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중서부] 혼자 떠나는 짜릿한 오토바이여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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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중서부] 혼자 떠나는 짜릿한 오토바이여행1

NAMTAN 43 1414
[태국중서부] 혼자 떠나는 짜릿한 오토바이여행1

오늘저녁 오토바이를 타고 떠났던 4일간의 태국중서부 지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25cc의 작은 소형 오토바이에 취미삼아 즐기는 배드민턴장비, 간단한 DSLR 작은걸 들고 구글맵을 봐가며 열심히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다섯번의 기름을 넣어가며 홀로 떠난 여행을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
코스는 논타부리(방콕) - 사뭇사콘 - 사뭇송크람 - 암파와 - 담넌사두억 - 칸차나부리 - 나콘파톰 - 논타부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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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는거야~


오로지 이생각밖에 드는게 없었다.
가는데 이것따지고 저것따지면 결국은 힘만 들고 맥 빠질까봐 그냥 가자~ 가긴 가는데 얼른 준비만 잘 해서..^^

이런 생각으로 오토바이에 짐을 대충 실었다.
태국에서 유일하게 즐길수 있는 내 취미가 배드민턴이다.
요넥스 배드민턴화를 오토바이 안장아래에 넣고 우기철이니만큼 작은 양산겸용우산, 목만 쏙 나오는 판쵸같은
20밧짜리 우의하나. 기본 드라이버와 스패너한개씩, 보험증권외 텍스등 헬멧을 위에 넣고도 안장이 닫아지도록 
꽉꽉 눌러담는다.


배드민턴 라켓이 들어가는 큰 베낭을 준비하고 꾸역꾸역 운동복부터 넣었다.
준비물로는.. 돈, 여권, 오토바이 면허증, 신용카드, 팔토시, 썬크림, 세면도구, 모자. 작은가방, 카메라, 충전기.. 등등..
큰 배낭은 스쿠터 같은 오토바이라 발 안쪽에 놓아도 되고 아니면 안장 뒷자리에 놓고 로프로 묶어도 된다.

복장은 티셔츠에 팔토시를 선택했으며 미련하게도 참을성을 잘못 판단 반바지를 입고 갔다.
결국 내 다리가 통닭의 구운 그것이 될것 같은 따끔함에 수건과 큰 스카프를 배낭 양쪽에 묶어 다리를 태양으로부터
많이 지켜낼수 있었다. 다음부턴 긴바지 필수!!!

몸통에 멜수 있는 작은 손가방에 카메라와 여권, 돈을 넣고 항상 가슴 앞쪽으로 두었고
긴 버프로 얼굴과 목을 전부 가리고 손에는 그냥 목장갑을 꼈으며 캐쥬얼 운동화를 신었다. 이정도면 되었다~~


먼저 사설하나 늘어놓자면..
태국에 여행온 여행자에게 오토바이 렌트해서 수일간 이상을 달리는 여행을 권하지 않는다.
어떤이에겐 오토바이가 과부예정이고 태국에선 수명단축 지름길이라 생갈할 것이다. 전문가나 오랜 경력이 없는
사람은 그냥 패스해주기 바란다. 

하지만 어떤이에겐 지방도로 자연속에서 매끄럽게 시원하게 달리는 그 상쾌함. 주차걱정 없으며 차가 막혀도 요리조리
갓길, 차사이로 빠지는 재미.. 오토바이 여행이야 말로 정말 짜릿하고 쾌감있는 취미이기도 하다.






이 녀석이 나를 태우고 돌아댕길 내 오토바이다.
대만 삼양사 sym제트4 모델로 약 4년전쯤에 중고로 구입을 했었다. 지금까지 별 탈없이.. 그저 밧데리가 고장나거나
시동이 안걸려서 플러그 두어번 바꿔주고 브레이크 터덜터덜 거려서 고쳐주고 타이어랑 휠 좀 먹어서 바꿔주고 소리가
요란해 벨트나 안부품들 바꿔주고.. 백미러 깨지고 잘 돌아가서 본드칠 해주고.. 라이트 잘 안켜져서 그러려니 다니고..
적다보니 여기저기 문제가 많은것 같군..



