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모터사이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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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모터사이클링


 

 








 

Danger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자연? 상태의 지뢰를 찾고 싶었다. 영국에 둔 MAG가 씨양쿠왕의 지뢰를 찾아 라오스인들이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뢰는 몽족 마을에서 내 의도를 설명하고 지뢰있는 곳을 알고 있다는 사람과 그 동네의 이장(나이반)과 산을 10분 정도 올라 찾은 것이다.  

이 지뢰는 등산로에 있었고, 정확하게는 화답로에 있었다. 

몽족들이 산에 볍씨를 뿌리고 농사를 짓기 위해 오르내리는 길. 

여기는 아직 씨양쿠왕주도 아니고 호치민 루트와는 수십킬로 이상 떨어져있는 곳이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지뢰가 가벼워서 바람에 멀리 날렸을 수도 있고, 

베트콩의 길목이라고 보고 의도적으로 투하한 것인지도 모른다. 

몽족 할머니가 이 부근에서 폭탄에 맞아 팔이 못쓰게 된 것을 보면 후자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베트콩이나 그와 한패라고 생각되는 라오스군대를 향해 의도적으로 덫을 놓았을 것이다. 

 

아직도 너무나 많은 지뢰가 매복된 채로 남아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 해에 300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부상자는 그 보다 많을 수도 있다. 

단 돈 3달러로 발목이나 다리를 절단하도록 만들어 전투 능력을 없애는 정말 값싼 무기. 

단돈 3달러면 충분하다. 

3달러 짜리를 제거하기 위해 1000불을 들여야 한다. 

고약한 암기다. 

 

기사 인용

"라오스에는 베트남 전쟁 기간 9년 동안 미군이 투하한 2억7천만 발의 지뢰 가운데 8천만 발이 불발탄으로 묻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발 지뢰는 라오스 전역에 분포돼 지금까지 아동을 포함한 1만2천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라오스의 불발 지뢰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연간 3천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취재를 하면서 불과 3년전에 다리를 잃은 피해자를 보았다. 얼마나 억울한가?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38년이 흘렀는데...

 

이 지뢰를 찾으러 가면서 나도 떨었다. 긴장한 탓이었는지 발이 미끄러지면서 15센티미터를 긁혔다. 

솔직히 죽는 것은 덜 두렵다. 

장애인으로 사는 것이 더 두렵다. 


이것을 제거하는데 매년 300억을 들여야 하는데 그것을 제거하는 데 걸리는 세월은 얼마가 되는 것일까...

위에 발견된 지뢰처럼 일정지역에 집중 되어 있지 않고 분산된 지뢰는 어찌 쉽게 찾겠는가? 

위의 지뢰도 스콜이 등산로를 때려 드러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자해지라고 미국이 이것에 돈을 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 몰랐으면 모르되 나는 미국에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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