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늙었지만, 낡지는 않았다." 라오스 오토바이 여행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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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늙었지만, 낡지는 않았다." 라오스 오토바이 여행 프롤로그

몬테백작 7 1251

"나는 늙었지만, 낡지는 않았다." 라오스 오토바이 여행 프롤로그 ​

 

- 왜 나는 그토록 오랫동안 오토바이 여행을 꿈꾸어 왔었나?

나는 초등학교 시절에 읽었던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이라는 학급문고를 통해서 꿈을 키워왔다고 생각한다.  내 성장환경은 나를 지독하게 억압하였고, 그 당시 시절에는 내 육신 하나 제대로 건사 받거나 누일 곳이 없었다. 나는 아버지집과 엄마집이 따로 있었다. 나는 끊임 없이 밤낮으로 탈출을, 이곳이 아니라면 어디던지 좋아!

 

프롤로그는 장황한 서두로 시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 꿈을 키워 준 소스는 이렇다. 마르크폴로의 동방여행기, 쇼생크의 탈출, 로빈스 크룻소, 체게바라 "모터바이크 다이어리"

 

인간은 거창한 존재가 아니다. 부모의 음심 발동으로 이 세상에 부지불식간에 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태어나는 과정은 엄마 뱃속에서 갑자기 후다닥 자궁 밖으로 튀어 나온다 한다.  따뜻한 양수 속의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세상 밖으로, 낙원에서 추방된 자의 첫 마디는 비명에 가까운 울음이다. 여기서 인간은 "결여"를 DNA에 속에 새겨졌다 한다. 즉, 끊임없이 욕망을 찾아 헤매도록 태생적으로 인간은 욕망을 향해 저 시지프스 산을 오르도록  설계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처음에는 라오스를 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나는 블라디보스톡을 거쳐서 상테부르크, 유럽으로 가서 스페인 마드리드 항구에서 내 오토바이 선적하여 부산으로 귀환할 계획을 했었드랬다.  이 여행을 함께할 동행자를 2년간 구했지만, 구하지 못했다.  결국 우연한 기회로 먼저 동남아를 오토바이로 여행한 여행자로부터 정보를 얻고 도움 받아서 라오스 남과 북, 베트남 중부 일대를 10,000KM 여행했었다.

 

본격적으로 여행기를 복기하기 전 유럽 여행 계획기를 올립니다. ​맛배기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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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호수 & 유라시아 횡단 동행구함. 

 

1. 출발일시 2016. 4월 말에서 5월 초 

   귀국 10월 말 (약 6개월)

 

2. 출발인원 3~5인 정도 (성격 모난 사람X, 인간성 더러븐X 타인 배려 없는 이기주의자X) 

 

3. 여행경비 천만원(6개월 여행) 아침,저녁 캠핑식, 점심 현지식

 

4. 여행장비 : 혼다슈퍼커브 오토바이 110씨씨, 느린 오토바이(캠핑 장비)

                    야간 라이딩 안함. 안전제일!

 

5. 미팅 & 여행루트 스터디 2016. 1월 ~ 2월(2종소형 면허준비)

 

6. 루트 : 한국동해항-블라디보스톡-알혼 바이칼호수-이르쿠츠크(모스크바까지 기차탑승)-모스크바-핀란드-노르웨이-독일-영국-프랑스-스위스-스페인(마드리드)-한국행 비행기 탑승

(귀국 시 오토바이는 선편 선적 2개월 후 도착 선적비 40만원)

 

7. 원정대장 : 몬테백작 (삐딱한 일행에게는 얼차렷 돌릴꺼임 ㅋ.)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좌로 굴러, 우로 굴러, 동작보소! 마지막 구호 없이 쪼글뛰기 300회 실시!)
이 때 꼭 마지막 구호 300번 붙이는 조필희놈이 꼭, 있더라 우씨! ㅋㅋㅋ 웃자고...

 

*성원이 된다면,1월부터 여행루트 스터디 후 3월에는 국내 종주 야영 캠핑연습에 들어감 (땅끝 마을-통일전망대-동해안 일주- 제주도 일주 훈련 마감)



그대! 가고나면 다시 안 올 人生을 
침대 위에서 편안히 나대다 똥싸다 죽을 것인지, 
꿈을 향해 나대보고 죽을 것인지 잘 생각해보삼.

 

 

여행 중 여행기는 우리 카페에 계속 올릴 것이고, 

이 계획과 글은 계속 내용 바꿔 업그레이드 됨.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아포리즘-

 

남들과 똑같이 생활 하고, 생각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의 끝이 어딘지도 또 궁금해 하지도 않으며 그렇게 살다가 죽어간다.