잠시 여행 다녀올테니 자동차 네녀석은 잠자코 집을 지키고 있어라~




자 출발이다..
보통때는 자동차로 와이프를 사무실에 데려다 주곤 했는데 오늘은 오토바이로 태우고 나간다.
불만투성 와이프... 뭐하러 더운데 거길가냐고.. 오토바이 타고 얼마나 위험한데.. 뉴스보면 태국 나쁜시키들 많은데..
고장나면 오도가도 못하는데.. 당신은 태국말도 못 하는데.. 우기철 비 쫄닥맞고 몸살 나는데... 

그래도 백여시간 이상은 못 볼거라고 맛 있는거 사주고 간다고 동네 PTT 주유소, 휴게소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동네에선 카우카무 돼지족발밥 35밧인데.. 여긴 50~60밧 준것 같다. 깔끔칼큼.. 맛은? 잘 한다. 계란도 두쪽이나 주고..


만두도 좀 시키고..



요로콤 태국 동네방네 큰 도로가에는 태국의 정유회사 기름파는 PTT(한국말로 피티티, 태국말로 퍼터터 라고 부른다)
이 안에는 휴게소처럼 식당들과 아마존 같은 커피샵, 무료화장실, 차량카센터 등이 있어 운전자들에겐 좋은 곳이다.
오토바이의 만땅 달리는 키로수는 100키로내외.. 따라서 시골길 산동네길 들어갈때는 판단을 잘 해야 할때도 있다.




밥 다 먹은 와이프 사무실에 내려주고..
자 이젠 진짜 출발이다.. 가보자..

오늘의 이동경로는 이렇다.
방콕의 서북쪽 수상보트의 종점인 우리동네 논타부리에서 출발 방콕쪽 남부로 주욱 내려가다가 나콘파톰 방향으로..
왓타마이 라는 절이 첫번째 목표이다.

이 절을 왜 가느냐? 
모른다. 구글에서 사원을 검색해 사진이나 여행자 평가를 보다보면 좀 크고 볼만한 사원들이 걸러진다.
그래서 거기부터 가본다. 가는길에 푸타몬톤이라는 엄청나게 넓은 정원, 공원이 있는데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이다.
설명은 패스.. 세번이나 가봤고 다음달에 손님이랑 또 가야해서 생략했다.

왓타마이를 지나 사뭇사콘 중심가를 갈 생각이다. 바다로 이어지는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다시 방향을 암파와..
여행자들이 흔히 찾는 암파와수상시장, 반딧불시장이라는 그곳, 매끌렁 위험한 기차시장 거기까지가 오늘의 목표이다.

 

구글맵 길찾기에서 대략 2시간 13분의 소요시간이 나타난다.
물론 이것은 100키로를 달리는 차량의 속도로 갔을때 이야기고.. 스쿠터 오토바이 같은 이륜차로는 사실 80키로 이상은
많이 위험하다. 그것도 공사중인 구간도 많고 고속도로를 타야하는 구간도 있는데 갓길에서 살살.. 아니 고속도로에선 갓길이라도
기본 60이상은 유지해야하고.. 일반도로에선 편도2차선이 대부분인데 노면이 매우 안좋은 사뭇사콘의 공업지역 길에선 
흙먼지와 함께 매연들도 상당히 괴롭다. 기본 60~65. 추월시 70키로면 지방도로에서도 안전하다. 

일단 작은 오토바이로는 차량의 두배로 시간을 잡으면 된다. 차로 두시간 거리면 오토바이로 살살 사원들 두어군데 들려가며 
네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내경우이고.. 실제로 내가 그랬으니까..
과속은 금물이고 공삿길 갓길에는 모레나 작은 자갈 돌들이 많아 자칫 방심하다가 슬립해서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할수도
있다. 


