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자유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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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자유여행 후기

아우스게일 18 1693
시기: 2018년 2월 6일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기에 갚는 차원에서 글 남깁니다.

- 일찍 가려했으나 늦잠을 잔 관계로  오전 10: 50분 스페셜 익스프레스를 탔습니다;; ( 요금: 345 밧 젤 비싼 기차)  본래 10시 5분 차를 타려했으나 mrt 갈아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못 탔네요. 어디서 15-30분 간격으로 열차 있단 말 들었으나 생각보다 방콕에서 아유타야행 기차가 띄엄띄엄하더라고요. 젤 빠른 기차가 몇 시냐고 물었는데 이 직원이  시간으로 알아들은건지  기차속도로 알아들은건지 모르겠으나 10:50분 걸 말해서 걍 샀어요. 태국철도청 정보랑 동일했고 돈 만원 정도라.

- 열차는 연착해서 11시 15분에나 와서 특급값을 못했으나 기대치않게 밥을 주더라고요. 쌀밥, 고등어 칠리조림, 닭고기 조림, 물.  먹을만했고 늦게 출발해 밥먹을 시간 부족했는데 잘 먹고 시간 아꼈습니다. 더군다나 비싼 열차라 사람없고 좌석 편해서 짐 늘어놓고  아유타야 공부하고 정보 찾고 가계부도 쓰고 아주 알차게 시간을 씀. ㅋㅋ

- 훨람퐁 기차역은 도시 규모에 비해 낙후했더라고요. 목포 터미널 정도 느낌? 아점 살 선택지가 많지 않았어요. 간이 던킨 하나, 커피샵 하나, 편의점 하나 정도?  깎은 과일 좌판대도 있는데 다른데보다 10-20바트 비쌈(아유타야가니 시장서 20바트씩 팔던데 거긴 30-40밧)  게다가 대단히 불친절해요. 좀 비싼거 같아서 망설이니까 빈정상했는지 안 판다고 뺏어갔어요 헐.

-  기차역 및 유적 화장실 3-5밧 유료에  화장지 없고  작은 샤워기 같은 물호스만 있음. 화장지 가져가세요. 손씻는데 비누는 있었음

- 툭툭 흥정. 기차역 앞에서 툭툭 호객꾼이 코팅한 종이 들고다니며 흥정해서 각 기사에게 배정해줌. 시간당 200이면 된다고 검색한후 갔는데 얘네들이  시간당 300으로 기준을 정해놨어요. 비싸다고 깎아서 5시간에  1000바트로 낙찰했는데  역앞에서는 그 이하 안해줄 분위기에요.

- 전 중요한 유적 대충 다 볼 예정이었습니다. 본 것은 11개. 대략 시계 방향. 순서대로  왓꾸디다오, 왓 마헤용, 왓 야이 차이몽콘, 왓 파난청, 왓 마하탓, 왓 프라싸싼펫, 왓 랏차부라나, 왓 프라람, 왓 차이 왓타라남, 왓 푸카오텅, 왓 로까야쑤타람.
예정했으나 못본건 왓 풋터이싸완, 성 요셉 성당 정도.

- 5시간에 11개 관람은, 젊은 사람이 빠르게  그러나 볼건 다 보고 올라갈거 다 올라가는 상세히 보기로  중간에 휴식 없이 본 속도입니다. 이동중 툭툭에서 쉴수 있어서 안 힘들었어요. 다만 물은 두 개 이상 준비. 역 건너편 시장에서 과일 사가는거 강추. 물보다 갈증해소에 좋음

- 날씨 걱정했는데 2월 초는 생각보다 안 덥던대요. 땀 거의 안 흘렸고 바람 선선히 불고 답사하기 좋았습니다. 햇빛만 좀 따가운데  저도 모자 안챙긴게 생각나서 역 앞 시장에서 30밧주고 싼 모자 하나 사서 잘 썼습니다. 양산은 꼭 필요는 없을듯. 카메라 들고 거추장스러워요.

