 이름은 WAT BAAN THAM
용가리ㅋㅋ, 드래곤 컨셉으로 유명한 곳입니다.사진의 빨간 화살표 눈여겨 봐주시구요.
나중에 내용 읽으시면 정리가 되시니 한번 머리 속으로 찜해두시고 패스~
저 높아보이는 붉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용을 만나게 되는데요.
실제 올라가보니 계단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만만치가 않네요.
허걱~ 허걱~
담배도 안피우는데 저질 체력이 원망스럽다는...
그래도 나름 가볍게 용 입구까지 올라왔어요.
여기까지는 나도 웃고 있었다구요!
저질 체력도 나름 쓸만하다고 느꼈었다구요~
그
런
데
용의 입 안으로 들어가면 끝인 줄 알았더니..
이놈의 용은 끝이 없네요.
도대체 똥꼬가 어딘거야...
빨리 나가고 싶다~
.
.
.
.
이미 돌아가기에는 올라온게 너무 아깝고... 계속 가기에도 너무 힘들고..
이 운명의 회오리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안 좋은 예감은 뭘까요...
얼굴에 미소가 사라진지 오래...
Fuck!! Fuck!! 에 리듬을 실어 거칠게 숨을 내뱉으며 한참을 올라가는데
용의 똥꼬를 지나 출구가 나오기는 커녕,
웬놈의 동굴이 나오는 거예요.
그리고 동굴 절벽에 계단을 만들어놨더라구요.
왓더!!
그래도 가봐야죠 !
저기 예쁜 서양 걸 두명이 내려오네요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Hey ladies!!!
What is up there?
위에 도대체 뭐가 있냐구 물어봤더니
씨익~ 하는 미소를 지으며
you just go and see!
직접 올라가보라구만..
니들은 도대체 뭐냐
나에게 뭘 숨기는 거냐!
그녀들의 의미 심장한 미소를 계속 떠올리며
동굴 절벽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또 거기서 산을 타고 한참 올라가다보니 ...
간신히 정상까지 도착!!
숨이 목까지 턱턱 막히네 헉 헉 헉!
꼭 아래에서 물 사가지고 올라가세요!
죽어요 진짜!
멋진 경치를 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정상에 올랐다는 걸 뿌듯해하며 쉬고 있는데
젠장
젠장!
젠장!
여기는 중간 전망대네! (아까 용가리 사진에서 왼쪽 집처럼 생긴 곳)
글쎄 위로가는 계단이 또 있는거예요.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해요
끝까지 올라가 봐야죠.
여기에서 포기하고 내려가기에는 너무 찝찝!
새발!!!!! 그래 가보자!!!
죽기야 하겠어?
비장한 각오도 잠깐.
정말 정상으로 오르는 길 약간 토나왔습니다.
진짜 살짝 토했음!!
태국의 더운 날씨에 이런 산을 오르다니...
내가 미쳤지..
아무튼 어찌어찌 도착했어요.
올라온 사람들은 다들 지쳐서 퍼져있더라구요.
현지인들도 정말 힘들어함.
나마스테~
여기가 정상이닷!!!
여러분들도 저랑 같이 경치감상좀 해보자구요!!!
This is 칸차나부리!!!
이곳 WAT BAAN THAM은
산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지금 내 얼굴은 아까 서양 여자애들과 동일한 의미 심장한 미소를보이고 있음ㅋㅋ)
하지만 태국의 날씨를 감안해서 오를지 말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중간 전망대까지는 한번 도전해보시길...
정말 바람 많이 불어서 시원하고 경치를 보는 순간 후회는 제로!!
저처럼 저질 체력 소유자들은 용머리 입구에서 사진찍고 돌아가세요!
잘못하다 지쳐 굴러내려올수가...
이미 너무 지쳐버렸는데 사실 이번 칸차나부리 사원 원정은
칸차나 부리에서 가장 유명한 절 중에 하나인 WAT THAM KHAO NOI
을 가기 위해서 길을 떠났던 건데요.
가는 길에 있는 엑스트라 절을 보느라 이미 체력은 바닥
토 살짝 나오고...
괄약근도 느슨해진 지금 ..
깡다구로 우리의 원정은 계속됩니다.
다시 오토바이 시동을 걸고 바람을 가르며 출발!!!
여기서 잠깐 !
아마 다들 알고 있을꺼라 생각하는데 잠깐 상식하나 배우고 갈께요.
'왓포', '왓아룬' 그런데들 유명하잖아요.
이름 앞에 '왓'이라고 붙은게 바로 '절'이라는 뜻이예요. 오케이?
암튼!
오토바이로 칸차나부리의 명소 WAT THAM KHAO NOI로 달리고 있는데
공동묘지 발견!