오토바이를 몰고 모터웨이를 달려나가는데.. 시속 60~65키로.. 하늘은 흐려서 뜨겁지도 않고 시원한 바람이 맞아주는데..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야호~~" 힘차게 노래가 쏟아져 나오는데 그 쾌감, 아드레날린이 펑펑 품어져 나오는
오토바이의 주행 쾌감은 정말 짜릿할만큼 날 기쁘게 만들었다. 이렇게 좋을수가.. 이런걸 이제야 즐기다니.. 눈물이 나온다.


암튼.. 이래저래 찾고 또 찾고..
큰 직선 도로가 아닌 지방도로, 산업도로, 동네도로 꾸불꾸불 찾다보면 가다서고 구글맵 보고.. 상당히 지체된다.

처음에 들린 왓타마이...
들어서는 순간 나를 반겨주는 것은 이런 소들이었다. 소를 상당히 많이 기르는 사원인것 같은데..
그렇다면 혹시 인도쪽? 힌두쪽인지 뭔지에서 불교와 믹스된 그런 종교의 사원이지 않나 싶었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나뭇가지가 주욱 길게 늘어진 터널을 지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나타난 왓타마이 사찰..
사진으로는 설명하기가 매우매우 부족하다. 18미리 기본 싸구려렌즈의 해상도나 실력으로는 실제감을 표현할 길이 막막하다.


여타 절보다 상당히 위엄있고 화려하게 부처님을 모셨다. 



정말 사찰 내부의 광경을 설명할 길이 막연한데..
실제로 가보면 그 웅장함과 장엄함에 감동이 된다. 또한 스피커에서 틀어주는 요상한? 음산한듯한 불경같은 소리가 이 법당안을
가득 채우는데 분위기가 매우... 표현이 어렵네..


이 정도의 법당, 사찰을 방콕주변에서 본 기억이 없다. 마치 우타이타니 왓타숭의 거울사원 같은 매우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종교감을 느끼게 해주는 장엄함이 있다. 개인적으로 왕궁같은 외관이 화려한 사찰보다 내부가 웅장한 감동감있는 이런 사찰이
더 훨씬 좋은것 같다.



구석구석 어디하나 소홀한 곳이 없다.
금박과 금장으로 수놓고 만든 엄청난 노력과 물량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영롱하고 오묘한 빛줄기와 함께 분위기를 장엄하게 연출하려는 법당이다. 반짝이는 저 부처님의 몸이 매우 황홀스럽다.



한쪽에 비치된 서거하신 라마9 푸미폰 국왕의 영정도 있다. 사진찍을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영정사진위에 괴물의 입, 이빨같은
저건 또 뭔가스럽네..


저 높은 천장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장식하고 치장한 화려함이 대단하다.






이건 뭘까? 뭔가 종교적 상징인듯 한데.. 불교에 이런 수식과 공식같은 그런 문양들이 있었던가?


출입문쪽에는 이렇게 나무로 정교하게 조각된 형상물이 있다. 


아마도 인도에서 전파된 석가모니와 관련된 동상같다.서역인의 모습과 음악들 힌두교와 접목한 그런 문화가 아닐까 싶은데
그방면으로는 아는 지식이 없어 뭐라 적기가 무척 어렵다.




태국부처의 특징은 한국의 금칠과 달리 나무조각이나 시멘트등의 부처에 금색칠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광채가 없었다. 
하지만 이안의 부처에겐 저렇게 금빛 찬란한 광채가 난다. 





아랫층에 내려오면 이런 전시관?이 또 있는데..


역시나 힌두? 뭐 그런 종교적 신적형상이 모셔져 있다.


태국의 도깨비..





여긴 희안하게 대부분의 형상에 담배를 물게 만들어 놨다. 담배도 일종의 무슨 종교의식 도구였었던가?


정말 처음보는 호랑이 얼굴형상.. 호랑이 담배피던... 흠~




이건 좀 무섭다..



