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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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여행기.

안녕하세요.

 

10.31~11.14 치앙마이2일-빠이3일-치앙마이6일-방콕3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네요.

여행준비하면서 태사랑을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 저도 다른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이번 여행은 69세의 자유여행 경험이 전혀 없는 엄마와 여행은 좋아하나 영어는 알파벳만 아는 영어울렁증 딸의 여행이였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숙소나 음식이나 경비는 아주 호화롭게 썼네요.

 

처음 여행을 계획 했을때 혼자 여행을 계획했으나, 엄마의 부러운 눈빛을 읽고

"엄마 같이 갈래" -> "가서 뭐 할 껀데?"

"아무것도 안 할 껀데" -> "있어봐, 나에게 시간을 좀 줘"

이틀 후 출근 전..

"엄마 어떻할꺼야?" -> 씩~~~ 웃으시면 "갈께"

갈께의 그 한마디에 장소는 그대로 이나 세부 내역이 모두 바뀌었어요.

 

패키지 여행만 다니시던 내 엄마는 나의 아무것도 안 할껀데의 말을 간과 했다.

그래서 14일 중 여행 2일차에는 불안과 초조해 하셨고, 3일차~5일차에는 전화만 받던 스마트폰과

친구가 되셨고 6일차 부터는 호텔에서 마실도 나가시고, 서양 할머니랑 인사도 하고 나름 여행을 즐기시는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행선지인 방콕 호텔 침대에 앉자 마자.

"나 집에 가고 싶어~~~~~" 절규 하셨다.

 

출발하고 비행기에서

"엄마. 환전 얼마 해 왔어? 돈 얼마나 있어"

너무 환하게 "만원~~~~~"

물론 내가 넉넉히 했다. 환전. 하지만 내 엄마 "만원~~~" 농담인지 알았다.

그지. 그렇지. 설마 다시 물었다

"응 만 삼백원!"

정확하다 만 삼백원. 

 

여행전에 준비하고 정리한 자료와 사용경비를 정리한것을 같이 올렸어요

경비에도 쇼핑시 상세 금액까지 적어놨으니 도움이 되시길 바라고

모든 여행하시는분. 계획하시는분 잘 다녀들오세요~~~

 

 

 


 

