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바이욕 부페 가실분들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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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바이욕 부페 가실분들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판공초 21 1761

이번에 부모님 모시고 방콕 바이욕 부페를 갔습니다.

도움될까해서 몇자 적습니다.

저 혼자라면 절대로 안가지만, 부모님은 태국 처음이시라 모시고 갔어요.

예매는 카오산의 한인여행사 이용해서 1인당 750 바트 주고 그 전날 예약했어요.

82층이요.

우선, 음식이 정말 별로입니다.

차라리 조금 고급진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방콕 야경은 루프탑 바를 찾아서 가시는게 좋을듯해요.

음식을 별로 기대하지 말라는 후기는 읽었지만, 정말 그렇게 먹을게 없는지 몰랐네요.

스테이크 종류는 소고기, 연어를 바로 구워서 주는데 잡내도 나고 상당히 질겨요.

정말 먹을게 없구요, 디저트 과일에 망고 없어요. ㅠㅠ 망고라도 실컷 먹고 싶었는데...

망고 찰밥은 직접 만들어주는데요, 망고 조작 작은거 세개밖에 안줘요.

그거를  여섯번 가져다 먹었네요. 음료수는 따로 사먹어야 되구요. 비싸요.

물만 작은병으로 하나씩 줍니다. 음료수는 사먹어야 되요.

sprite 한병 주문했는데 꽤 비쌌어요. 거기에도 서비스 차지를 따로 붙입니다.

거의 100밧 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초장을 하나 챙기면 좋을 것 같아요. 해산물을 찍어먹을 마땅한 소스가 없어요.

초장이 생각나더라구요.

 

 

기대했던 야경도 별로였어요.

왜냐하면, 건물에 불이 대부분 꺼져있더라구요.

옥상 조명 좀 있구요, 길거리 차막혀서 자동차 조명.

그게 거의 다에요.

82층에서 식사후 84층으로 올라가면 야외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데, 바람이 엄청 불더라구요.

금방 내려왔어요.

360도 회전되는게 공사중이었구요. 그걸 기대했는데 아쉬웠구요.

철조망으로 가려져있어서 분위기는 그냥 좀 삭막해요.

우리나라에서 보는 야경이 더 나을 것 같아요.

바이욕 위에서 본 야경은 별로였어요.

 

바이욕 부페는 5시, 7시, 9시 타임이 있는데 저는 5시 타임에 맞춰서 갔어요.

제한시간 두시간이에요. 두시간 지나면 나와야되요.

제가 궁금한건 6시에도 사람들이 오는데, 이 사람들은 몇시에 나가는건지....

 

모든 테이블에는 음식 남기면 1인당 500바트 벌금이라고 쓰여있지만,

실제로 저희 가족은 음식을 많이 남겼지만 500바트 걷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경고 차원으로 쓴것 같아요.

음식을 다 먹으면 직원들이 와서 빈 접시를 가져가는데,

접시에 음식이 많이 남아있어도 뭐라고 안하더라구요.

 

중국인 단체손님은 없었고 가족단위로 꽤 오더라구요.

엄청 떠들줄 알았는데 거기가 바이욕 부페라서 그런지 조용히 식사를 하더라구요.

 

드레스 코드는 특별히 없지만, 그래도 다들 차분히 입고 오는 것 같았어요.

 

직원들의 친절도는 그냥 그래요.

저를 보자마자 중국어로 쏼라쏼라 하길래, 한국사람이라고 영어로 얘기했어요.

뭐, 이것도 이제 이골이 났는데요, 왜들  그렇게 저를 보면 다들 중국어로 말하는지.

태국사람들이 무조건 동양인을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서양인이면 무조건 미국인이 아니잖아요.

제가 이번에 태국에서 느낀건데요, 진짜 너무 심할정도로 무조건 동양인에게 중국어로 말을

시키는게 이해가 안되요.  제가 몽골이나 네팔 사람일수도 있는건데.... ^_^

 

82층까지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두어번(?) 갈아타야 됩니다.

가보시면 알아요.

영어 잘 못하시고 처음이시면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 앞에 현지 직원이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어요.

 

아무튼 바이욕부페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가세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가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1인당 750바트인데 그 돈으로 다른 식당에서 더 맛있는거 사드세요.

바이욕 부페는 음식 종류도 많지 않고, 음식 맛도 없어요.

음식 종류가 많지 않아도 좋으니 맛있는 음식 몇가지만 있으면 되는데,

저희 가족들은 다들 만족 못했어요.

캘리포니아롤, 김밥으로 결국 배를 채웠습니다.
엄청 사람 많을줄 알았는데, 빈자리 많았어요.

거기도 명성이 예전같지 않은가봐요.