밖으로 나오니 쭐라롱껀대왕이 모셔져 있다.
태국의 종교, 사찰에 오면 이렇게 나름 혼란스러울때가 많다. 국왕들을 모신 사찰인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곳인지
아님 힌두교 코끼리같은 신화존재들을 모신것인지.. 한국과 달리 불교와 여러 종교가 믹스된 문화라서 그런가 보다.


가만히 보니 사찰의 외관도 태국내 우리가 보던 사찰들과도 다르다. 색상도 빨갛거나 흰색도 아니고..
여기엔 12지신상들이 주욱 나열되어 있네..


꽃단장길?? 이건 어떤 의미인지. 그냥 아름답게 꾸며 놓은것인지.. 개인적 느낌으로 의미없음~~





앞쪽으로 걸어나오니 이런 스님을 모신 법당이 또 있다. 어느 유명 고승이셨나보다.




 


이게 진짜로 이리 오랫동안 묵은 나무일까?
아님 이런걸 가져다 꾸며 놓은 걸까.. 난 후자라고 생각되는데...


이쪽 법당? 전시관?에는 보시다시피 나무 괘짝들이 주욱 놓여 있다. 뭐하는 물건인고 하니.. 관이다. 죽으면 몸뚱아리 넣는..
저 검은 사자가 너희들 죽으면 육신은 저 관에 넣고 혼령을 데려갈테니 알아서들 선량하게 살아라~ 그러는것 같다..


사원 앞쪽으로 주욱 나가면 이런 천변이 나온다. 무슨천인지는 모른다. 태국엔 이런 천변, 수로, 물길, 강변이 너무 많다.




너무 조용하고 바람도 살랑사랑 불어오고 느낌과 분위기 참 좋다. 이곳에 앉아 책이나 한권 읽으며 엎드려 잤으면 좋겠다.




천장엔 인생사 업보가 얽히도록 서로 연결되는걸 만들었나 보다.


이싼지방 농카이에 가면 이런 형상이 많다. 이것도 태국의 도깨비인지 신인지 배불뚝 커다란 금구슬을 쥐고 있다.





이쪽엔 또 중국사원 스타일이 모셔져 있다. 관우같은 전설속 영웅신과 금복주 같은..



여긴 또 어떤 특징의 부처상일까? 머리위 저 문양은 왕관 같은 것인지 아님 달을 의미하는 그런 표식인지.
인도, 스리랑카 서역의 문화이지 싶은데.. 모르겠다.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나중에 다시 와 봐야겠다.







이건 우리나라 한강의 괴물을 모신게 아닐까?하는 엉뚱한 상상이 든다.
한국영화 '괴물' 같지 않나? 아무튼 이런 형상도 있었나 싶다.


저 멀리 사찰을 한장 사진에 담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돌아 나온다.




야자수가 펼쳐진 강변에 이상하고 신비로운 사찰.. 잘 봤다. 볼만하고 감동스런 웅장함도 느껴봤다. 태국의 절 스케일도 상당하다.



자 오토바이는 달리고 또 달렸다.
방콕과 가깝고 바다와 가까워 수출수입 또는 공장같은 지역이 많은듯 하다. 사뭇사콘 이쪽 도로는 상당히 울퉁불퉁 트럭들이
많은 왕래를 하는것 같고 조금만 달리다가도 유턴하는 차량들, 큰 트럭들에 번잡해 진다. 공업지대, 공장들이 즐비하다.
이런 도로를 지나 한참을 남쪽으로 내려오면 사뭇사콘 중심부가 나온다. 그대로 직진해 남쪽 하류,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



큰 배도 들어오고 저 앞으로 나가면 바다인가 보다.




어딜가나 시계탑의 상징은 랜드마크이다. 사뭇사콘의 정점. 기본위치가 여긴가 보다.




아마 일몰이 아름다운가본데..
기다릴 시간이 없어 후다닥 물한모금 들이키고 얼른 오토바이를 챙겨 나간다.


