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태국여행, 내년을 기다리며 -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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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태국여행, 내년을 기다리며 - 5편

grands 1 953
(오늘의 마지막 업로드가 될것 같습니다..)

무작정 막쏘다니면서 좌충우돌식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여행이 아니라서 여행기가 내가 생각해도 그저 미적지근 한게 느껴진다
피피는 먹고 자고 수영하고 먹고자고 경치보고,,이이외에 다른생각을 할필요가 없는 동네다..

잠시 머무르면서 몸과 마음에 잔뜩낀 스트레스를 빡빡 벗기기에는
최고의 곳이라고 생각든다..그 여유로움과 편안함..

내년에 다시올것을 기약하며
아침일찍 일어나..어제먹었던 카바나의 아침부페를 열심이
먹어치우고 체크아웃에 나섰다..

확실히 오전에 푸켓으로 떠나는 배는 별로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는다. 푸켓오전출발 피피 오후출발하는 배는 일일투어를 겸하기 때문에 유람선처럼 화려한데 .....

오전에 피피에서 출발하는 배는 그렇지 않아서 그런가부다
피피에 들어올때 짐을 들어주던 포터가 다시 짐을 들고
배까지 같이가준다..정겨운 인사를 나누고 드뎌출발,,

아무생각없이 금방 시간이 지나고 한시간 30분걸려
푸켓에 도착했다..배에서 공항까지 가는 봉고차를 일인당 150바트에 신청했다 (당연히 아이는 공짜..)

날씨는 다시 후덥지근해지고..
봉고차는 사람을 꽉채우고 공항으로 달렸다..

공항에 도착하니..12시..
역시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어짜피 푸켓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적은데
힘겹게 비치를 보러 이리뛰고 저리뛰고 할것없이
푸켓은 다음기회에 섭렵하기로하고
이른스케쥴로 방콕으로 출발했다

(계속 - 이어집니다)

이번에도 역시 3시출발비행기를 12시경 출발 비행기로 바꾸었다
6월달은 태국여행의 비수기인듯 좌석없어 변경이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날씨는 약각 안좋아도 사람부대끼지 않고 값싸게 여행할수있는 지금이 어쩌면 나같은 여행자에게는 젤좋은 시기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방콕으로 올라가는 비행기는 시간이 어정쩡한 비행기라서 그런지
b-767이던가?.. 아주 조그만 비행기가 (양쪽 좌우로 의자가 3개씩 있는..)

당근 내려갈때는 수많은 신혼부부를 휘감고 갔는데 올라올때는
한국사람은 가뭄에 콩나듯이 보이네..
종이 도시락에 담긴 국내선 기내식을 맛있게 먹고나니 뱅기는
금새 다시 방콕의 돈무앙 공항으로 도착...

푸켓갈떄도 느낀 거쥐만 타이항공 국내선의 기내식은
아주 간단명료하지만 예상외로 맛있다....
(또 생각나네..쩝접..)

국내선 입국장에 들러 짐을 찾고..다시 출국장으로 올라가
막손님을 내려주고 돌아가려는 택시를 잡았다
(이래야 ..50바트 아끼고 미터기로 간다고해서..함 해밨다)

그런데 운전수가 날 띄엄띄엄 보았는지 미터기를 안킨다
그리고 내가 미터기켜 임마..이러니까 계속 말을 못알아듣는척을 하면서 300바트를 달라고 하드만...

내가 가는 목적지인 힐튼호텔까지
대충 예상을 해보니까 고속도로비까지 해서 200바트 내외일것 같아서.. 웬만하면 싱갱이 붙고 싶지 않았으나..그너마 깐죽거리는 인상
이 얄미워서.."죽어따 깨나도 미터기 아님 안가"..요랬더니..
그럼 250바트에 하잔다..
"씨끄러 주둥이 꼬매기전에 미터기켜라.."이랬더니..
사실 미터기 고속도로비 하면 200바트 나온다고 한다

진작 암소리 않하고 그냥 갔으면 50바트는 팁으로 주었을텐데..
지복을 지가 차고있는넘이라니...

고속도로를 순식간에 달려..택시는 힐튼호텔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신경썼던 부분이 방콕의 호텔을 어디로 정할까라는 것이었다

물론 우리는 편하게 식구들과 쉬러온 여행이기 때문에
당연히 호텔을 선택했고..특히 몇년동안 우리부부는 돈벌이 하느라
나름대로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을 통해서 좀 보상받고 싶기도 했었다..