 

21 Comments
깐야꾸마리 2018.02.02 16:08  
태국사람들이 동양인들을 모두 중국인으로 생각해서 중국말을 거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방콕 여행도 여러번 했었고 현재 중국인들로 가득한 치앙마이를 여행하고 있는데 현지분들 중에서 아무도 저를 중국인으로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영어로 말을 걸어서 얘길하다가 외국인이라 그런가보다 하면 다른 중국인에겐 중국어로 말을 거시는걸 자주 겪었습니다.
일본인이냐는 말은 몇번 들어봤고 대부분 까올리냐고 묻더군요.
블리성 2018.02.02 17:09  
여기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안가는게 낳을것 같네용 ㅠㅠㅠㅠ
솔직하고 꼼꼼한 후기 감사합니다 ~
폭격대 2018.02.02 19:57  
그렇군요. 솔직한 후기 잘읽고 갑니다.
망고찰밥 2018.02.02 21:06  
결국 망고찰밥이 가장 마음에 드셨군요. 좋아요.
니까르도나 2018.02.03 00:40  
망고찰밥... 터미널21에서 30밧인가 하던데.... ㅎㅎㅎ
험한곳에 가셔서 고생하셨습니다.
아이폰갤럭시 2018.02.03 03:31  
망고찰밥 밖에 먹을게 없었다니 가슴이 아프네요
새우도,회도,초밥도,야체튀김,스끼야끼 등등 저는 먹을게 많았습니다
태국 뷔페에서 나오는 덩어리 스테이크 잘라주는건 어느 뷔페든 질기더군요
태국소가 원래 마블링도 적고 한덩이가 식사값 보다 비싼 좋은 부위를 뷔페에서 쓸수 없겠죠
전망대도 360도 돌아가는게 처음엔 신기했고 길가의 차량불빛이 전부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야경은뭐 그랬는데 철조망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는게 아쉽긴 하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큰 단점은 교통이 너무 나쁘다는것 이었네요
바이욕은 전망대 + 식사 라는 약간의 가성비와 방콕 최고층 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가는곳
님 말씀데로 양질의 식사를 원하면 1000바트 이상의 고급 뷔페식당으로
더 좋은 야경과 분위기를 원하면 제대로된 루프탑바로 따로따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고민고민하지마 2018.02.03 07:58  
감사합니다~ 이런 솔직한 후기 꼭 필요한거같아요. 기대많이하고있었는데 아쉬우셨겠어요ㅠㅜ
세월의힘 2018.02.04 13:06  
저 또한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려 했던 곳인데..
다시 한 번 신중히 검색하고 고려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우비니 2018.02.05 00:34  
야경바라보며 식사할수있다는 메리트가 있는곳인데 비추천글 보니 고민되네요..
굉장히굉장하군요 2018.02.05 11:24  
여기 야경 볼 겸 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마이너스가 많나 보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는 곳에서 식사하고 야경은 루프탑바로 가는 게 낫겟어요.
딸기사랑1 2018.02.05 14:51  
감사합니다~~
푸켓알라뷰 2018.02.06 09:12  
부모님이나 가족여행은 디너크루즈 이용하심 좋겠다 싶더라구요
음식도 나쁘지 않고 강 유람하면서 라이브 음악도 나오고 비싸긴해도
만족도가 젤 좋을거 같아요
빅야드 2018.02.07 01:24  
바이욕 뷔페 가지말라는 글 꾸준히 올라오는데 비해
블러그 꾼들  자기 다녀온 자랑질에  많이 낚죠

원래 블러그 속성이 그런거고
그기에 낚인줄 알면서도 자기 위안한다고
과대포장 덧칠.
띠아모21 2018.02.09 15:3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Aceace7 2018.02.14 20:30  
루프탑바  가고 싶어서  바이욕부페  갈  생각이었는대 심각하게 고려해봐야겠네요. 방콕 최고 명성에 걸맞게 음식관리를 잘 했음 최고의 장소가 되었을것 같은대...
반니스탤 2018.02.16 16:43  
솔직하고 꼼꼼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계획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까앙통 2018.02.18 09:09  
루프탑은 꼭 방문예정인데....고려해야겠네요.
알찬 정보 감사합니다.
빛나는문 2018.02.26 19:53  
패키지가면 가이드가 꼭 권하는게 바이욕뷔페죠
4년전에 5만원달라고 했으니 지금은 얼마나 달라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패키지에서 가이드가 권하는옵션은 매리트가 없는거 같아요
디다케 2018.03.13 13:15  
저는 바이욕82층 뷔페를 2차례 다녀왔습니다.
첫방문 때에는 저도 음식 수준 때문에 좀 실망스러웠는데요.
비슷한 가격의 다른 뷔페들을 가보더라도 뷔페는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는 부모님 모시고 다시 방문했는데 저희는 일행 모두 만족해 했어요.
미리 음식에는 크게 기대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가격(저는 800바트에 다녀왔습니다)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다만 82층 창가에서 도시 풍경을 바라보면서, 노을 지는 모습과 야경을 모두 보면서 가족끼리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는 음식 수준을 상쇄했습니다.
단체관광객들도 없어서 시끄럽거나 정신 사납지도 않았구요.

옥상 회전 전망대도 이번에 갔을 때에는 수리 중이기는 했는데요.
어차피 회전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회전이 되더라도 모두들 걸어다니면서 야경을 보고 사진도 찍습니다.

제 경험에서는 교통이 좀 불편하고 근처에 빠뚜남 시장이 있어서 어찌보면 정신이 없을 수도 있지만,
1인당 10여 만원 씩하는 고급뷔페도 아니고, 겨우 800바트인데....
나름 저렴한 가격에 외국에서 가족들과 여행하며 초고층에 마련된 식당에서 분위기를 느끼고, 야경을 보면서 식사하는 것에 의미를 두어서인지 좋았던 기억입니다.

즐거우려고 간 여행이잖아요.
행복하세요 ^^
leaderk 2018.03.29 08:16  
가보고싶다는 생각 많이 했었는데, 생각을 접어야하나보네요. 부페는 한국을 따라오지 못하는군요.
영민슥 2018.07.19 01:26  
가격대비 별로인가보네요 고층에서 식사를 기대했는데.. 참고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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