사뭇사콘에 내 오토바이가 왔었다. 인증샷..



자.. 여기는 또 어딜까? 
태국은 어딜가나 수많은 사원, 절들이 있다. 그 어디고 내 눈에 시시한 절은 없었던것 같다. 경쟁이라도 하듯 사찰은 늘 건설 또는
리노베이션 중이다. 종교적으로도 서로 유명세나 순위등이 있는게 아닐까 싶다.





내 눈엔 참으로 커다랗고 웅장한 절인데 열심히 리노베이션 중이었다.
계단등이 낡아 깨져있고 그걸 열심히 좋은 석자재를 가져다 새로 깔고.. 웅장하고 멋지게 그런 수많은 사찰이 이들에게 필요한가보다.












누군가 망자를 모셨던 사찰의 담벼락 이었는데.. 보시다시피 멋지게 재건축 중이다.
저 안에 영정사진이나 유골등 뭔가 망자의 기억이 안치될것 같다.




뭘 적는 것일까? 스님이 열심히 뭔가를 적고 있다. 태국어를 몰라 패스~


그 옆에선 이렇게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대략 3~4시쯤이었는데..


사뭇송크람을 향해 달려가다 길가에 있던 어느 절.

이 절 역시 매우 크고 웅장한 건축물로 이루어진 사찰이었다.
특이한 점은.. 사진처럼 스님이 집체훈련을 하듯 단체로 모여 있었는데..


스님들 다 함께 모여 공양드리겠습니다. 
재미있다고 해야할까 사원마다 다 각각의 특징들이 있는것 같다. 아니 서로 똑같지 않게 무언가를 찾아내 만드는것 같다.

 
천장의 높이 불상의 크기.. 기둥들의 규모를 사진이나마 느껴보자면.. 그저 크다는 느낌이 는다. 참 크다~




스님도 아니고 부처님들을 이렇게 2열종대로 서게 만들어도 되는걸까? 중국도 아닌데 인해전술 같은 느낌이 든다..


 
이 큰 법당에서 홀로 무릎 꿇고 기도를 드리는 아리따운 처자~
가서 말이라도 걸어볼까? 혼자 왔어요??
 



꽤 유명한 절 같다. 태국의 공주님도 이곳에서 스님께 무릎꿇고 공양드리고 가셨군.

 
건너편에 커다란 체디가 보인다. 원래는 부처님의 사리를.. 유명 고승의 사리를 모시는 곳 이라던데.






아.. 진짜로 부처님들을.. 줄 맞춰 2열종대로 모이시게 했군.


스님들은 3열종대..
 


자 이제 사뭇송크람으로 달려보자..
사찰에 들릴때마다 화장실을 찾는다. 사찰의 화장실은 돈을 안받는다. 
뜨거워 얼굴이 만두가 되지 않도록 긴 목 버프를 정수리부터 뒤집어 쓰고 고글로 눈부위를 가린다.
물론 이렇게 하기전 선크림을 발라두면 더 낫긴한데 흐르는 땀을 주체할수가 없다. 땀이 태양의 오븐같은 열보다는 낫지~ 
암만..

화장실에서 궁금한 내모습을 한번 찍어본다.
헬멧과 땀에 머리는 다 엉클어지고 태양으로부터 어떻게 나를 지킬 것인고.. 
뜨거운 태양열 아래 이글거리는 끝없는 도로를 그늘하나 가릴곳없이 오토바이는 열심히 달리고 또 달려간다. 
그런데 왜 자꾸 노래가 나올까?? 로보트 태권V, 마징가 같은... 신난다 재미난다~~


<사진들이 너무 많네요. 그래도 저에겐 너무 좋은 추억이라 하나하나 다 소중하군요. 내일 이어서 올립니다.^^>
43 Comments
오슈샨퍼 2017.07.09 14:41  
누구나 가는 여행지가 아닌 곳들이라 그런지
생소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마치 태국이 아닌듯한 ㅎㅎ

