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호치민에서 쩌우독으로 메콩델타투어. 파란눈. 금발머리 (20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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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호치민에서 쩌우독으로 메콩델타투어. 파란눈. 금발머리 (2007-12-17)

뿡뿡뿡 3 4581

저도 2년넘게 잊고있다 새로 태사랑에 연재하며 내 글을 다시 읽게되네요.
낯부끄러운 쉰소리도 많이 하고 철없는 생각들도 많지만 그것또한 내 지난날들이라 블로그에는 수정하지 않고 태사랑에만 약간 아주약간 수정을 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이 때만해도 외국인들과 어울리는것이 아직 어색했고 영어도 유창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한국말 한마디 하고 살기가 그렇게 힘드네요 ㅎㅎ 아 조국이여~~

이번편과 다음편은 베트남에서 메콩델타투어를 이용하여 캄보디아 국경으로 가는 여정입니다.
다음편부터는 캄보디아 여행기 게시판에서 연재하겠습니다.
써 놓은 글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등을 거쳐 결국에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순서대로 연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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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호치민에서 쩌우독으로 메콩델타투어. 파란눈. 금발머리  (2007-12-17)

 

메콩델타 투어를 이용하여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입국하는 일정이다.
원래 2박3일을 하려했는데 여행사 사장님의 강한 만류로 1박2일 여정을 잡게되었다. 26불.

여행중엔 아침은 꼭 챙겨먹게된다. 그래야 하루종일 돌아다닐 수 있으니..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면 점심 저녁을 제대로 못챙겨먹을 경우가 많다.
아침엔 모닝콜 겸해서 껌보(갈비덮밥)를 시켜먹었는데
그 맛이.. 죽~~~~여준다!!!
우라니라에서 돼지갈비를 먹는듯한 기분이다. 하지만 이건 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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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를 구워 한 점 밥위에 올려먹으면~~ 끝~~내줍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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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공안 단속이 있다. 모두들 일제히 헬멧착용!! 사회주의 국가라 그런지 아주 일사분란하다. 북한사람들과 비슷한듯.

 

버스를 타고 달리니 아 드디어 메콩강이다~
강으로 유유히 떠가는 배들이 운치있다.
하지만 그건 잠시의 착각임을 곧 알게되었으니...

처음으로 들른곳은 코코넛사탕을 만드는 기념품 가게.
코코넛 사탕 두어개를 집어먹었다. 배가고프니 시식할때 많이 먹어야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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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넛 사탕을 만드는 공정.. 저 걸쭉한 액체를 엿가락처럼 늘여 자른다. 우리나라 엿만드는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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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음... 아무튼 술이다. 정력에 좋을까??

 

다시 메콩강을 따라 고고싱~
조금씩 지루해진다. 선상시장이 어떤거냐.. 저 과일 몇개 싣고 떠다니는 두어척의 배냐??

어느곳에서 배를 세우고 모두 내리란다. 5~10분가량을 자전거로 이동했다. 자전거는 무척이나 낡고 나에겐 너무나 높았다.
한마디로 X꼬가 겁나게 아팠다~!
도착한곳은 드디어 식당!!
돼지고기를 원할경우 돈이 추가되고 식사는 각자 부담이란다. 자그만치 25000동!! 헐~
음료 포함 31000동이다. 뭐냐 이건.
처음 투어 신청을 할 때 첫날 점심이 포함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호치민에 갈때 다시 물어봐야겠다.

함께 투어하는 사람들은 모두 유럽인들이다. 내 테이블에 앉은애들은 독일애들인지 지들나라 말로 떠든다.
헐~~ 영어도 제대로 못알아먹을판에 독일어??
조용~~히 밥만먹었다.. 흑흑흑.. 서럽다.

