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와트 자유 여행기 (3박 5일 일정) - 1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캄보디아
여행기

앙코르 와트 자유 여행기 (3박 5일 일정) - 1

yaho57 5 4497
서론

본 여행기는 여행기이기 보다는 처음으로 씨엠립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봅니다. 저도 처음 씨엠립을 여행하면서 일정을 짜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 보았으나 현지 사정에 무지하여 제대로 된 계획을 잡기 곤란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어려워 결국엔 현지에 도착하여 대폭적인 일정 조정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와 유사한 여행 계획을 하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특히 배낭 여행을 하시는 분께 나름대로의 주관을 가지고 여행하시고자 하는 분이
여행 계획을 수립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 여행 목적

    모처럼 시간이 나 집사람과의 단둘이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무조건 많이 보기
    위해 시간에 쫒기며 허둥되거나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여유로우면서도
    전반적인 앙코르 와트와 캄보디아의 실상을 보고 싶었습니다. 저녁이면 여유롭게
    야시장도 구경하고, 집사람이 좋아하는 맛사지는 매일 하루 2시간씩 받기로
    계획하였습니다.

2. 여행 일정 소개

    여행 책자나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여행기를 보면서 좀 지루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무리 웅장하고 멋있는 앙코르 왓트 유적군을 3일동안 계속 본다는 건
    어쩐지 물릴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한결같이 천편 일률적이란 생각이 들어
    나름대로 조금이나마 여행 코스에 변화를 주고자 하였으나 정보 부족으로
    떠나기전 계획을 잡기 곤란하였습니다. 결국 남들처럼 일단의 유적군을
    나열하여 잡은 후 현지에 도착하여 현지인을 통해 일정을 수정하기로 하고
    떠났습니다.
    예상했던대로 현지인의 도움으로 여행 일정을 대폭 수정하였고 덕분에 아주 즐겁고
    의미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출발시 계획한 여행일정

    1일차: 박세이 참끄릉 - 앙코르 남문 - 바이욘 사원 - 바푸온 - 피니아나까스 왕궁 -
               문둥이왕 테라스 - 코끼리 테라스 - 톰 마논 - 차우세이 테보다 - 타 케오 - 타 프롬
               - 쁘레롭에서 일몰 구경 - 남서방향 앙코르 와트 타워 감상 - 숙소
    2일차: 앙코르 와트 일출 - 아침식사 - 프레아 칸 - 닉 포안 - 따솜 - 동메본 - 쓰라쓰랑 -
               반데이 크다이 - 프라삿 크라반 - (점심) - 앙코르 왓 - 프놈바켕에서 일몰
    3일차: 반띠아이 쓰라이 - 반띠 삼례 - 룰루스 그룹 - 웨스트 바레이 - 왓트마이 -
               톤레삽 호수

    현지에서 수정한 여행일정

    1일차: 박세이 참끄릉 - 앙코르 남문 - 바이욘 사원 - 바푸온 - 피니아나까스 왕궁 -
               문둥이왕 테라스 - 코끼리 테라스 - (점심) - 톰 마논 - 차우세이 테보다 - 타 케오
               - 타 프롬 - 단띠아이 크다이 - 쓰라 쓰랑 - 쁘레롭에서 일몰
    2일차: 프놈꿀렌 - 반띠아이 쓰라이 - 쏨므라이 - 반띠 삼례 - 왓트마이
    3일차: 뱅밀리아 - 룰루스 그룹 - 톤레삽 호수

    * 1일차는 툭툭을 이용하고 2, 3일차는 장거리 여행인고로 차량을 이용하기로
       계획했습니다.

3. 여행결과 요약

    현지에서 수정한 일정대로 여행하였으며 결과는 대만족이있습니다.
    첫째날 쁘레롭에서의 일몰은 별 볼일 없더군요. 일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느라 북세통을 이루었으나 정작 일몰은 싱그웠습니다. 그날 그날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속담이 생각났으니까요. 차라리 3일차 우연찬케 맞이한 톤레삽 호수에서 일몰이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결국 2일차 앙코르 와트에서의 일출 또한 비슷할 거란 생각이 들어 차라리 느긋하게
    새벽잠을 즐겼습니다. 아침 일출 보고 온 사람들 왈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

    결국 평소 우리가 접하는 앙코르 와트의 대부분 유적군은 1일차 여행에 포함되어
    있으며 더 이상의 유적군은 비슷비슷하여 전문가나 유적에 탐닉하거나 특별한
    관심이나 연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2일차 프놈꿀렌 가는 길에 보이는 캄보디아 농촌마을 풍경이나 사람사는 모습을
    보고, 시간이 나면 현지 시장에 들러 구경도 하심이 훨씬 재미납니다. 시원한 폭포에서
    수영도 즐기도 캄보디아 현지인들의 실상을 보는 것도 여행의 한 부분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반띠아이 쓰라이의 조각은 너무나 여성스럽고 섬세하여
    개인적으론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였고 넉넉한 시간 관계로 정말로 자세히 관심있게
    감상하였습니다.

    3일차 뱅밀리아 또한 고저늑하면서도 사색에 잠기게 하는 유적의 분위기에 아주
    천천히 음미하며 감상하였으며 그 여운은 아직껏 눈에 아른거립니다.

    2일차, 3일차 여행지는 거리가 좀 있어 차량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비용은 좀
    들었으나 그만한 가치가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자세한 여행기 올리겠습니다.


   
5 Comments
ㅇ(^ㅡ^)ㅇ으네~ 2010.12.15 12:00  
더운날씨에 너무 많이 보겠다는 욕심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그 나라의 삶을 보는게 더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
유용한 정보 잘 읽고 갑니다.
깔깔마녀 2010.12.23 05:13  
아~ 벵밀리아 정보 구하고 있어요.
하루 자동차비 얼마나 들었나요??
부탁합니다~
yaho57 2010.12.23 16:20  
70$요.(상기 3번 코스), 현지 업체 문의해보니 한군데는 비슷했고 다른 한군데는 80$에 기사팁 10$ 별도 요구하더라구요.
soon21 2011.01.18 00:03  
여유가 느껴지는 글이네요 ㅎ 정말 좋은 정보가 됬습니다.*^^*
정재준 2012.10.24 20:15  
시간이 지났지만, 일정 짤때 도움이 될것 같아요~ 감사^^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