즐거운 바이크 여행
후속편도 기대됩니다^^
NAMTAN 2017.07.10 14:01  
패키지여행이나 누구나 다 추천하는 여행지를 다니다 현지인만 가는 그런 로컬로 들어가면
분위기도 다르고 생소하지요. 종교적인 장소들에만 가봐도 생각해왔던 기존의 불교와 많이
다르게 다양한 종교와 믹스되어 있습니다.
leco7 2017.07.09 23:41  
정성들인 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ㅎㅎ
NAMTAN 2017.07.10 14:02  
저도 감사합니다.^^
Hyeonnn 2017.07.10 06:48  
이런 글 보면 내일 당장 떠나고싶고 그러네요 ㅋㅋ 잘봤습니다
NAMTAN 2017.07.10 14:03  
떠날수 있다면 당장들 떠나겠지요.
이런 여행기를 읽으며 기다리는 즐거움도 크겠지요.^^
여사모 2017.07.10 23:29  
사진촬영이 수준급이세요
그리고 태국에도 대만 스쿠터가 있는줄 몰랐네요
전부  일본 브랜드만 있으니. . .
NAMTAN 2017.07.11 02:07  
에구.. 허접하기 이를데 없는 사진들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제일 저렴한 오토바이를 찾다보니.. 대만 오토바이가 더 싸더군요.
몽촌 2017.07.11 19:49  
역시 여해은 로컬로 가야 진짜를 볼 수 있어 뵙니다 너무 주관적인가요?
NAMTAN 2017.07.13 01:42  
여행방법이나 목적지, 바라보는 방법등에 따라 다르겠지요. 로컬로 가면 아무래도 서민적인걸 더 볼수도 있구요.
마도로수 2017.07.12 02:50  
면허가없어서 오토바이 여행은 어렵겟군요 다음기회에 면허 취득후 도전 하고싶네요
NAMTAN 2017.07.13 01:43  
한국에서 소형 오토바이 면허 따기가 상당히 어렵지요.
하지만 태국에선 상당히? 쉽습니다. 영어필기 시험만 잘 외우면 되고 실기는 정말 쉽습니다.
나중에 도전하셔서 좋은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로이어123 2017.07.12 09:35  
우와~ 성의 있는 후기 잘 봤습니다
NAMTAN 2017.07.13 01:44  
별것아닌 개인 여행기에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겨올이 2017.07.13 13:37  
정말 보람찬 여행이셨네요 부러워요 저도 얼른 가야지 ㅋㅋㅋ
NAMTAN 2017.07.13 14:30  
안전하고 좋은 여행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하늘구름 2017.07.13 23:48  
우와~~~ 사진이 많아서 정말 좋네요. ^^ .
잘 감상한 답례로 조금의 정보를 드리자면  사진 속의 무서운 형상은 반인 반코끼리인데 프라 피카넷이라고 하죠. 힌두교에서 시바신의 아들로서 가네샤라고도 합니다. 태국인들은 이 상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돈/부유함을 상징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상점앞에 많이 설치해 두고 있어요. 프라피카넷에도 여러가지 색이 있는데 색에 따라 의미가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깨비라고 표현한 것은  콘이라고 하는 가면극에 쓰여는 가면인거 같아요. 태국의 전통 가면극으로  라마야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 왕조인 짝그리(방콕, 랏따나꼬신)왕조의 왕들을 우리는 라마라고 하죠. 여기서 라마는 비슈누의 9화신중 하나입니다. 라마1세~9세까지말이죠. 여기서 라마라는 말이 유래된 것입니다. 즉, 왕은 신이라는 신왕정치를 염원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인 점은 태국은 불교 국가라고들 하죠. 그런데 왜 힌두교의 라마가 왕의 호칭으로 쓰여지고 있으며 왕실과 국가의 상징물은 끄룻(반인반조) 또한 라마의 승용동물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그 해답은 태국 최초의 도시국가인 수코타이가 1238년 건국되기 전에 지금의 태국 땅에는 이미 먼족/크메르족 등이 살고 있었으며 이들은 힌두교 문화권에 속해 있었어요. 