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가는 야간열차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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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가는 야간열차 이용기

제이앤제이 20 1704

야간 침대기차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가는 방법은

버스와 기차 두가지다.

 

어느날 스카이 트래블 방송에서 보았던 방콕↔치앙마이 기차를 보고 꼭 한번 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혼자 타게 되었다.

 

 

 

일단 치앙마이 기차역으로 향했다.

치양마이역까지는 보통 성태우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앞에 보이는 빨간색 짐차.

보통 시내에서 역까지 100~200바트 사이에 흥정을 하면된다.

난 룸메한테 오토바이로 태워달라고 했다.

방콕까지 티켓 비용은  841바트이다 (한화28,000)

​이동시간은 대락 12시간이다.

저녁에 타면 아침에 도착한다.

참고 할점은 티켓 구입시 여권을 제시 해야한다.

아니면 카피본이나 핸드폰에 여권사진을 찍어 놓고 보여줘도 된다.

왜냐하면 호텔에 여권을 킵해야하기 때문에 다 이해한다.

​티켓을 예매한 후 숙소로 돌아와 점심 식사를 한 후 짐을 챙겼다.

 

동남아를 돌아 다시 방콕으로

배낭을 메고 치앙마이 기차역으로 향했다.

예전 학창 시절 경춘선 춘천행 기차를 탔던 청량리역 느낌이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둘이서 마주 앉으면 무뤂이 닿을거 같았다.

하지만 3월은 성수기가 아니다.

그래서 탑승객이 많지 않았다.

다행히 혼자 갈 수 있었다.

근데 이걸 어떻게 침대로 바꾸지?

정말 궁금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침대로 변경할 방법을 알 수가 없었다.

직원이 알아서 해줄거라 별로 개의치 않았다.

우리나라 홍익회 직원처럼 과일을 팔고 있었다.

금액은 70바트

침대로 변신



저녁 7시가 넘어가니 직원이 일일히 전부 침대칸으로 작업해주었다.

 

생각보다 넓고 아늑했다.

그리고 새로 세탁한 시트로 교환해주었다.

위생도 신경안써도 되고 상당히 낭만적이다.

그리고 저녁식사

8시가 넘어간다.

저녁을 먹기위해​ 식당칸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다 보면 이런 패밀리룸이 있는데

좋은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비추다.

이유는 딱 하나다.

 

정말 춥다.

냉동창고 같다.

정말 비추다.

식당칸은 그리 크지 않다.

테이블 6개 정도

테이블이 많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객실로 음식을 배달도 해주기 때문에

굳이 식당칸까지 안가도 된다.

하지만 나는 식당칸이 좋다.

사람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들어보고

그리고 창문을 열고 느리게 달리는 완행 밤기차는 정말 낭만적이다.


식사는 대량 200~300바트 정도 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음료수 한잔 마셨다.

지금은 얼마전 정부에 맞서 조세저항을 하기위해 담배를 끊었지만

여행중에는 담배를 피울때였다.

밤기차 식당칸에서의 담배 한모금

정말 좋다.

느린 기차 덜커덩 덜커덩 ~~

담배 한모금

컴컴한 창밖으로 보이는 주택의 불빛

날아다니는 나방까지

전부 낭만적이다.

무엇보다 혼자라서 더 좋다.

난 이렇게 혼자 한달동안 동남아 4개국을 여행했다.

한숨 자면 방콕일거다.

 

20 Comments
암비 2017.09.22 15:01  
헐퀴 한달만에 네 나라나요 ?  두달동안 돌아도 시간이 부족하던데...

그래서 또 가요.
제이앤제이 2017.09.22 23:31  
네. 그래도 또 준비중입니다^^
노브레인 2017.09.22 18:15  
저도 한번 이용해보고 싶네요.ㅜㅜ
제이앤제이 2017.09.22 23:32  
네 괜찮아요. 밤새 달리는 야간열차 낭만있어요^^
ksi7103 2017.09.22 19:06  
와.. 정말부럽네요 한달여행..
저도 여유를 느끼면서 다니고싶네요ㅜㅜ
빛과소금2 2017.09.23 15:57  
한달동안 4개국.... 무척 빡센 일정이였네요.
소소한 여행기 감사합니다.
날개짱짱 2017.09.25 00:49  
이동을 어떻ㄱㅔ 할지 고민중인데ㅠㅠ 야간열차가 낭만적이라 고민이 더되네요
뵤리뵤리 2017.09.25 07:53  
대단하시네요! 태국 밤 기차 궁금했는데 사진으로볼수있어서 좋네요
실버골드 2017.09.26 10:52  
밤버스보다 편하겠네요~
하늘구름 2017.09.28 11:41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약 10년전에 저 냉동기차? 그것도 2층으로 방콕-치양마이 갔었는데 어찌나 추운지... 울 아들이 당시 초딩 4였는데 결국 치양마이 도착해서 열이 거의 40도 정도 나서 치양마이람 병원에 입원했어요. ㅠㅠ 그런 아픈 추억이 있었네요. 그래도 정신 못차리라고 지금까지도 태국에 미쳐서 수십번을 다니고 있답니다. 이번 겨울에는 이싼 위주로 가볼까 합니다^^.
명서아빠 2017.09.29 08:41  
아름다운 여행기를 잘 읽었습니다.
초보 여행자에게 좋은 선례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앙드레홍 2017.10.02 20:33  
와 사진만 봐도 낭만이 느껴지네요. 정말 멋지십니다!
백구v 2017.10.03 23:33  
낭만적이네요ㅎ12시간이면 그래도 버스보단 기차가 좋은 것 같습니다
날잡 2017.10.11 16:58  
정말 낭만적일 것 같아요~ 저도 다음에 도전해봐야겠네요!
까망비니루 2017.10.11 22:06  
이번에 꼭 기차를 타고 치앙마이에 가보고 싶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버스보다는 훨씬 편해보여요~
깡쑥 2017.10.17 10:54  
정말 여유만 있다면 기차 도전해 보고 싶네요
조심히 잼나게 여생하세요~
팔팔할때 2017.12.05 20:13  
기차로 이동 하는 것 도 괜찮게 보입니다...
forkie 2017.12.09 19:04  
치앙마이가는 방법중에 비행기 버스뿐아니라 야간기차도 있군요. 장단점은 있겠지만 추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 교통편이네요. 이번에 갈때 참고하겠습니다.
kkkrrr 2017.12.14 03:27  
치앙마이 야간기차편도 있는진 처음 알았네요....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추움(?)이 살짝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도 보통 이런 고생은 추억으로 남더라구요. 정보 감사해요!
사우스방콕 2018.04.16 23:10  
기차로 여행하신다니 대단하네요.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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