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홀로 방콕여행
안녕하세요..
방콕가기전 태사랑 게시글과 운영자님이 올리신 자료로 방콕여행을 아주 즐겁게 다녀온 사람입니다.
가기전 회사생활로 인해 답답한 마음에 일부러 계획도 안짜고 뭐가 어디에 있는지 조사정도 하고
무작정 떠나버렸더랬죠...
가기전 준비는 이러했습니다.
- 유명한 장소, 바, 식당 정도 조사
- 태국유심구매 (인터넷검색하시면 아주 많으니 미리 사가시기 바랍니다. 공항에서는 사람도 많고
번거롭더군요.. 가서 사용해보니 속도도 빠르고 좋더라구요..)
- 커뮤니티내 지도다운하여 프린트
- 만약을 대비한 EXK카드(Global ATM card), 달러약간 (환차익때문에 가져간건 아니고 부피가
작아서 가져간겁니다...^^;, 환전은 아무대서나 하셔도 큰 차이 없으니 그냥 맘 편하게 해가시길...)
준비는 대략 이러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무작정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방콕이란 곳은 가기전까진 부정적 이미지는 없었으나 우리보다 약간은 못한... 그런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습니다만 직접가보니 인상이 확..바껴버렸습니다. 간간히 폐건물들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인상깊었던건 사람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절하고 호의적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곤란을 겪으니 먼저와서 도와주는 사람도 있고 항상 미소를 띄며 맞아주더군요...
언어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도 있을텐데 전혀 문제가 없더군요.. 버스 안내하는 분부터 식당종업원...택시기사... 왠만한 사람들은 짧게라도 다 영어를 하니까 언어때문에 망설이는 분은 전혀 걱정할것 없습니다. 제 옹알이 잉글리쉬로도 잘 다녔거든요....^^;;
특히 화장실같은곳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 있는데 시내기준으로 봐서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냄새도 안나고 깨끗하더군요.. (중국과는 천지차이....)
제가 가본곳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가려고 생각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길...
- silom thai cooking school : 혼자라 망설여지기는 했지만 그것때문에 해보고 싶은것 안하면 더 바보같을것같아서 과감히 실행에 옮겼습니다. 동양권은 두명이 짝지어서 오는경우가 많았는데 서양은 거의다 혼자 와서 배우더군요... 10명이 한클래스라서 혼자가면 이상하지 않을까 고민하는분들은 고민하지 말고 실행에 옮겨보시길... 선생님도 재밋어서 혼자가도 아주 즐거웠습니다. 오전클래스는 미리 예약해야하지만 오후클래스는 전날 예약해도 되더군요
- 왓포, 왓아룬 : 한국에는 없는곳이니까 한번 보자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그냥 이국적인 느낌... 그냥 그랬습니다..ㅎㅎ 왕궁은 너무 더워서 포기했습니다... ;;; 땀이 비오듯....ㅜㅜ
- sirocco bar : 야경으로 유명하죠... 여기서보는 노을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돔의 조명과 어울려 아주 황홀하더군요...단...돈이 아주 많은 분이 아니라면 바 입장해서 'only drink'라고 하시길... 저처럼 객기로 뭐 먹었다가는 큰일납니다....ㅎㅎ
- china town : 그냥 구경가서 샥스핀 좀 먹고 왔습니다. 사람들 많더군요.. 스트리트푸드를 즐겻으니 그것으로 만족.
- 카오산로드 : 워낙 유명한 곳이죠... 길거리가 아예 클럽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활기찬 곳이었어요.. 워낙 많은 외국인이 있어서 여기가 이태원인지 방콕인지...ㅎㅎ 유명한 맛사지 가서 발 맛사지를 받았는데 너무 격렬하게 하셔서 그런가 아직도 아파요... 맛사지 받다가 아프신 분들은 아프다고 하세요...ㅎㅎ
- siam paragon : 전날 배운 팟타이 식재료를 구하러 갔었습니다. 신선식품은 한국 입국시 통관이 안되므로 건조파우더 같은걸 찾아서 사왔습니다.
- 랏차다 야시장 : 태국로컬의 길거리 음식을 먹었습니다.. 색다른 경험... 태국인들이 많이 먹는 시바스라는 생선을 튀겨서 주더군요... 꽤 괜찮았어요...
- 색소폰 펍 : 재즈바인줄 알았는데 계속 있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제가 갔을때는 거의 블루스만 연주하더군요... 하지만 싼값에 즐기는 고급진 라이브였어요.. 아주 넓지는 않았지만 아주 좋았습니다.
- 짜두짝 마켓 : 쇼핑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인테리어 소품 좋아하시는 분들... 강추입니다... 그리고 아로마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강추요~
- 아시아티크 : 짜두짝의 깔끔한 버전...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무료셔틀타고 가니까 한번 가보셔도 좋을겁니다... 무료셔틀은 Sathon pier에 있습니다. 이정표 있으니 그냥 따라만 가시면 됩니다
- 반얀트리 문바 : 일정의 마지막 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시로코보다는 문바에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시로코의 리버뷰를 뺀다면 문바가 훨씬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루프탑도 좋았지만 저는 루프탑 바로 아래있는 바에서 이루어지는 라이브가 정말 멋졌었습니다. 정말 황홀했어요...ㅎㅎ
이상 후기라기보다는 제가 경험한 것들을 나열을 해봤습니다.. 워낙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재미는 없겠지만 혼자라서 망설이는 분들은 과감히 도전해 보시라는 의미에서 몇자 끄적거려봤습니다. 저도 이 커뮤니티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으므로 궁금한게 있으신 분들은 쪽지라도 보내주세요.. 제가 아는 한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태국택시는 진짜 별로더군요... 우버는 한국에서 미리 깔고 회원가입까지 하고 갔더니 인터넷검색대로 태국에서는 계속 에러만 나더군요... 우버 고객센터에 메시지를 보내서 재인증도 했는데 계속 안되서 그냥 Grab 어플 깔아서 사용했습니다. 쓰는거 어렵지 않으니 우버 안되는분들은 Grab을 이용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