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청담동 웨이터 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Plan B.P.
안녕하세요 태사랑.형님 누나들!^^
제가 2009년도에 10월달에 다녀와서 11월에 글을 올렸으니, 벌써 년수로는
3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가야지, 가야지, 이번엔 가야지. 저뿐만 아니라 오라오라 병에 걸린 많은 분들이 항상 가슴에 품고 있는... 생각일거에요!
가라오케 웨이터라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천박하게(천박하게는 좀 싫다..ㅠㅠ)낮은 위치로 인식되는 웨이터 생활을 한 지 3년이 넘었어요. 태국에서 쑤워이 쑤워이를 듣던 제 얼굴도 2년이나 늙어버리고,,,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하지만 저는! 그동안 이 곳 청담동에서 일하면서, 여자도 안만나고 술도 안마시고, 정말 알뜰히 살뜰히 돈을 저축해서 제 나이 올해 27인데 상당히 많은 돈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두둥 축하해주세요..ㅎㅎ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 제가 비록 웨이터일을 하지만, 저희 아버지보다 연봉이 많다고 자부합니다!(저희 아버지는 청주시에서 행정공무원입니다.. 사무관 5급!).하지만 일당으로 받는데다가 주위에 술과 이쁜이들의 유혹이 비일비재해서 암흑의 구렁텅이에 쉽게 빠지지만,,, 태국에서 맑은 정기를 몸에 품고 돌아온 저는 열심히 오늘 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더 넓은 땅으로, 더 크고 설레는 곳으로.
제가 청주라는 작은 도시에서 청담동으로 연줄없이 경력없이 일하러 올라온다고 했을땐 다들 걱정도 많고 의심도 많고 했습니다만. 지금 저는 강남에서 나름 장사 제일 잘된다고 하는 곳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잡고 있습니다. 아니, 이제 막 잡았습니다. 근데 이.. 제 안에 꿈틀대는 놈이 저를 가만히 두지를 않네요..ㅠ
이제는, 우리나라가 아닌 더 큰 무대. 외국으로 나가보려 합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LA한인타운이에요. 하지만 청주에서 청담동으로 상경했을 때 처럼... 아무 정보도 인맥도 없이 가는 여행인데다가 이번엔 비자관련 문제도 있고 외국이라 많이 기대되지만 걱정도 됩니다. 2월쯔음에 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1월초에 이곳을 일단 정리하고 무얼하며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생각난 곳이 바로. 제 마음의 병을 치료해 주었던 방콕.파타야(그래서 Plan B.P.!!)에요. 너무나 힘들고 지쳤던 그 순간에 제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준 4박5일을 아직도 잊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으려 합니다. 아직 일정조차 계획 중이어서 1월중순에서 말에 출발해서 10일~15일 정도 있으려고해요!! 항상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지난번에 글을 올렸을 때는 자기치료목적의 여행 후기를 올렸었지요. 이번엔 제가 올린 글을 보고 다른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픈 마음도 간절해서, 여행을 출발하기 전부터 여행중에 그리고 여행후에도 제 마음을 다 드러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힘을 얻었던 것처럼.
앗... 지금 가게를 마감해서 갑작스럽게 글을 줄여야 겠어요. 너무 오랜만에 쓰는 글인데다가 설렘가득한 마음에 뿜어져나오는 타자다보니 두서없이 내용없이 막 적어보았어요..헤헤^^ 조만간. 태국을 그리는 모든 형님 누나 동생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여행담을 올릴거에요!!! 정말 추워요 요즘. 감기 조심하세요
사랑합니다^ㅡ^
2012.1.6. 아침해가 아직안보이는 어느 고층빌딩에서...
저 멀리 보이지 않는 태국을 그리며...
그리고 더 아름답게 성장할 제 모습을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