- 유적은 다 비슷비슷해서  툭별히  관심 없으면 저만큼 안보셔도 될듯. 지금 어디가 어딘지 섞여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왓 야이 차이 몽콘하고  왓 라차부라나던가  탑 안으로 들어갈수 있는데가 두군데 있어요  70도 경사 계단 경험할수 있고 벽화있는. 그 두개하고 일몰 멋진 왓 차이 왓타나람 세개 추천합니다. 중요유적 6개  각 50밧, 6개 다 보면 220밧으로 통합 티켓 파는데 돈 받는데는 마감 시간이 있어요. 유적마다 약간씩 다른데 마헤용은  4시 반인가 그랬고  왓 차이 왓타라남은 6시 반. 어차피 해지면 아무것도 안보이긴하나  시간없으면 돈 받는데 먼저 보고  안 받는데 나중에 보는걸로 동선을 짜세요. 제가 왓 차이 왓타라남 마지막애 안보고 뒤에서 세번째 본 것도 그런 이유. 마지막에 배치해 멍하니 일몰 봤으면 훨씬 좋았을거여요.  유적중에서도 참 아름답더군요. 참, 주요유적 외에도 왓 파난청 등 따로 20밧 받는 데도 있습니다.

- 유적의 조형적 가치나 완성도는 솔직히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와불 등 유명불상은 다 20세기에 만든 것 같고 양식적으로도 조악해서 역사적 가치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스투파 등 건축 유적은 당시 것이라 볼만하고 자세히 보면 약간씩 모양도 다르더군요. 어디가 라테라이트로 만든 거고 양식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었으나 전문가와 동행하지 않은 관계로 궁금증 해소는 못했고요. 사원 가람 배치는 다 비슷비슷해보이긴 했어요  새소리 들리고 한적해서 멍때리며 상념에 젖을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늦게일어나서 그럴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  시간 맞춰 잘해줘서 툭툭 기사에서 요금외 팁 50바트 더 드렸고요

-  돌아갈땐 20밧짜리 기차를 탔는데  싸긴 하나 소음 엄청나고 사람 많아서 장단이 있네요  기차에서 다음 유적지 공부 다 하고 일정 다 짜는 사람인데 무릎 닿을 정도로 좁고 만석이라 불편해서 책 펴기 불가능. 대신 이 후기를 쓰고 있슴다. ㅎㅎ