그래서 중저가 호텔보다는 약간 고급호텔을 고려했고
방콕을 이잡듯이 하루종일 돌아다니기 보다는 호텔의 시설을
충분히 이용하자라는 생각이 있었으므로..편하고 시설이 좋은
호텔을 원했다..

이래서 결정한 것이 방콕 나이럿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힐튼호텔이다...약간의야해 했던것은 방콕의 현지여행사보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수많은 현지여행사를 내가 다 어찌 알랴마는
이지투어와 수꿈빗의 미래여행사에 컨택해보니까
3600바트 정도 (미래는 아예 컨텍불가..) 아침포함해서..였는데
월드호텔센터라는 인터넷을 통하니까 하루 65달러였다
(2800바트 가량...)

결론적으로 말해서
100점만점에 90점은 줄수있는 호텔인것 같다
호텔 부대시설, 직원서비스, 아침부페 모두 만점이다
룸의 인테리어와 욕조가 월풀이 아닌게 아쉽지만
이건 룸타입이 딜럭스가 아닌 스탠다드여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메인도로에 인접해있지 않아서 교통이 아주약간 불편했다
(물론 로비에서 택시를 잡아주니까 걸어다닐 이유는 없지만
메인도로로 진입하는 구간에 교통정체가 많이 생긴다)

그러나 이건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번잡스럽지않고 조용한 환경이라는 의미도 되니까..그런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더 좋을수도 있다

다음에 방콕을 방문한다면 힐튼의 대안으로 생각한것은
약간 더 비용을 들여서 생각해보면 ..jw메리엇이다(95달러 정도)
(시설이야 환상적이고..직원들의 서비스는 가히 프로다..)

아니면 비용을 약간 줄여서..수꿈빗의 그랜드퍼시픽호텔이다
(2500바트 정도..)안의 시설은 보지못하였지만..교통환경이 좋다. 수꿈빗플라자도 가까와서 한국음식점, 여행사 이용하기 좋기 때문 근처에 로빈슨 백화점 (별로 좋지는 않지만), 센트럴 플라자등 쇼핑시설도 많아 좋았다

호텔에 대한 설명이 길었네요...

(그럼 잠시후 계속합니다..)

힐튼호텔이라면 단박에 마누라를 뿅가게 만들어 줄것이다라고 생각했던 나는 아주 쌔끈하지는 않는 룸 인테리어를 보고 좀 투덜거렸으나..마누라는 내 걱정과는 달리 반쯤 뻑간 모습이다..

사실 리조트형 호텔이기보다는 비지니스맨을 위한 호텔인듯 싶기도하다. 방에 커다란 공부책상이 놓여있서서 괜히 밤에 불켜놓고 공부해야 되는 느낌이 들었거던..

다음날 무슨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밤새워 전략을 수립해야하는
그런 분위기가 풍기는 그런책상이 하나 큼지막하게 놓여잇었다

장시간의 여정에 힘들고 지친 우리는 침대에 누워서 쉬다가..
호텔을 나와서 카오산을 향해 택시를 탔다..
힐튼은 호텔로비에서 길가까지 나가려면 좀 걸어야 한다
따라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벨보이가 택시를 불러준다
편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촌각을 다투는 스케쥴을 맞추어야 할때는 미리 좀 서두를 필요도 있겠다..

저녁5시가량..방콕의 교통정체가 짜증나게 한데다가
택시운전사가 엉뚱하게 두씻궁을 거쳐 빙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아주 국립도서관으로 해서 돌아갈만한 길은 죄다돌아서
무려 120바트 미터를 꺽고 카오산 경찰서 앞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승질은 나지만 우째겟노..방콕의 신고식이다 생각해야지..
(그런데 담날 왕궁을 가는데 또 택시가 그렇게 가네..요것들이 짠것인가 아님 그렇게 가야만 하는것인가..)

만남의 광장에 가는 도중 한국사람들은 무쟈게 많이 만났다
한눈에 한국사람인지 보인다 왜냐면 모두들 헬로태국을 옆에 끼고 다니거던....

만남의 광장은 개보수를 했는지 몇년전 갔을때보다 약간 달라졌으나 결론적으로 왕실망이다..전에 먹었던 음식은 그래도 정성이란게 보이는 그럴싸한 반찬이 있었는데..이건 거의 눈가리고 아웅수준이다.. 그렇다고 수꿈빗의 한인식당보다 값이 대폭싼것도 아니고 말이다...무엇인가 문제가 있는듯하다
손님이 와도 본체만체하고.. 전에는 반갑게 대하던 안주인이 있었는데 보이지않고..