36 Comments
적도 2017.11.28 04:46  
만삼백원??
바트를 하셨나요?
아님 달러??
어머니 모시고 가셨으면 따님이 더 힘드실텐데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11.28 07:45  
아마.. 우리나라돈 10300원일거에요.
글 흐름상...
적도 2017.11.28 07:52  
그러게요 10,300원을 어떤 것으로 환전??
아니면 한국돈 달랑??
그게 궁금합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7.11.28 09:23  
한국돈 달랑이죠.
따님이 믿음직스러운거죠^^
뒤끝목련 2017.11.28 23:17  
예. 맞습니다. 한화 10,300원 준비하셨습니다.
당신도 민망하신지. 박장대소 하시대요. ㅋ
적도 2017.11.29 00:37  
어머ㅣ니 캐릭터 제대로시네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11.28 07:46  
에피소드 풀어내면 재밋을것 같은대요^^
어머님이.....어머님이..
뒤끝목련 2017.12.07 18:39  
엄마한테 글 보여 들였더니 씩 웃기만 하시네요.
물에깃든달 2017.11.28 09:41  
저도 엄마랑만 3번, 엄빠랑 2번 가봤는데요... 고생 안한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 뿌듯함 비슷한건 많이 느껴요. 미혼이지만 뭐랄까... 부모님이 자식데리고 유원지를 왜 가는지 알것만 같은 그런 느낌=ㅅ=?ㅋㅋㅋㅋ
뒤끝목련 2017.11.28 23:20  
고생보다는
하루 일 욱을 누르느라 머리에서 김이 좀 났습니만, 앞으로 부모님은 패키지로 친구분과 가시는걸로 잠정 협의 했네요.
love all 2017.12.03 05:22  
하루 일욱!완죤공감 이요~저는 하루 삼욱!정도...ㅎ 그래서 인지 엄마와 함께 후엔 홀로 여행에 더 목말라 한다는...ㅎ
겁쟁이돼지 2017.11.29 18:24  
ㅎㅎㅎ 10300원 어머니가 딸을 많이 믿으시나봐요
뒤끝목련 2017.12.01 22:19  
이럴땐 안 믿으셔도 되는데. ㅋㅋ
쥬라기공원 2017.11.30 18:18  
ㅋㅋㅋ저도 엄마랑 둘이 여행갔었는데 모든걸 다 해줘야해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엄마는 너무 좋으셧다고 또가자고 하셔서 걱정이에요 ㅋㅋㅋ
뒤끝목련 2017.12.01 22:21  
건강하실때 부지런히 모시고 다니자구요.
ㅎㅎ
웅쓰웅쓰 2017.12.02 16:36  
어머님 대단하시네요. 아 여행가고 싶네요 ㅠㅠ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요 ㅠㅠ
뒤끝목련 2017.12.03 02:13  
혼자가는 여행도 추천요.
진정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고속도로999 2017.12.06 00:17  
저도 혼자 다녀온적있는데 의외로 재밋더라구요 ㅎㅎ
다혜찡 2017.12.02 18:36  
어행 에피소드들이 궁금해요~ ㅎㅎ 방문하신 곳곳 사진들도 올리실껀가요? 저도 어머니 모시고 외국여행 꼭 한번 가고싶어요
뒤끝목련 2017.12.03 02:16  
엄마랑 다니면서 엄마의 새로운 모습도 보고 좋은 시간이였어요. 님도 빠른시일에 여행 하시길 ..
팔팔할때 2017.12.05 12:59  
부모님 과 추억 꺼리 많이 만들어 보세요..
뒤끝목련 2017.12.17 23:15  
저의 핑계로 쉽지가 않아요.
고속도로999 2017.12.06 00:20  
부모님과 좋은추억만들기 좋을거같네요 ~
뒤끝목련 2017.12.17 23:17  
네. 제가 올해 한 일 중 제일 '칭찬해' 입니다. ㅋ
라짱이 2017.12.10 21:24  
아~ 좋았겟네요 근데 치앙마이경우 시티은행있나요? 아무리찾아도 없는거같은데 구글맵에는 나오고
출금할때 그래도 시티은행이 나은거같아서 찾는데 모르겟네요 ..ㅠㅠ
치앙마이 다시가고싶네요
뒤끝목련 2017.12.17 23:19  
시티은행은 못 본거 같지만 있지 않을까요.
ATM기는 많아요.
치앙마이가 저도 부르네요.
어서와.... ㅎㅎ
방콕스크래치 2017.12.11 00:50  
저도 이번에 혼자 태국 여행계획세우고있는데 정말 도움많이되었어요ㅠㅠ 혼자 교통편부터시작해서 호텔 놀것들계획세우는게 여간쉬운게아니네요 감사합니다
뒤끝목련 2017.12.17 23:21  
혼자 하시면 더 긴장되시겠어요.
태사랑이나 블러그 많이보시고, 건강하고 재미지게 다녀오세요.
전세계다가보자 2017.12.11 13:14  
정말 어머니 캐릭터 넘 재밌으신데요
믿음직한 딸이 있어 좋으시겠어요
저도 4살 딸 잘 키워봐야겠어요~~
뒤끝목련 2017.12.17 23:24  
네. 재미지시지만.
무척 괴팍하시기도 해요. 헤헤.
믿음직하게 여기시긴요. 1초에 실수라도 보이면 눈에서 레이져 광선 발사!
Jannie 2017.12.17 18:36  
계획 정말 꼼꼼하게 잘세우셨네요! 어머니께서 되게 뿌듯하셨을것 같은데요~
저도 혼자 여행계획중인데 정보 감사해요^^
뒤끝목련 2017.12.17 23:29  
제 정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건강하게 즐거운여행 되세요
돌땡이 2017.12.18 19:38  
장하십니다. 가족과의 여행이 말처럼 쉽진 않잖아요b
그래도 어머니와 여행 심심하진 않을 거 같아요 ^^
첫페이지 2018.01.01 16:47  
우와 대단하시네요! 엑셀 열어보니 어마어마해서 놀랐습니다. 저도 잘 참고해서 1월말에 어머니와 치앙마이 다녀오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splendidsun 2018.01.29 23:15  
ㅋㅋㅋㅋ댓글이 많길래 궁금해서 눌렀다가 퐝터지고갑니다 :) 너무 이쁜 모녀같아요! 저도 이번엔 혼자가는데 담번엔 엄마랑 같이갈수있길
김리나 2018.02.10 11:13  
ㅋㅋㅋㅋㅋㅋㅋ 와 따님이 꼼꼼하시니 어머님이 믿으셔서 그런가봐요~ 완전 빵 터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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