불교는 정치적 수단으로  전래되어 왔죠. 수코타이는 온정정치(왕은 아버지다)를 펼쳤지만 국가가 성장하면서 아유타야 시대에는 왕은 곧 신이다 라는 신왕정치를 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왕을 라마 라고 칭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은색의 신상은 프라 라후라고 하는 신으로서 상징색은 검은색이며 죽음/애도/슬픔을 상징하죠. 그래서 아픈 사람이나 근심이 많은 사람, 친인척의 사후에 기도하러 갑니다. 특이한 것은 여기에 바치는 봉헌물들은 모두 검은색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검은색꽃, 검은 향, 검은색 과일등이나 물건이어야 합니다. 태국의 전통 관습에는 요일색이 있는데 이 요일색에는 요일 신이 있습니다. 월요일신은 프라 짠이며 노란색을 상징합니다. 화요일은 프라앙칸이며 분홍색을, 수요일은 프라풋이며 초록색, 목요일은 프라 파르핫사바디이며 주황색, 금요일은 프라 풋이며 파란색, 토요일은 프라싸오이며 보라색, 일요일은 프라아팃이며 빨간색입니다. 돌아가신 라마9세의 요일색은 노란색입니다. 그래서 상징깃발도 노란색이죠. 거리에서 노란색 깃발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는 라마9세의 상징 깃발이 되는 것입니다.왕비는 금요일 태생이라 파란색 깃발을 사용하니다. 시린톤 공주의 요일색은 보라색, 현 라마10세의 요일색은 노란색입니다. 신기하죠?^^. 근데 프라라후는 요일에 해당하지 않고 일식과 관련된 신입니다.프라라후 신상 뒤에 그림이 보이는데 그 그림들이 요일신을 상징하는 신들입니다. 참고 하시면 사진 보시면서 조금 이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NAMTAN 2017.07.14 18:07  
와우.. 좀 어렵지만 재밌고 유익한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힌두의 유물과 전통, 명칭들이 전래되는 이유를 이제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태국말로 각 요일들의 유래도 거기서 비롯되었네요..
감사합니다.^^
클래식s 2017.07.16 23:47  
재작년 어머니의 날때 자전거 행렬 참가자들의 티색깔을 보고 왕비님의 색이 파란색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라마10세 왕의 색도 노란색인줄은 오늘 첨 알았네요.  여러가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강토마 2017.07.17 16:13  
덕분에 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더럽럽럽 2017.07.14 17:25  
oh ~~ 혼자 여행이라니 !! 대단하세여!!! 날씨가 많이 더운가요 ? 오토바이로 여행하시기 괜찮으셨나요 ??
NAMTAN 2017.07.14 18:09  
태국날씨 덥지요.^^ 하지만 완전무장하고 다녀보면 달릴땐 바람이 불고 시원합니다.
오토바이의 장점은 아무데나 내키는 대로 갈수있고 아무시간이나 아무장소나 주차도 매우 편하고 숙소나 도착지 시장, 관광지등 정말 이동이 편합니다. 오히려 오토바이 없이 걷고 택시, 송테우 잡아야 하고 기다리고 뭐하고 하는게 이젠 더 귀찮아 졌네요.
범고래96 2017.07.15 00:50  
진짜 멋있으십니다. 저도 다음엔 소형 면허따서 오토바이 타고 태국일주 하고 싶네요.
NAMTAN 2017.07.15 15:53  
태국 전국을 오래오래 여행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저의 경우는 그저 초보, 흉내만 내봤을 뿐이구요. 저도 곧 다른 지역으로 또 떠날 예정입니다.^^
앵두야날자 2017.07.16 15:58  
배드민턴이라!!!

