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치앙마이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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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치앙마이 여행기 1

kids31 9 1352


13일부터 20일까지 방콕과 치앙마이를 다녀 왔습니다. (출국일 기준)
치앙마이 일정은 15일부터 18일까지였고, 방콕<->치앙마이 구간은 트립닷컴을 통해 비엣젯 항공편으로 왕복 이동하였습니다.


1. 1월14일
지금까지 수차례 방콕을 방문하면서, 이번이 가장 빠른 시간 내 입국 수속을 마친 것 같네요.

레드선 마사지를 국내에서 미리 예약해 두었는데, 마사지 샆 경험담은 별도 글로 올렸습니다.

달러를 바꿔둔 것이 있어서, 국내에서 환전은 하지 않았었는데
달러-바트 환율이 생각 보다 낮네요.
30.1 정도 했던 것 같고, 200달러만 우선 바꿨습니다.

환전 후 현지 유심을 발급하러 갔는데, 트루무브 통신사 경험담은
스마트폰/태국유심사용정보 란에 별도 글로 기재하였습니다.
라이트하게 사용해서 인지, 마지막날까지 데이터 부족 현상은 없었네요.
(구글맵은 계속 켜두고 다녔고, 중간중간 태사랑이나 네이버 검색하는데만 데이터 사용했었습니다)

레드선 마사지에서 마사지 및 휴식을 취하다가 08:00경 다시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숙소는 카오산에 위치한 나콘 호스텔이었고, 숙박 경험담은 게스트하우스정보 란에 별도 기재하였습니다.


카오산으로 이동하기 전에, 먼저 비엣젯 항공사를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트립닷컴에서 왕복 항공편을 예약 하였는데, 예약 확정서를 트립닷컴 어플을 통해 확인하였는데
티켓번호나 PNR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트립닷컴측과 수차례 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시행착오 끝에 PNR 번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 PNR 번호로 비엣젯 항공사 홈페이지에 예약 내역 확인이 되지 않아
비엣젯 항공사에도 문의 메일을 보냈고, 컨펌 메일은 받았으나 왠지 불안해서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겠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첫번째 날 일정이 오전 일정이 별도 없어서 시간상 여유도 있고 해서요.

다행히 비엣젯 부스에서 PNR 번호를 제시하고, e-ticket을 요청하였더니
개인 메일로 티켓을 바로 보내 주어서, 안심하고 카오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스카이스캐너 검색을 통해 트립닷컴으로 항공권을 발권하였는데
상기와 같이 일을 벌리지 않았더라도, 탑승에 별 문제 없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혹여 오류가 발생할 경우, 체크인 과정에서 즉각적인 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가급적 항공사를 통해 예약/발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카오산행 S1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탑승하고 있었는데
운전원이나 안내원은 없었고, 여행자들만 10여명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앞쪽에 한 여행자가 나갔다가 오더니
출발이 상당시간 지연될 것이며, 카오산행 버스터미널까지 무료 셔틀이 제공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후 탑승 중이던 모든 여행자들이 버스를 내리고 앞서 설명하던 여행자를 따라 이동하길래
저도 따라 갔습니다.
무료 셔틀이 알고 보니, 수와니폼<->돈므앙 무료 셔틀 버스였습니다.

중간에 터미널에서 다 같이 내렸는데, 카오산행 버스는 안보이고
정보를 제공했던 여행자가 여기저기 물어 보는 과정에서,
결국 12인승 미니버스(벤)과 협상 끝에, 인당 120바트에 합의하고 카오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120바트면 S1버스료(60바트)의 2배이긴 하지만
금액 자체가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니...


카오산에 도착 후, 먼저 나콘 호스텔로 이동하여 짐을 맡기고 (얼리 체크인이 않된다고 해서)
숙소 화장실에서 환복 후 간단히 요기를 하러 나갔습니다.


오후 일정은 홍익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위험한 기찻길+암파와수산시장+반딧불투어' 일정이었습니다.
숙소와 위치를 고려해서 원래 다른 여행사로 진행할려고 했으나
각 여행사 예약게시판에 예약내역을 검색해 보니, 홍익여행사가 활성화 되어 있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 보다 훨씬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20명을 훌쩍 넘었던 것 같은데, 차량 배정은 예약번호가 아닌
다수 인원으로 구성된 그룹을 먼저 선착순으로 배차하고, 남는 자리를 1명 또는 2명 일행으로 채우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첫번째 차로 배정 받았습니다.


차량 상태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는데, 가이드 인상은 별루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행 말미 다른 차량은 다 픽업해서 카오산으로 출발하는데
저희 차량 가이드만 사라졌다가 한참 후에나 나타나서, 가장 늦게 떠났네요.

