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바다 젓기(유해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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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바다 젓기(유해교반)

죽림산방 4 4951

우유의 바다젓기는 앙코르 왓의 1층에 부조되어 있다

이 신화는 힌두의 세상 창조 신화의 일부분이다

이신화를 이해해야 앙코르의 부조가 이해될 것이다

 

세상이 창조되었을때 신은 절대적인 존재가 아닌 인간과 마찬가지의 제한된 생명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신과 악마는 같은 아버지를 두고 다른어머니에서 태어난 이복형제들이란 관계를 가지고 있기에  선악의 갈림길에서 매번 다투게 되었다

 

그 혼돈의 시기에는 신들도 오랜 수련을 한 현자를 존중하였었다

시바신을 신봉하던 현자 두르바사스는 들판의 아름다운 꽃으로 화환을 만들어 신에게 바쳤다,

그것을 받은 신중의 왕 인드라는 실수로 화환을 타고 있던 코끼리에게 떨어 트리고 자신의 호의를 가볍게 여긴 인드라에게 분노를 느껴"교만함이 신들의 능력을 저하시킬것" 이라는 저주를 내린다

 

이 저주에 신들의 힘은 점점 약해지고 악마와의 대립관계에서 점점 밀리게 되자  파괴와 지혜의 신인 시바에게 물어보나 거절하고 다시 신들과 세상을 창조한 브라만에게 찾아가 문의한다

브라만은 자신은 방법이 없고 비슈누신에게 찾아 가라고 비슈누에게 인도한다

 

신들이 비슈누에게 찾아가서 문의하자 "모두 힘음 합쳐 생명의 바다인 우유의 바다를 져어라  우유의 바다에 갖가지 약초를 넣고 바다를 휘젓으면  암리타라는 영생불사의 명약이 나오니 이것을 마시면 영생불사가 될것이다"라고 해답을 알려준다

신들은 암리타를 나누어 먹기로 하고 악마들과 동맹을 맺는다

 

비슈누는 메루산(수미산)의 동쪽에 있는 만다라 산을 뽑아 우유의 바다를 저으라고 권유하여 산을  전설의 새인 가루다의 도움으로 뽑아서 우유의 바다로 옮긴다

산이 점점 가라 앉을려고 하자 비슈누는 두번째 화신인 쿠르마(거북이)로 변신하여 떠받들고  뱀들의 왕인 바수키로 산을 묶고 머리부분은 92명의 악마가, 꼬리부분은 88명의 신들이 잡고 밀고 당기면서 1000년을 휘져었다

 

1000년을 커다란 산이 휘젓는동안 물고기나 수초들이 죽으면서 약초들과 혼합되어 새로운 것들이 생겻다.

맨처음 나온것은 세상의 온갖 더러운것이 섞인 독약이었다.

(일부에는 뱀 바수키가 견디기 힘들어 독을 품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처음 나온 독을 보고 모두 겁을 내자 시바신이 독약을 죄다 마셧다. 그러나 시바신도 독약으로 죽을수 있어 삼키지 않고 목에 저장했는데 그래서 시바의 목이 푸른색이라 한다

 

그 거품에서 압살라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생명의 어머니인 암소, 술의 여신 바루니, 밤하늘의 달, 행운의 여신 락슈미, 빛보다 빠른 백마, 머리가 셋 달린 코끼리 등이 나오고 제일 마지막에 신들의 의사인 단완타리가 감로수가 든 주전자를 들고 나온다

 

혼돈을 틈타 악마가 감로수를 차지하자 비슈누가 절세의 미인 모히니로 변신하여 악마를 유혹한다 "자 눈을 감으세요 그리고 가장 늦게 감로수를 드시는 분에게 저를 바치겟습니다"라고 하자 아무도 감로수를 마시지 않을때 그걸 가져와서 신들에게 나누어 준다

 

이때 신들의 행렬에 악마 "라후"가 숨어 있다가 감수르를 마실려고 하자 이를 본 해의신 수르야와 달의신 소마가 비슈누에게 이야기 하고  비슈누가 달려와 목을 베어 버렸다, 그러나 이미 한모금을 마신 라후는 몸은 죽지만 머리는 영생을 누려 해와 달의 신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쫓아 다닌다, 도망을 다니던 태양신이 몸을 숨기면 일식이 일어나고 달의 신이 몸을 숨기면 월식이 일어난다고 한다.

 

영생의 암리타를 마신 신들은 더이상 악마의 위협을 받지 않고 영생의 몸이되어 신계에 평화가 오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유유의 바다는 일부에서는 어머니의 젓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정액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가장 잘 표현한 앙코르 왓의 1층 부조는 누수로 인해 직접 볼수는 없고 밖으로 나와서 대형 사진판으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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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왓의 1층 부조. 지금 보수로 인해 실물은 볼수가 없고 사진을 촬영해 왔다

악마쪽에 뱀의왕 바수키의 머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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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가 메루산을 받들고 있다.

거북의 웃음이 재미있다. 천년을 저러고 있었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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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누가 가운데에서 전체를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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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쪽. 덩치큰 라후가 있다. 위에는 압살라들이 거품에서 나와서 신들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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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부분, 원숭이의 신 하누만이 끝을 잡고 있다. 밑에는 여러종류의 물고기, 악어가 있고 뒤로는 수 많은 사람들이 신들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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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레앙의 상인방에 조각된 우유의 바다젓기다

빝에 거북이 위에 가네샤가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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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톰 북문의 조각

동서남북 문에 다리가 있고 다리마다 우유의 젓기가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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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레야 칸의 조각.

이외에도 방콕 수완나폼 공항이나 시엠립 시내 곳곳에서 교해유반의 조각을 만날수 있다

 

 

 

 

 

 

4 Comments
동쪽마녀 2011.02.28 00:58  
앙코르 톰이랑 쁘레아 칸 들어가면서 본 조상들이 생각납니다.
앙코르왓의 부조들은 안타깝게도 볼 수가 없었지만요.ㅠㅠ
헷갈리기도 하고 참 재밌기도 한 힌두 신화예요.^^
고맙습니다.
죽림산방 2011.02.28 07:15  
이걸 보면 앙코르의 많은 이야기가 보이더군요~~감사 합니다
우성사랑 2011.03.12 21:07  
유적에 관한 신화나 이야기를 알고 보면 더 감동이 더할것 같네요.... 힌두교,앙코르유적에 관한책을 열심히 읽고 있네요...
죽림산방 2011.03.13 01:50  
다녀온지 두달이 지나도 매일 앙코르 유적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화 그 자체에 대해 읽고 있답니다

공부한만큼 보이는 앙로.....4월말에 다시 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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