- 요약하면, 해외 자유여행 좀 다녀보신 분들은 난이도 하에 가까우니 염려말고  도전하시길. 괜히 걱정했다 싶더라고요. 영어 통하니 중국보다 훨 쉬움. 유럽여행 해본 분께는 껌입니다!
18 Comments
푸켓알라뷰 2018.02.07 08:43  
저도 3월 방콕행에서 벼르고 벼르던 아유타야 투어 계획하고 있어요
혼자 갈꺼라 여행사에서 택시 전세가 가고 방파인 들렀다 아유타야에선 툭툭이 빌려 타려합니다
동선짜는데 큰 도움이 되겠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저는 무조건 볼건 다보자식이 아닌 맘에 드는 사원에서 사진도 찍고 글도 쓰고 싶어서
코스를 좀 추려야 겠네요 이제 한달여 밖에 안남아서 공부 좀 해야겠어요
남은 여행 안전히 즐겁게 하세요
아우스게일 2018.02.07 10:42  
3월 초면 제가 갔을때보단 더울테니, 모자/썬크림, 물, 간식 꼭 준비하시고 늦잠 안 주무시면 되겠네요!  앉아서  글 쓰기 좋아보였던데는  왓 마헤용, 왓 프라싸산펫, 와 차이 왓타라남으로 가억합니다. 한적하고 새소리 들리고 나무 그늘도 있는.  저는 1시 반-6시 반까지 봤는데 더우면 중간에 카페가서 쉴 시간이 필요할수도 있어요. ^^  맘에 드실거여요  좋은 여행 되시길!
ZinK2 2018.02.07 13:47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다 ㅎ했는데 별로일까요!?
클래식s 2018.02.07 14:02  
사원을 여행자거리에 가까운 사원만으로 4군데 정도만 보실 계획이시라면 자전거도 괜찮습니다만, 사원을 8-11군데 정도 많이 보신다면 자전거 비추천입니다.  아유타야는 땡볕에 더운 날씨입니다.
아우스게일 2018.02.07 22:57  
제가 갔던 2월 초은 날씨는 전혀 문제없었어요. 별로 안 더워서 탈만했고 실제로 타는 서양인 여행객 많이 보였습니다. 다만 클래식 s 님의 말대로 속도가 툭툭보다 느릴수밖에 없고 이동이 휴식이 아니라 노동일테니 천천히 느리게 볼때만 자전거가 나을듯요. 일박한다거나하면 느리게 완상하고 사색하기 좋을듯해요!
존마크 2018.02.07 14:44  
아유타야 혼자 당일 관광 계획중입니다
3등석 기차로 생각중인데 한번은 1,2등급 고려해봐야겠네요
아우스게일 2018.02.07 23:00  
ㅎㅎ  네 20밧짜리는 전혀 뭘할수가 없었어요  특히 시간대가 7시라 방콕 귀경객이 많아서 찡겨왔어요  한적한 낮 시간대는 여유 있을수도 있을듯요
존마크 2018.02.12 09:49  
아우스게일님 봐주시면 좋겠네요~ ^^
2월 마지막주 태국 여행 예정인데
멍멍이들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그냥 걸어서 찬찬히 보고싶은데
혼자다 보니까 굳이 뭘 많이 보고 이러지 않아도 되서..
개들이 위협적이었다하여 걱정이네요
아침-낮-오후 정도 생각중이예요
해지기 전에 돌아오긴할텐데~
아우스게일 2018.02.18 00:36  
아  여행 중에 후기를 써서 답글을 이제 봤네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개를 안 무서워하지만 개는 의외로 거의 안보였고요  있는 개도 다 누워있었어요 ㅎㅎ
유적지 안에는 아예 없었으니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듯요!
클래식s 2018.02.26 23:30  
태국 개들은 해가 떠있을때는 늘어져서 자던지 휴식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유타야에서 오전 오후이동이면 개는 문제되지 않네요.
dldbsgk 2018.02.16 13:59  
아유타야 여행알아보는 중에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아우스게일 2018.02.18 00:38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가람가람 2018.02.16 17:43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여행 초중반 어느때 가면 더 좋을까요? 그리고 유적 사이사이에 식당은 좀 있는 편인가요? 전 아침 일~찍 출발해볼 계획인데요. ㅎㅎ
아우스게일 2018.02.18 00:49  
음 .. 어떤  스타일 여행이신지 몰라서 답드리기가 좀  애매하네요.
 제  경우는 중간에 앙코르와트를 볼 예정이라 그 전에 보러 갔어요.앙코르 보고나면 아유타야가 시시해보일 것 같기도 했고  다녀와선 지칠 것 같아서  부담스러운 일정은 빨리 끝내는게 심적으로 안전해보여서요. (제게도 아유타야  일정이  여러모로 스트레스였거든요.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부담이 있는)

유적 사이사아엔  식당이  잘 없고  여행자 거리에  몰려 있는거 같아요. 대개 유적지 부근엔 간단한 음료수, 과일 파는 노점은 있었고  아주 큰 유적지에는 한국관광지처럼 식당도 있긴 했던거 같아요. 요술왕자님 지도 보시면 상점/식당가 표시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다가 힘들면 툭툭기사에게 커피숍이나 식당 데려가달라고하면 알아서 가까운데 데려다줄거여요. 저야 늦잠자서 그렇지만 아유타야는 무조건 일찍 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주황빛노을 2018.02.26 23:18  
아유타야 자유여행이라니.. 대단하십니다 ㅠㅠ
아우스게일 2018.03.29 12:23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도전해보셔요! 서울에서 대전가는 거랑 똑같아요^^  전철타고 기차역 가서 표 끊고 도착해서 돌아다니고 똑같이 기차타고 돌아오는 거여요~
Johnny11 2018.03.17 17:20  
저도갈료고생각중이엇는데 너무좋은정보주쇼서감사합니다.
아우스게일 2018.03.29 12:24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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