카오산에서 위험한기찻길까지는 제법 멀게 느껴졌습니다.
방콕 도착 후 레드선마사지 샾에서 3~4 시간 정도 휴식만 취한터라 피곤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위험한 기찻길에서 약 40여분 정도 있었는데, 이곳은 하루에 약 3번 정도 운행하는 열차가 다니는 길에
현지 시장이 열리는 곳이었습니다.
딱히 사먹을 만한 것은 없었으나, 건망고를 싸게 팔더군여.
여행 첫날이라 조금 고민 하다가, 건망고와 코코넛과자를 구매 하였습니다.
짐이 많이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여기서 산 가격이 나중에 비교해 봐도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기차 지나가는 것을 보고 암파와수산시장으로 이동하였는데
별다른 감흥은 없었습니다.


암파와수산시장은 위험한 기찻길에서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석식 포함 자유시간이 약 2시간 정도로 충분히 배정되어
시장 곳곳을 돌아 다니며 구경하면서 이것 저것 사먹어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습니다.

팟타이, 에그타르트, 코코넛아이스크림, 오징어구이 등을 사먹었는데
팟타이는 다른 곳과는 달리 면 색깔이 주황색이었는데 간이 너무 쎄서 먹다 말았고
나머지는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고, 사실 맛 없을 수 없는 품목들이라...

암파와수산시장(주말)은 사람도 많고
음식 냄새가 진동해서, 시간이 지나니 머리가 너무 아프더군여.
그동안 수산시장을 방문해 본적이 없어서, 잘 와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켠디션은 바닦이었습니다.

해가 지고 저녁 미팅 장소에서 반딧불투어를 위해 배에 탑승 했습니다.
그런데, 미팅 장소에 각 차에 배정 받은 가이드가 대기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룹별로 모여서 대기하고 있는데, 보트 운영자가 자꾸 모이라고 하더군여.
저희 그룹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그룹이 동일한 상황이었고
결국 그룹 무관 무작위로 보트에 탑승하여, 반딧불 투어를 시작 하였습니다.
가이드가 개별적으로 스티커도 나눠주던데, 이럴 거면 왜 나눠준건지...
당일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원래 이런 방식이면 미팅장소를 알려 주면서 사전 공지해 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생기네요.


반딧불 투어는 두통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허덕이다가, 보트로 강가를 달리니 상쾌하더군여.
막상 반딧불 자체는 별로 볼 것이 없었습니다.
반딧불 수가 썩 많지도 않고 뛰엄뛰엄 있다 보니, 아무런 감흥이 없더군여.

보트는 최대한 우측열에 앉으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좌측열에 앉았는데, 사람들과 보트 지붕 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잘 안보이더군여.
생각 보다 반딧불 수가 많지가 않은데, 시야도 좁다 보니 나중에는 아에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암파와수산시장 투어는 그래도 가볼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일단 투어 가격이 인당 500바트이고, 방콕 근교 중 거리상으로도 큰 부담 없고
두 가지의 시장과 보트까지 탈 수 있으니, 가성비가 좋은 여행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일정을 잡을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반딧불 투어에 크나큰 기대를 가지고 참여하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투어 종료 후 카오산 밤거리를 구경하며, 과일 주스만 두 잔을 사먹고 숙소로 복귀하였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후 여행기는 나눠서 올릴께요.

9 Comments
스텔스컹크 2018.01.21 10:17  
오 따끈따끈한 여행후기! 말씀하신대로 반딧불 투어에 기대를 좀 크게 하고 있었는데 줄이려고 노력해야겠어요
Sgii 2018.01.22 00:15  
일일투어에 대한 글을 찾고 있었는데 도움되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이키타 2018.01.23 15:37  
이정도로 자세히 여행후기를 써주시니 ! 감사드립니다 ! 치앙마이에 여행 계획중인데 정말 좋은 게시글을 찾아 저도 다시한번 수정해 봐야 겠네요 ㅎㅎ
사일러스 2018.01.24 08:50  
건기에 해당하는 겨울에는 반딧불이 없습니다. 반딧불 투어를 하시려면 우기인 여름에 가야 제대로 볼 수 있죠. 다행히 저는 어떤 분의 여행 후기를 읽고 미리 알아서 매끄렁 + 수상시장 코스를 구매 했습니다.
폭격대 2018.01.25 20:13  
치앙마이도 언젠간 한번 가봐야 할텐데요.. 잘보고갑니다.
무승무패 2018.01.29 02:04  
오 따근따근한 여행 후기! 천천히 다 구독중입니다 다음에 치앙마이 가볼려고 ㅎㅎ
방코코코코코콕 2018.02.12 18:36  
자세한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슘페터 2018.02.25 19:59  
감사합니다 여행을 일행없이 가게 되어서 투어를 이용해보려고 했는데 후기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공항가는길 2018.06.11 22:18  
재미있게 도움되는 여행기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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