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Travel - 10. 고도高道 700리 from 루앙프라방 to 폰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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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ized Travel - 10. 고도高道 700리 from 루앙프라방 to 폰사완

역류 6 694

*루앙프라방Luangprabang에서 푸쿤Phoukhoun을 거쳐 폰사완Phonsavanh에 이르는 270여 km의 길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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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빡칸PakKhan전망대를 지나면서 1000미터와 1500미터 사이를 오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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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탓에 마을의 규모는 작고, 마을의 세간 살림은 단촐하고, 마을의 사람은 소수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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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탓에 길의 하늘은 가깝고, 길의 바람은 차고, 길의 구름은 변화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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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高道의 중간 지점에 푸쿤Phoukhoun이 있고, 제일 높은 봉우리에 살라캄푸쿤XalakhamPhoukhoun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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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는 푸피엥파PhouPhiengFar의 산흐름을 완벽히 볼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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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오후에는 100미터 아래에 있는 푸쿤 딸기농장Phoukhoun Strawberry Farm도 염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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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지금 시절에 염탐할 수 있는 것은 퇴행의 흔적과 고독한 정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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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쿤삼거리를 지나면서 부터는 불로 일군 파인애플 농장이 산을 뒤덮은 풍경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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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탓에 햇살의 강도가, 바람의 온도가, 빗물의 흐름이, 땅의 힘이 생육에 유리한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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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바람이 짙은 구름을 몰고 오더니 기여이 푸위앙PhouViang에서 비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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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폰사완까지는 250리가 남았고, 벌써 시간은 늦은 오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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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더 가까운 남짯NamChat이나 푸꿋PhouKout까지 가기만 하면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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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싯점에서는 오랫만의 아찔함이 필요한 것 같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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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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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밤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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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밤의 빗길을 달린다.

나의 이성과 감각은 여전히 잘 살아있다.


 

6 Comments
토요 2020.09.17 21:12  
그리운 곳들  역류님 덕분에 좋은 사진과 글 보며 맘으로나마 달려갑니다.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역류 2020.09.20 19:56  
위로가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탑스파이 2020.09.18 21:24  
첫사진에서 얼룩무늬 한마리를 보고서는 멀리 있는 빠이의 막걸리라는 개한마리 생각나는 밤입니다.
다시 만날 날까지 모두 무탈하길 바랍니다. 방비엥의 공형처럼 먼저 홀연히 가버림이 없기를...
강건 하시길...
역류 2020.09.20 20:00  
가버려도 맘에 두지 마시길~~~
들국화야 2020.09.21 00:33  
오늘처럼 잠 안오는 밤이면
역류님의 사진을 보며 추억을 소환해봅니다.
좋은 사진과 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오는  거리의 사진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늙은 탓이겠지요...
길위에서 운전조심히 하시고
건강유의하시길...
역류 2020.09.27 12:47  
어쩌다가 이동의 자유가 이렇게나 불편하고 불가능하게 되었는지...안타까운 일입니다.
추억을 소환하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현장에서 재확인하는 상황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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