근데 뭔가 공동묘지가 우리나라랑 많이 달라보이는 거예요.
위 사진 한번 보세요. 저기가 바로 공동묘지 입니다.
디자인도 독특하고 공동묘지에 개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사진에도 우측 하단에 개한마리 보임ㅋㅋ)
멀리서 CG같은 멋진 사원이 보이네요.
저기 인 것 같아요. ㅎㅎㅎㅎ
가는 길이 살짝 헷갈리긴 했는데 근처에 가면 너무 거대하고 독특한 건축양식이
눈을 사로잡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네요.
바로 여기가 칸차나부리에서 가장 유명한 절인 WAT THAM KHAO NOI 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또 어떻게 올라가냐구...!!!
벌써부터 저는 미리 겁을 집어먹습니다.
나 떨고있다~
오~~~예~~~~
ㅋㅋㅋ 다행이도 케이블카가 있네요.
근데 각도 봐라 각도!!!
그리고 이상한 쇠줄이 달려있어 도르래 원리로 움직이네요.
어디 구석에서 노예들이 막대기 돌리고 있을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태국에서 여러가지 신기한 걸 많이 봐왔지만 이건 또 뭔가 싶네요. ㅋㅋ
"진짜 무서워. 줄 끊어질 것 같애 ~~"
그래도 저 지금 체력 바닥이거든요.
죽어도 탑니다.
그런데 웬걸~
무서운데 재밌네 ㅎㅎ
이런걸 도대체 세계 어디에서 타보냐!
목숨걸만 하쥐!ㅋㅋ
올라와서 보니깐 역시 계단은 아닌 것 같네요.
도르래 안타면, 바로 저 계단을 또 올라와야 했습니다.
생각만해도 다리가 후덜거리네요...
올아와서보니 진짜 멋지죠?
태국에 몇 번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태국의 절들은
다들 디자인이 비슷비슷한데 이곳의 건축양식은
일반 태국의 절과는 정말 다른 느낌입니다.
RPG 판타지 게임에서 나올 듯한 포스!
올라오니 블링블링 큰 불상이 있어요.
사이즈 정말 크더라구요
크기를 보여줄려고 뒤에 바짝 붙었는데 전혀 그 웅장함이 담기질 않네요
실제로 보시면 정말 웅장합니다요.
WAT THAM KHAO NOI은 이런 느낌이예요!!
멋지죠? 전체 느낌 감상!
둘러보니 이런데 약수터가!
여기 WAT THAM KHAO NOI의 물은 병을 고치는 신비의 물이래요.
아주머니들이 다들 빈병 가지고 와서 물을 담아가구, 직접 약을 가져와서
여기의 물과 같이 드시더라구요.
나도 두 잔이나 마셨는데 미지근하면서 뭐랄까
한국의 숭늉 물을 맛없게 만들어 놓은 그런 맛!
물 퍼주시던 아주머니가 지쳐서 포기!
내가 바톤 터치해서 아줌마들 물병에 물을 담아주고 있어요.
안쪽을 보니 이렇게 그냥 돌 바위가 파져있는 것 처럼 생겨서 물이 살짝 있는데
솔직히 깨끗한 느낌은 아님.
한국은 약수터 물은 일단 지하수니깐 시원하잖아요.
그래서 더 깨끗한 느낌도 나구 하지만 이곳의 물은 뭔가 좀...
뭐 그래도..
암튼 몸에 좋다잖아요 ㅋㅋㅋ
절대 죽지않아요. 두잔 드세요!
친구야~ 좋냐~?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친구가 센치해집니다.
태국 절에서 이 종이 빠지면 안되죠!
태국 절에가면 이렇게 생긴 종이 꼭 있죠?
확실히 WAT THAM KHAO NOI는
화려한 느낌의 건축물이 특징인 것 같아요.
전부 번쩍번쩍!
큰 메인 사원 안으로 들어갔더니 사람보다 훨씬 큰 종이 있어요.
주먹으로 쳐봤는데 웅 웅 웅~
정말 묵직한 소리가 나네요.
여기도 대충 둘러봤겠다. 몸에 좋은 약수물도 마셨겠다.
이제 슬슬 돌아가야 할 시간!
돌아가기 전에 매점에추억의 수박바 가 있길래 하나 먹어봅니다.
수박바의 생명 초코칩이 그냥 표면에만 붙어 있네요.
너무 웃겼어요.
초코칩은 박혀 있어야쥐~~~
그래도 안정감 있는 초코칩의 삼각 구도에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일정은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많은 것을 보고 느낀 하루라서
행복합니다.
다음은 칸차나부리의 넘버원 관광지
에라완 폭포로 다 같이 떠나보시죠 ㅎㅎㅎ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