그렇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너는 그 끝도 궁금해 했고 또 그 끝까지 가보았으니,

이미 가슴 속엔 남들이 가지지 못한 그 '어떤 것'을 품고 있다.

그 '어떤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너만의 방법으로 그 '어떤 것'을 꺼내어 쓸 수 있으니

초조해 하지 말고 두려워 말라.

이미 인생의 나침판을 네가 들고 있으니,

길을 잃거나 잘못 들었다고 생각 되었을 때 

그것을 사용하면 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지금의 네 모습은 니 생각의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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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시작이다 블라디보스톡 지나가는 아가씨가 다 모델급이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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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 가면 반드시 찾아야 한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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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시원 바이칼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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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르츠에서 모스크바까지 4일간 지낼 러시아 기차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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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소설 무대 안나까레니나를 연상 시키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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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테부르크 광장!!!  여기도 한 번 안가보고 죽으면 좀 억울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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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키워 온 씨앗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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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예행 연습 삼아 정선에서 숙영하며 찍은 사진

 

주의! 여행 중 일어나는 모든 사고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일행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음을 분명히 해둡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아포리즘-

 

남들과 똑같이 생활 하고, 생각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의 끝이 어딘지도 또 궁금해 하지도 않으며 그렇게 살다가 죽어간다.

그렇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너는 그 끝도 궁금해 했고 또 그 끝까지 가보았으니,

이미 가슴 속엔 남들이 가지지 못한 그 '어떤 것'을 품고 있다.

그 '어떤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너만의 방법으로 그 '어떤 것'을 꺼내어 쓸 수 있으니

초조해 하지 말고 두려워 말라.

이미 인생의 나침판을 네가 들고 있으니,

길을 잃거나 잘못 들었다고 생각 되었을 때 

그것을 사용하면 된다고.걱정하지 말라고 

 

*지금의 네 모습은 니 생각의 끝이다

 

 

7 Comments
메콩아저씨 2020.09.22 23:32  
백작님에 삶의방향에 한표! 드림니다
메콩아저씨 2020.09.23 08:55  
백작님 문의 한가지 드릴게요 혼다커브 110으로 라오스 산길 오르막길 비탈길 등등...
운행시 오트바이 힘 딸리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몬테백작 2020.09.23 09:51  
안녕하세요.
현지인들은 100씨씨 타고 다닙니다.
라오스에서 달려 본 결과 충분합니다.
오르막 걱정 보다 내리막 내려 갈 걱정을 해야 합니다.
* 아무리 좋은 길이라도 60km를 넘지 않도록 운전 습관이 몸 배여야 합니다.
2번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특히 내리막 길 조심 조심 조심
향고을 2020.09.23 20:11  
철학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본인은 오토바이는 체질에 안맞고,
로컬버스 타고 창밖풍경을 바라보며 느끼는
뭔지모를 짜릿한 감정,느낌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옆자리에 순박한 시골처녀가 앉는다면
그느낌,짜릿한 감정은 배가 되는데요,
올겨울엔 시절이 좋아져서 중국 서남부쪽을
여행할수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몬테백작 2020.09.24 08:37  
내가 탄 버스 좌석 옆자리에 분 냄세와 살 냄새 나는 처자가 앉기를 바라는 것은 발정할 기운이 살아 있는 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는 창 밖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겠지요.
오토바이는 엔진의 고동소리와 개솔린 타면서 흩어지는 설탕 냄새를 끔찍히 좋아합니다.
이마와 콧가를 스치는 바람, 자연을 포장지 없이 바라보는 그 수채화 같은 풍광은 오토바이 라이더만이 느낄 수 있는 감흥입니다.
라이더는 어디든지, 호기심 당기고, 수상쩍은? 곳이 있으면 수색정찰이 가능하기에 오토바이에 올라 타고 있으면 사바 세상을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바라 볼 수 있습니다.
힘겹게, 몇 개의 산을 넘고 냇가와 구릉을 지나 마을로 들어설 때는 정복자의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복한 마을을 들어서서 마을 끝에서 끝까지 수색을 하다보면 분위기  좋은 비어집을 찾아내어 마시는 맥주 맛은 천국의 술상입니다.
둥둥둥둥~  그 아스라히 피어 오르는 먼지 황톳길을 다시 달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태국짱조하 2020.11.08 21:45  
백작님.
지난번에 이문열 글 올리신건 왜 내리셨습니까?
나중에 정독하려고보니 없어져서 아쉬웠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
몬테백작 2020.11.17 09:54  
안녕하세요.
내 젊은 시절 사표, 전범이었던 사람을 욕되게 하는 거 같아서 예의 상 내렸습니다.
다시 수정하여 순수한 여행기로만 올릴까 합니다.
이문열에 관한 호불호는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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