다시 보트를 타고 이동.
긴 여정이다.
잠이 쏟아진다.
한잠 자고 일어나니 다시 버스로 이동한단다.
버스-보트-버스-버스... 너무 많이 갈아타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탄 보트는 강화도에 가는 보트와 똑같다! 뭐가 다른거야? 배 모양 물색깔 직원의 태도등이 모두 비슷하다.
이리저리 보트와 버스를 번갈아타고 드디어 쩌우독에 도착했다.
쩌우독은 조용한 국경도시이다. 치앙마이와 흡사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가이드북을 보니 쩌우독의 시장이 유명하다한다.
꼭 가보고 싶은데 호텔에 도착하니 벌써 6시.
저녁을 먹으니 8시. 내일아침에 출발하니 시장구경은 틀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쩌우독까진 버스로 이동하고 쩌우독에서 보트로 캄보디아이동을 할것을.. 괜히 1박2일을 허비한 것 같다.

다행히 저녁식사와 호텔비, 그리고 다음날 아침식사는 투어비용에 포함되어있다.
베트남 돈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겨우 2~3만동가량?
그 많은 돈을 도대체 어디에 다 썼단말인가??!!!!??!!!!

나는 프랑스인인 캐롤린과 홀랜드에서 온 조이시와 함께 방을 썼다.
역시 같은 유럽인이라서 그런지 지들끼리 붙어있는 싱글침대를 쓰고 나는 저 멀리 떨어진 트윈침대를 준다.
그려 난 넓은게 좋다~~ 너그들 냄시나서 나도 싫어~~~
허술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영국에서 온 안톤을 합류하여 수다를 떨다가 맥주한잔을 하러 이동하기로 했다.
안톤은 여행경험이 무척 많은 친구로 참 잘~~ 따진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조이시와 캐롤린이 호텔에서 베트남동을 미국달러로 바꿨는데 17000동에 1달러를 줬다.
안톤이 오더니 미친듯이 따진다.
종업원이 곤란한듯 설명을 하나 안톤은 전혀 듣지않고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내가봐도 좀 너무한 환율이기는 하나 여긴 은행이 아니고 호텔이지 않은가 게다가 늦은 시간이다.

한참 싸우다가 드디어 맥주마시러 이동을 했다.
안톤과 조이시는 죽이 잘 맞는다.
굉장히 발랄한 아가씨로 로컬들과도 잘 어울린다. 진심인지 그저 놀리는 건지는 ...

안톤이 맥주를 훌륭히 쏘았다. 아싸 돈없었는데 잘됐다!!
안톤과 조이시는 클럽으로 향하고 나와 캐롤린은 쎄옴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이동 중 캐롤린의 사진기로 사진을 찍었는데 꽤 잘나온 것같다. 숙소가면 노트북에 옮겨담아놔야지.

1만동이 나왔는데 기분으로 내가 냈다.
생각해보니 아깝다. 무척이나.
카운터에서 8천동짜리 물을 사니 베트남동이 한푼도 남지않았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 사진을 올리려는데 캐롤린이 그새 잠이 들었다.
언제옮기지??
한참 일기를 쓰고있으니 12시쯤 조이시가 들어왔다. 잔뜩 취한채로...
지지배가 진짜 못됐다. 수첩에 무언가를 적고있는걸 보았으면서도 매정하게 불을 꺼버렸다. 나쁜지지배... ( 지금생각하니 제가 나쁜지지배네요 ㅎㅎ 개념이 없습니다)
내일 프놈펜으로 이동한다는데.. 오늘은 웬지 할일없이 시간이 지나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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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piaggio 2010.08.03 16:04  
저도 갠적으로 친구 두명과 메콩투어 갔었는데 그닥 볼것은 ... 보트 40만동에 빌려서 가이드 한명동반 뭐라고 설명하는데 쩝 뭔말인지 ... 그 카라멜 저도 사왔는데 집에 와보니 껍질이 붙어서 그냥.... 베트남가서 말도 모르고 간 첨 여행이라서 기억에 남아 있네요 그나마 우리기사가 같이 가서 조금은 안심했지만... 뭐 지금은 맘놓고 가고 싶은데 갈수 있지만요...
젊은할배 2010.08.07 18:11  
내가 베트남에 간것은 우리나라와 교류를 맺은초니까 ....꽤됐는데 모르겠다
그때 골프도 치곤 했는데 우리말고 라운딩 하고 있는 사람이 없었지
순진한 사람들의 천국. 10일간 일주를 했는데 사이공 쾌논 하노이 나트랑 등등.
앨리즈맘 2010.09.22 22:05  
12시면 취침 시간 맞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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