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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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의 시작

에말이오 12 2666

라오스 여행을 시작하다


2014년 12월 6일 밤 7시경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진에어에 몸을 싣는다

2013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 찾게 되는 라오스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행이라기보다는 표현하기 어려운 그 무엇이다


한 달의 일정으로 떠나는 라오스는 충분한 시간만큼이나 마음이 여유로웠다

1년가량을 기다려온 여행이니만큼 즐거움이 크기도 하고, 두 번째 찾는 이유로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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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하게 된 이 여성은 라오스 몽족아이들에게 줄 옷과 소독약을 후원해 주셔서

인연이 되어 같은 날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됐다

라오스에 도착해서는 각자의 취향에 맞게 여행을 즐겼다


기내에서 처음으로 위스키도 취향에 맞게 한 병씩 마셔보고

역시 뱅기는 맨 앞자리나 비상구 자리가 최고여!


3병인 이유는 티케팅 해주던 아리따운 직원이 입구 좌석(세 자리)을 주는 덕분에

옆에 혼자 라오스를 찾는 여성과 함께 마셨다

방비엥에서 친구가 기다린다고 했던 그 여성은 방비엥까지 동행했는데

그 이후로는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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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

쓰면서도 뭔가 이상했어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정신혼미(?) 정신착란(?) 기타 등등

심신이 허약해져 실수했다 +_+;;;

왜 저랬을까~잉


양옆에 앉은 두 여성이 배꼽을 잡고 웃는다

왜 웃지?

왜 웃는지 영문도 모르고 물어보니... 


흠...

같이 웃을 수 밖에...ㅅ ㅣ ㅂ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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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엔티엔에 묵지 않고 도착 즉시 바로 방비엥으로 가려 했고

비용이 10만 원이었기 때문에 쉐어를 하려 했던 것이 이런 참사(?)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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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저 용지를 들고 있었지만 아무도 함께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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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 현지 시각 대략 새벽 한 시쯤 도착을 했는데

바로 방비엥으로 가려고 미니밴을 알아봤는데 이날 마침

방비엥으로 가는 미니밴이 없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옆에 앉았던

여성분이 예약해둔 숙소에서 셋이 함께 묵기로 하고 도착을 했다


빌라 시사바드? 알게 뭐야

얼마나 후졌던지...

실외 수영장 보고 깜박 속았네


에어컨을 켜니 건물의 진동이 느껴질 정도의 소음이 발생했고

실외기는 출입문 바로 앞에 있어 그 효과가 극대화됐다

결국 에어컨을 껏지만 쉽게 잠이 들지는 않았다

밤새 한숨도 못 자고 뒤척이며 아침을 맞이했다

그래도 라오스잖아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


밖에 나와 커피와 담배로 라오스 첫날 아침을 맞는데

건넛방에 묵었던 프랑스 중년 여성이 인사를 건넨다

살짝 당황했지만 침착한 척

"봉쥬르~" 인사를 건넨다

환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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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만 후진지 알았더니 이런 줴길 위치도 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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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거리와 한참 떨러진 곳에 있는 숙소는 전날 택시기사의

멘트에서 눈치를 챘어야 했었는데...


거기 맞아?

정말?

고개를 갸우뚱한다


걱정스럽다는 듯이 묻는데 우린 피곤하기도 하고

그 늦은 시간에 따로 숙소를 알아볼 엄두도 나지 않아

택시기사 아저씨의 말을 개의치 않고 흘려 들었다


아침에 방비엥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툭툭이를 타고서야 알게 됐다

비엔티엔 여행자 거리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진 숙소였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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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여곡절(?) 많은 첫날 비엔티엔의 일들을 뒤로하고

얼마나 달렸을까?

방비엥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번 라오스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 될 방비엥이 눈앞에 보이자

안도감이 찾아온다. 작년에도 방비엥에서만 열흘을 보내서

그런지 방비엥은 편안하고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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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행에서 인연이 된 바이크 랜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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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랜탈샵과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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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오픈전이라 내가 게스트하우스 첫 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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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시 머시냐 하면...

삼합 되시겠다


완도 전복과 삼겹살 묵은지 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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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시간을 즐기는 사이 밤이 찾아왔고

동행했던 여성분이 가져온 완도 전복 덕분에

한국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음식을 맛보게 된다


 



이곳 숙소에서 무려 한 달을 묵었고 앞으로 몇 번 거론이 되겠지만

새로 지은 건물이어서 깨끗하고 정원에 테이블이 마련돼 있고

가장 큰 장점은 오픈 주방이 있다는 것이다

라면을 끓여 먹을 수도 있고, 간단한 요리를 해서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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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질~


방비엥에 있는 유명한 루앙프라방 빵집이다

이곳에서 팔지도 않는 원두커피를 얻는 재미를 맛본다


방비엥 루앙프라방 빵집에서 원두커피 가루 얻어 본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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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루를 마감하고 다음 날을 위해 잠자리에 든다

시작부터 재미진 일들이 생겨 잔뜩 기대되는 여행이다


라오스 여행 이틀째 밤이 깊어 간다


12 Comments
짤짤 2015.01.19 17:57  
부럽고만이라우.
지도 삼합 좋아하는디...
근디 전복이 양식이구먼유. ㅋㅋ
커피는 뭐 그닥...
와이?
지는 엄깡 맛난 커피를 매일 내려마시니까...
이또한 자랑질이지라~
에말이오 2015.01.20 00:49  
믹스 커피만 마시던 제가 원두커피 맛을 들여서 ㅋㅋㅋ
이젠 아예 집에서 내려 마시네요
콩은 가장 저렴하고 양 많은 걸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가난뱅이지만 말입니다 ㅋㅋㅋ
hahi 2015.01.20 09:44  
정말 즐거워 보입니다...
역시 여행은 이렇게 보네야하는데.... 아이들은 많이 만나봤죠~~?
휴유증이 남겠어요~
에말이오 2015.01.20 12:37  
hahi 님 다녀와서 인사도 못 드렸네요
후원해 주신 풍선은 양이 많아 절반 나눠주고
절반은 보관해 놨어요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hahi 2015.01.20 12:55  
저도 어제 베트남에서 들어왔는데 일이 손에 안잡히고 멍하네요~
몇일 갈 것 같아요~~
담에 기회되면 같이 한번 나가죠~~
에말이오 2015.01.20 16:26  
아 그러셨군요
저야 영광이죠 ㅎㅎ
연말에 다시 나갑니다 ㅎㅎ
민지곰 2015.03.27 01:20  
3개월이 다 되어가는 후기네요 ! 저도 이제 곧 갑니다 >_<
에말이오 2015.04.06 14:15  
시간이 지나도 흐뭇한 즐거움으로 남는 곳이
라오스 같아요.

즐거운 여행 하시기바랍니다^^
베베츄 2015.08.21 01:24  
너무 즐거워보여요! 좋은경험하고오셨네요 !!
저도 어서빨리 가고싶어요 ㅠㅠㅠ
에말이오 2015.09.10 13:19  
올해 세번째 라오스 여행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꼭 한번 라오스 여행을 권합니다~ ㅎㅎ
꾸꾸꾸꾸꾸꾸 2015.08.31 12:35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방비엥에 있는 루앙프라방 빵집 ㅋㅋ 그립네요
에말이오 2015.09.10 13:19  
전 올해 세번째 라오스 여행을 준비중이랍니다.
이번에도 그 빵집에서 커피 한잔 해야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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