태국도 배드민턴 많이 치나요?
NAMTAN 2017.07.20 01:49  
태국에서 남녀노소 가장 즐기고 심취할만한 스포츠종목이지 않나 싶습니다.
실내에서 뛸수 있고 퇴근후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요.
젊은이들이 많은 풋살이나 농구, 배구 종목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앵두야날자 2017.07.31 14:15  
배구도 즐기는데... 라켓을 가져가야 하나 고민되네여
드비안 2017.07.16 23:14  
멋있습니다. 태국에 거주 하시는 분인가 보네요~ 사진을 잘 찍어 주셔서 다 둘러본거 같네요
안전한 여행 되세요
NAMTAN 2017.07.20 01:50  
감사합니다.
태국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태국이던 한국이던 이런 여행이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나이먹어가며 뭔가 추억거리 꼭 남기고 싶어서 다녀온 여행인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혼자 다니는 여행이 심심할 틈이 없었지요.^^
적도 2017.07.18 12:06  
부인께서 말릴만도 합니다.
그런 길을 그렇게 달리신다니 걱정이 많으셨을듯합니다.
예전 어떤 태국여자가 생각나네요. 그녀는 치앙마이 사는데 방콕서 120씨씨 정도 오토바이로
치앙마이까지 왔다고 하더군요 렌탈바이크입니다.
 대단하다고했더니 저보고 스폰 한번 해주면  치앙마이에서 방콕까지 또 갈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처음본 아줌마인데.  대단했습니다.
 즐겁게 사십니다!!
NAMTAN 2017.07.20 01:53  
와.. 아무리 태국사람이라지만 대단한 여성분 이셨네요.
태국사람들도 이런 작은 오토바이로 그 장거리를 여행하는 경우가 쉽지 않은데요..
집사람이 또 갈거냐고 물어보면서 또 갈거면 기왕 가는거 오토바이 좋은걸로 사서 타는게
어떠냐고 물어봅니다. 과부되기 싫어서 겠지요..^^
zoo 2017.07.20 21:35  
사진도 멋지고 여행기도 참 알차고  대단하신 것 같아요^^
더운 날씨에 오토바이 타고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덕분에 여행기 잘 봤습니다^^
NAMTAN 2017.07.21 01:46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달릴때는 더운줄 모릅니다. 햇빛만 잘 차단하면 나름 괜찮습니다만.. 결국 나중엔 얼굴이 거무스름 해지긴 합니다.^^
짠짠님 2017.07.21 22:09  
잘봤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는 항상  조심해서 타셔야됩니다 즐거운시간보내세요
하이123456 2017.07.21 23:16  
오토바이타고 여행이라니ㅠㅠ 정말 부럽습니다. 다른나라에 운전하면서 여행하는건 어떤기분일까요
면허 없는저로써는 부럽습니다.. 다음에 여행갈때는 운전해보고 싶네용!
파타야변호사 2017.07.23 00:13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두 10일 자동차 렌트해서 다녀적있는데  엣날생각나네요
타이배코 2017.07.24 00:09  
오토바이 여행 고생이겠지만 멋찌겠네요... 여행에 내공 좀 쌓이면 시도해볼법 한거 같네요.. 잘봤습니다
wjqthr82 2017.07.24 21:43  
대단하십니다 여행 초보로써 본받고 싶네요 !!
지리지지 2017.07.26 22:41  
아직 두려움이 많아 오토바이여행은 꿈만같네요.. 좀더 경험이 쌓이면 꼭해보고싶어용~!
장우현950 2017.07.28 08:51  
정말 재미있겠네요~`ㅎㅎ
다시내게로 2017.07.30 09:27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
킴도도 2017.08.14 23:03  
오토바이 여행 해보고싶네요~~~!!!
안전운전으로 잼게하세용!
제이엠님 2017.11.28 16:41  
무서워서 오토바이 여행 생각도 안해봤는데 너무 멋있네요!
대단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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