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바이욕 부페 가실분들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번에 부모님 모시고 방콕 바이욕 부페를 갔습니다.
도움될까해서 몇자 적습니다.
저 혼자라면 절대로 안가지만, 부모님은 태국 처음이시라 모시고 갔어요.
예매는 카오산의 한인여행사 이용해서 1인당 750 바트 주고 그 전날 예약했어요.
82층이요.
우선, 음식이 정말 별로입니다.
차라리 조금 고급진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방콕 야경은 루프탑 바를 찾아서 가시는게 좋을듯해요.
음식을 별로 기대하지 말라는 후기는 읽었지만, 정말 그렇게 먹을게 없는지 몰랐네요.
스테이크 종류는 소고기, 연어를 바로 구워서 주는데 잡내도 나고 상당히 질겨요.
정말 먹을게 없구요, 디저트 과일에 망고 없어요. ㅠㅠ 망고라도 실컷 먹고 싶었는데...
망고 찰밥은 직접 만들어주는데요, 망고 조작 작은거 세개밖에 안줘요.
그거를 여섯번 가져다 먹었네요. 음료수는 따로 사먹어야 되구요. 비싸요.
물만 작은병으로 하나씩 줍니다. 음료수는 사먹어야 되요.
sprite 한병 주문했는데 꽤 비쌌어요. 거기에도 서비스 차지를 따로 붙입니다.
거의 100밧 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초장을 하나 챙기면 좋을 것 같아요. 해산물을 찍어먹을 마땅한 소스가 없어요.
초장이 생각나더라구요.
기대했던 야경도 별로였어요.
왜냐하면, 건물에 불이 대부분 꺼져있더라구요.
옥상 조명 좀 있구요, 길거리 차막혀서 자동차 조명.
그게 거의 다에요.
82층에서 식사후 84층으로 올라가면 야외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데, 바람이 엄청 불더라구요.
금방 내려왔어요.
360도 회전되는게 공사중이었구요. 그걸 기대했는데 아쉬웠구요.
철조망으로 가려져있어서 분위기는 그냥 좀 삭막해요.
우리나라에서 보는 야경이 더 나을 것 같아요.
바이욕 위에서 본 야경은 별로였어요.
바이욕 부페는 5시, 7시, 9시 타임이 있는데 저는 5시 타임에 맞춰서 갔어요.
제한시간 두시간이에요. 두시간 지나면 나와야되요.
제가 궁금한건 6시에도 사람들이 오는데, 이 사람들은 몇시에 나가는건지....
모든 테이블에는 음식 남기면 1인당 500바트 벌금이라고 쓰여있지만,
실제로 저희 가족은 음식을 많이 남겼지만 500바트 걷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경고 차원으로 쓴것 같아요.
음식을 다 먹으면 직원들이 와서 빈 접시를 가져가는데,
접시에 음식이 많이 남아있어도 뭐라고 안하더라구요.
중국인 단체손님은 없었고 가족단위로 꽤 오더라구요.
엄청 떠들줄 알았는데 거기가 바이욕 부페라서 그런지 조용히 식사를 하더라구요.
드레스 코드는 특별히 없지만, 그래도 다들 차분히 입고 오는 것 같았어요.
직원들의 친절도는 그냥 그래요.
저를 보자마자 중국어로 쏼라쏼라 하길래, 한국사람이라고 영어로 얘기했어요.
뭐, 이것도 이제 이골이 났는데요, 왜들 그렇게 저를 보면 다들 중국어로 말하는지.
태국사람들이 무조건 동양인을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서양인이면 무조건 미국인이 아니잖아요.
제가 이번에 태국에서 느낀건데요, 진짜 너무 심할정도로 무조건 동양인에게 중국어로 말을
시키는게 이해가 안되요. 제가 몽골이나 네팔 사람일수도 있는건데.... ^_^
82층까지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두어번(?) 갈아타야 됩니다.
가보시면 알아요.
영어 잘 못하시고 처음이시면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 앞에 현지 직원이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어요.
아무튼 바이욕부페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가세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가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1인당 750바트인데 그 돈으로 다른 식당에서 더 맛있는거 사드세요.
바이욕 부페는 음식 종류도 많지 않고, 음식 맛도 없어요.
음식 종류가 많지 않아도 좋으니 맛있는 음식 몇가지만 있으면 되는데,
저희 가족들은 다들 만족 못했어요.
캘리포니아롤, 김밥으로 결국 배를 채웠습니다.
엄청 사람 많을줄 알았는데, 빈자리 많았어요.
거기도 명성이 예전같지 않은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