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푸 가는길 - 라오스인들의 일상.
노숙을 하니 확실히 몸이 찌뿌둥 하다. 비몽사몽 상태로 오토바이에 올랐다.
잠은 그렇다 치고 하루종일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땀에 쩔은 상태라
무지 껄쩍지근 했다. 왓푸에 도착하면 게스트하우스에서 목욕부터 해야겠다.
길가에 바나나를 한트럭 싣고 팔러가는 사람이 쌀국수 한그릇을 먹고 있다.
내가 사진을 찍으니 같이 식사를 하잖다.
라오스인들은 어디서나 이방인에게 친절하다.
변형된 나무 옹이들을 모아놓았다.
아마 나무에 어떤 버섯균류가 기생하면서 생긴게 아닌가 싶다.
경운기를 타고 출타중인 스님
몸에 문신을 새긴 스님들이 많은데 그건 신앙심을 표현한 부적이다.
혹시 라오스 스님들은 다 폭력배 출신인가벼 하고 오해들 마시길
어미돼지가 사랑스런 눈길로 새끼돼지들을 바라보고 있다.
새끼돼지들
흑돈 백돈이 섞여있는걸 보니 바람을 피웠나보다.
아주머니가 개털을 골라주는 특이한 장면에 한컷
팔을 들어 내 겨털도 좀 골라달라니까 10000킵(1500원) 달란다.
팍새 살라완 갈림길
관을 파는 가게
시판돈(4000개의 섬) 가는 길
가장 큰 돈 코 섬에 대한 역사적 유래
라오스에서 처음 보는 형태의 절이 있어 들어가봤다.
도사님이 한 신도한테 저 안에 들어가서 시주를 많이 혀. 그럼 복받을겨 하니까
신도가 어젯밤에 술 퍼서 몇푼 없슈 한다.
서산대사 같이 생긴 스님이 바리떼기를 메고 물주전자와 우산을 들고 구도길에 올랐다.
밑에 학도 있고 가사장삼 색깔이 주황색인 일반 스님들과 다른걸 보니
아마도 도교의 영향을 받은 절이 아닌가 싶다.
아님 말고
유골탑을 만드는 공장
공동묘지
팍세 공항
팍세 시장
라오스 일본 우정의다리
이 다리를 건너면 왓푸로 가는 고속도로가 이어진다.
깜빡하고 톨게이트를 안찍었는데 라오스 유일무이한 통행료를 받는 톨게이트가 있다.
2인승 미니 툭툭
메콩강에서 잡은 물고기를 판다.
민물게
볶음을 해먹을 꺄구락지
사람들이 매미채 같은걸로 과일을 딴다.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동굴에 사는 줄만 알았던 박쥐들이 어마무시하게 쏟아져 달아난다.
우 씨 워떤 잉간이 한참 자고 있는데 남에집을 들쑤시고 그랴 하면서
목공예품
라오스 생산품중 가장 탐나는 것이 목재다.
아주 무겁고 튼튼하다. 식당의 의자 하나를 들어봐도 무거워서 못 들 정도다.
교문에 프랑스어로 쓰여있는 것을 보니
아마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학교인 듯하다.
나무와 꽃이 너무 이뻐서 한컷
이쁜 강변 카페
마을로 들어오니 이쁜 입간판이 있어 읽어봤다.
사탄부한왓푸 & 흐옹앙싸뎅(왓 푸 기념관 및 전시홀) 이라고 쓰여 있다.
부처님이 도를 깨우칠 때 옆에서 도와준 이무기 '나가'를 형상화한 라오스어와 태국어는
띄어쓰기가 없어 아무리 공부해도 적응이 안돼 늘 헤드에이크가 온다.
왓 푸에 오니 입장료를 오만킵(7000원 정도) 받는다.
대신 이 전동 셔틀을 왓 푸 입구까지 태워준다.
왓 푸 입구의 연못
인도 타지마할이나 스페인 알 함브라 궁전
캄보디아의 앙코르 왓과 이곳 왓 푸 등 대부분의 유적에는 연못이 있는데
아마도 물이 생명의 근원이고 농경시대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것도 아님 말고
한때는 번성했을 무너진 석벽들.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인걸은 간데없고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농경시대에 인구는 곧 GDP 확대의 주요 관건이었다.
자손 번영의 상징인 이 변강쇠 꼬추 모양의 기둥들은 '링가'라고 한다.
왓(절) 푸(산)이라고 했으니 역시 저 산을 올라가면 절이 나온다.
아름다운 연꽃 군락
한참을 걸어가니 드디어 건축물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사진 올리기가 50개로 한정돼 있어 진짜 멋진 왓 푸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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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몽 소개 : 여행가이드 / 트래블 리더 / 민박집과 포차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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