서둘러 허겁지겁 먹고 일일투어 예약하려다가 포기하고
쫌 빼져서 그냥 나왔다.. 마누라와 애는 카오산의 그 혼잡한 모습이
신기한듯 두리번 거린다..

이번엔 홍익여행사를 갔다..에어콘바람이 시원해서 좋았지만
앞서 온사람과 무슨 상담을 그리 오래하는지 사람이 들어왔는데
본체만체 해서..기다림이 싫은 속좁은 우리는 또 장사에 방해될까바 슬그머니 나왔다..

카오산 메인도로에서 파인애플을 비롯한 여러가지 군것질꺼리를
샀다..여기는 값이너무싸서 모든지 그냥 주는거 같다..

세븐일레븐에 들어가서 물한병사려고 하다가 마누라는
먼가 대단한것을 발견한 모양이다..아이의 소꼽장난 같은 가방이
있는데 바로그것이다..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그건 파는 물건이 아니라 무슨 cd를 사면 경품으로 주는 판촉물이다..카운터의 종업원이 한참 고민하더니 한개에 10바트란다..
푸하하..300원..마누라왈 지난주 딸아이 옷과 같이 매칭해서 사려고백화점에서 비슷한 악세사리 가방을 물어보니..무려 15000원했는데
푸하하 300원이라니..땡잡은 느낌이란다,,

이리저리 소다니다가 이지투어를 발견하여
그곳에서 수상시장 악어농장 로즈가든을 예약햇다..
그래도 문열고 들어가자마자 무슨 회의를 하다가
바로 자신이 앉고있던 의자를 내어주시는 모습이 정겨웠다..

토요일 아침에 오기로 하고 돈내고 빠이빠이했다
(일일 투어 550바트 ..애는 꽁짜..)

이제 머할까라고 마누라에게 물으니까..
암데나 가자고한다..글쎄..어디로..
방콕에서 잘모르겠으면 무조건 월텟이지머..거기가면
머든지 있겠지..택시를 탔다..이번 택시운짱은 아주 노련한놈이다
하나두 안막히고 ..60바트로 골인..기분좋아서 70바트 줬다

드뎌 마누라가 이세탄백화점을 해부하기 시작했다
난 머 할일이 없으니까 딸네미랑 같이 레고매장에 가서
레고 조립놀이를 하고있었다..

한시간가량 이세탄을 해부하던 마누라왈..
"별로 좋은 물건이 없네.." 여기서 쇼핑끝..

사실 와이프는 무슨 물건을 왕창사는 스타일이 아니다
몇시간 뱅글뱅글돌다가 맘에드는 한개만 딱사고 끝내는 스타일인데
..별루 눈에띄는 것이 없었나보다..

월텟 지하에 있는 수끼식당에 가서 수끼를 먹기로했다
mk수끼집에 입장하니..햐,,죄다 현지인인데..정말 맛있게들 먹는다
어떻게 해야할지몰라 가만히 있었더니 종업원이 와서 아주 친절하게 다해준다..

결론적으로 수끼는 증말 먹어볼만하다
맛도 감칠나고 분위기도 좋다..값도 싸고..
이것저것 한 7~8접시 시키고 , 볶음국수, 칼스버그 큰거
밥한공기 볶아서 먹었는데...370바트 나왔다..(싸다..)

수끼에 대만족인 마누라가 기분이 급상승이다..
덩달아서 나도 좋아진다 이번여행은 머든지 술술 잘풀린다
태국의 편암함이 주는 매력이겠지..

딸아이 기줘기가 떨어져서 빅C매장에 갔다..
기저귀를 비롯하여 콜라 음료수등 여러가지 생활용품을 사고
호텔로 돌아왔다 생활용품은 매우싼편이지만 가전제품은 오히려 우리나라가 더싸더만..제조업 기술이 떨어진다는 소리겠지..

돌아오는 길을 초보택시운전사가 헤메서 조금 우왕좌왕했다

이것저것 두루두루 해본 날이다
힐튼호텔의 그 커다란 킹사이즈침대가 포근하게 느껴지는 밤이다

(다음편에 계속..)






1 Comments
유학생 1970.01.01 09:00  
8282~~~올려주세요! ^^)) 좀 구식? 그리고.<br>애기 사진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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