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쓰는 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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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쓰는 여행기-1

필리핀 3 1467

인내가 한계점에 이르렀습니다.

너무너무 여행이 가고 싶어서

오래 된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나도 모르게 태사랑을 로그인합니다.

어느새 글쓰기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이렇게라도 하면 

여행 못 가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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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방콕 카오산으로 떠납니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이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카오산은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거 같습니다.

그 거리에 서면 마음이 두근거린다는 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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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요금으로 악명 높은 뚝뚝이마저

오늘은 정겹고 그립습니다...

이게 다 여행 못간 병이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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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국수집에서 국수 한 그릇을 냠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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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람푸시장에서 따끈따끈한 두유도 한잔 합니다.

이 아주머니는 갈때마다 요금을 다르게 받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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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 청년은 아침부터 바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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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도중에 휴게소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야참을 먹습니다.

버스 등급에 따라 야참은 무료이기도 하고 유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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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뜨기 전인 새벽녘...

어느 여행사에 버려집니다.

여기는 어뒤? 나는 누규?

비몽사몽의 시간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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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자 노점식당이 하나둘 들어섭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브리야니+치킨을 먹습니다.

아...지금도 너무너무 먹고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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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경상도 사람인 모양이군요. 

상호가 "싸비나?"네요...^^;;

근데 저렴하진 않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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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에서 배표를 구입하고 배를 타러 이동합니다.

우리가 가는 곳은 태국의 마지막 파라다이스...

투명한 바다와 형형색색의 산호와 온갖 물고기가 있는

무꼬쑤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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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배를 타고

하염없이 하염없이

망망대해를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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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저 멀리 우리의 목적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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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닿으려면 작은배로 갈아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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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잊지 못할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이야말로 지상의 천국임이 분명합니다...  

3 Comments
냥냥 2020.09.08 10:05  
저도  괜히  옛날여권 뒤적거리면서  어머나  내가  그때  거기에  있었구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앞으로  갈  여행지  가이드북도  들쳐보고

꼬쑤린  다시가면    한달은  묵어야지하면서  텐트도  고르고  자충매트도 보고
준비물도  수첩에  써보고  당장  내일  출발할것처럼  이러고  있어요. ㅎ 

요즘은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가  막 가고
싶어요 .  라오스  루앙프라방도요.
태국은  당근  기본이고..

이  역병만  해결되면  반드시  길위에  다시  서겠다고  다짐합니다.
할수있는한  길게요~^^
여행초오보 2020.09.22 16:20  
저도 이번년도 처음으로 동남아 태국 으로 여행지를 결정하였는데 벌써 결심한지 반년이 넘었네요 ㅋㅋ 사진보면서 그 마음 다시한번 상기합니다 ㅋㅋ
태국짱조하 2020.11.08 22:00  
추워지니 비취빛 바다가 더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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