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여행....므이네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화이트 샌드를 가던중 뒤에 오는 친구를 기다리는중 오토바이 시동이 꺼지더니만....이거 트집잡혀서 얼마나 뜯길까? 이거 끌고 다시 돌아갈려면....순간적으로 여러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가 주더군요

땀이 뚝뚝 떨어질정도로 수동으로 시동을 걸어도 안걸리는거에요
지나가시던 베트남 아저씨가 베트남어로 뭐라 하시더니만....
땀흘리는 저를 보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날려주시더니 기름통도 봐주시고 이것저것 만지시다가 기름통에 직접 입을 대시고 바람을 넣더니 시동을 걸어주시는겁니다 직접 입을 기름통에....

고맙다는 말만 허리숙여 인사했어요 놀래서 멍했다란 표현뿐이...
아무렇지도 않게 걍 가시는 아저씨....정말 지금도 그느낌 가지고 있습니다

오는길이었어요

또 시동은 꺼져버리고...뒤에 오는 친구는 오지도 않고
지나가시던 부부 어린 부부였는데 남편인 친구가 오더니 기름통 확인하더니만...기름이 떨어졌으니깐 5분만 기달리라고 기름사다준다고 그러더군요

전 고맙다고 말하고...기달렸습니다 그분의 와이프와 함께...

기름넣어주고 기름값을 달라고 하는데....3만동 달라는거였습니다
뭥미...아닌거 같다란 느낌이 들었지만 도움을 받았으니 감사함을 이것으로 걍 보답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만동짜리로 3만동이 없어 10만동 짜리를 주니깐

거스름돈을 2만동 주더군요....

하루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안좋은 기억은 빨리 잊을려고 노력하고 좋은 기억이 오래 간직할려고 합니다

므이네에서 오토바이렌트로 일일투어하실분들...
기름통 확인하고 주유소 보일때마다 조금씩 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